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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에서 감악산 석기암봉을 거쳐서 용두산으로 영춘지맥12구간
상원골 마지막 민가-963.6m남릉-대치-△963.6m-선바위-△999m-x922m-치악매봉 분기봉-싸리재-천삼산(818.4m)분기봉(x815m)-x825m암봉-백련사,황둔리 창촌 갈림 안부-월출봉-감악산 정상(885.9m)-요부골 안부-석기암봉(△905.7m)-피재갈림길-오미재-x867m-물안이골 안부-용두산(△871m)-남동릉 산책길-용두산04구조 표시 위 분기봉-남서릉-도화동 도로고개-과수원-마루금 따르다가 어둡고 가시 잡목에 의림지 방향 큰 도로로 탈출
도상거리 : 지맥 24.3km 어프로치 양쪽4km 총 약28.3m
소요시간 : 어프로치79분 식사 기록163분 군도 이후 31분(4시간33분) 총 소요 시간13시간25분
소재지 : 강원 횡성군 강림면, 원주시 신림면, 충북 제천시 ,송학면, 봉양면
도엽명 : 1/5만 안흥 제천
이 구간 지난 산행기에도 언급했듯이 전재-대치 구간이 다소 멀고 길더라도 좋은 날을 택해서 한꺼번에 끊어주면 힘든 어프로치가 없어서 편안한 진행이 이어질 것이다
어차피 대치에서 시작한다면 어프로치가 가장 쉬운 방법을 설명하고자 하니 후답자는 숙지해서 다소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산행 중 대치에서 보면 상원골 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이지만 곧 산죽 밭 사이로 사라지고 그냥 치고 내려와 보지만 경험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다시는 오르고 싶지 않은 곳일 것이다
후에라도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개요에서 설명하듯이 대치위의 △963m봉을 향해 2~분 정도 오르면 만나는 분기점에서 남쪽의 길을 살피면 뚜렷한 족적이 나타나니 이 길을 선택해서 내려서면 될 것이다
신림에서 택시를 타면 매표소를 지나서 마지막 민가(민박집 음식점)까지 들어가 준다
마지막 민가 앞에서 내리면 차를 돌리는 공터에는 이정표도 있는데 이 직전의 민가와 민가 사이의 북쪽의 지계곡 쪽으로 수례길이 뚜렷하다
좌측으로 민박집을 끼고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휘도는 길이 뚜렷한데 여기서 수례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오르면 공터가 나타나고 북쪽의 숲 능선으로 붙으면 족적도 있고 대체적로 이 능선의 날 등만 놓치지 않고 계속 오르면 빠른 걸음으로 40분 후면(많아야 50분) 철쭉 숲의 조금 전 언급했던 대치에서 2~3분 거리의 삼거리 좁은 봉우리에 도착이고 여기서 왼쪽(북쪽)으로 1~2분 정도만 뛰어 내리면 바로 대치다
싸리재 까지 부드러운 능선과 뚜렷한 등산로를 따르며 크게 힘듬 없이 진행되고 배향산 분기봉인 999m봉에서 실수 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x922m봉 이 후 매봉 분기봉 까지 조금은 지루한 오름이 있다 그러나 싸리재 까지 거의 내려서는 능선이고 여기서 시간을 줄인다
싸리재에서 오른 봉우리에서 이 후 천삼산 분기봉 까지 35분~40분 가량 싸리재로 인해서 낮춰진 고도를 극복하기 위해서 줄기차게 올라야 하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다
분기봉에서 염소 배설물이 수북하게 쌓인 825m 봉 암릉으로 오르면 감악산 정상일대가 뚜렷하게 보이고 주말이면 감악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소란스럽다
백련사 갈림길 까지 급격하게 내려서고 공터의 갈림길부터는 감악산-용두산 일반 등산로로서 잦은 이정표와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고 등산로가 뚜렷하다
감악산-석기암봉 구간은 기암들과 절벽 등 볼거리가 많고 석기암봉 이 후 용두산 까지는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
오미재 이 후 887m봉 오름이 힘겹고, 다시 내려섰다가 마지막 용두산 정상 오름이 힘겹다 용두산 정상에서 마루금으로 떨어질 때 일반 등산로가 많으니 주의 할 일이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6년 8월 27일 (일) 비 온 후 개었다가 늦게 약간의 비
홀로산행
대단한 더위와 지리산을 다녀오느라 몇 주일동안 미루어 두었던 영춘지맥을 종주하고자 계획하지만 영춘 구간 중에 제법 백미의 구간이라 할 수 있는 감악산-석기암봉 능선을 엄청나게 쏱아질 것 이라는 일기예보 하에 진행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매 번 이래저래 잔머리를 굴릴 수도 없는 것이 지난 주 지리산행도 그런 잔머리를 쓰다가 하루 종일 비를 쫄딱 맞고 오기도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날씨 핑계 등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산행에 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의미에서 전국적으로 비는 내리고 많은 곳은 최대 200밀리 이상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도 영춘으로 강행한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번 8월의 엄청난 무더위에 전재-치악산 구간에서 녹아웃 당한 이 몸이 당초 예상한 구간의 전재-싸리재 구간을 완주하지 못하고 대치에서 탈출한데서부터 문제는 시작 되는데 그 것도 몇 년 전 오지능선 찾아가기로 회봉산-대치 구간을 해봤기에 방법은 나름대로 있다 지난번 내려설 때의 코스로는 오르면서 사람 잡을 곳이니까
◁감악산 정상에서 당겨본 월출봉 뒤로 지나온 마루금과 치악산이 보인다▷
요즘 들어서는 전국의 도로망이 워낙 좋아져서 자동차 이용을 많이 하지만 90년대에는 서울로 들어오는 교통지옥 때문에 열차를 많이 이용하고 철도회원카드 초창기 멤버로 마일리지도 많이 쌓이고, 그 마일리지는 정신없이,
아니면 산행에서 하산 시간이 늦어서 위약금으로 물고,
하여튼 청량리역 발,착은 많이 이용하는데 이번 산행을 위해서 신림역으로 가는 건 처음이다
22시청량리 발 열차는 간이역같이 작은 신림역에서 정차하는데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신림역에 내리는 사람은 나를 포함 서너 사람이 내리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조금 떨어진 신림이나 다른 곳에서 차량을 대기하며 마중 객이 나와 있다
몸이 워낙 더운 사람이라 요즘 같으면 밤새도록 바람을 맞으며 자야하기에 여름에는 아내와 떨어져서 자야하는 이 몸도 창문이나 모든 문이 닫혀진 신림역사 대합실 안이 덥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온은 서늘하고 무엇보다도 대합실 의자가 나무로 된 넓고 긴 것이라 이 몸이 취침하기에는 너무 좋아 부스럭 거리며 몸을 눕히는데 직원이 불을 켜 드릴까요? 친절을 베푸는데 아니라고 답을 하면서도 역시 시골의 인심이다
◁개인적으로는 무궁화 5개짜리 호텔(?) 이라고 ... 등이 편안하니 잠이 아주 잘 온다▷
하루에 무궁화 열차 상 하행선 4차례씩 정차하는 신림역이라 이제 내일 낮 승객을 태울 열차가 정차하는 지라 불을 끈 상태로 누워있자니 귀뚜라미와 온갖 풀벌레 소리만 오케스트라 연주인양 듣기 싫지 않고 그 외는 적막강산이기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밤새 내 느낌으로 6~7차례의 화물열차가 지날 때 요란한 벨소리와 소음이 들려올 때 잠이 살짝 깨지만 대체적으로 등만 대면 잘 자는 체질이라,
혹시 코나 요란하게 골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_^)
04시가 조금 넘어서 살짝 잠이 깼는데 바깥 잠자리가 너무 편해서 그랬는지 또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떠보니 05시20분이다
이크! 예정시간보다 1시간은 늦게 생겼다 세수하고 신림택시 부르고 바깥으로 나오니 짇은 가스는 끼어 보이는 것은 없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비는 내리지 않아 혹시나 기대 한다
윗 성남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에어컨을 끄라 하고 창문 밖으로 받아들이는 바람이 너무 상쾌하고 택시 기사 아저씨들 도시고 시골이고 다 마찬가지인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쾌한 이 공기를 깨며 새벽부터 위정자와 그 주위의 사람들 욕하기에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런데 아저씨 저 산에 가니까 이 새벽부터 바다 이야기 일랑 하지마쇼
◁감악산 정상▷
이 아저씨 관에 있는 사람들하고 원수 진일 있남!!! 매표소를 지나면서 공단 사람들 우짜고 저쩌고 ~ 그저 장단 맞춰주면 된다
만 냥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높은다리 매표소를 지나서 마지막 민가(민박 음식점)앞에서 하차 한다 지난번도 마찬가지지만 신림택시는 미터기를 작동 안하고 수동 요금 체계네!!!
지난번 대치에서 남쪽 상원골로 하산할 때 사람이 하도 다니지 않아서 너무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지능선을 타야겠다고 작심한다
05시50분 양쪽으로 민박집을 사이에 둔 북쪽의 지계곡으로 발길을 옮기며 산행이 시작된다
수례길 같은 지계곡 좌측의 길은 게속 나있지만 바로 그 좋은 길을 버리고 민박집 뒤쪽의 수례길 좌측의 공터로 올라서서 북쪽으로 뻗어 올라간 지능선을 택해서 올라선다
어둠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자욱한 박무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아서 북서쪽 저 위 남대봉 쪽을 바라보니 희미하게 보이더니 금방 구름에 갇혀 버린다
무성한 풀 섶을 헤치며 올라서니 급하게 형성된 지능선은 의외로 족적이 나타나니 어둠속에서도 반갑기 그지없다
◁민가 뒤 쪽 공터에서 북쪽으로 뻗어 오르는 지능선은 날등만 놓치지 않으면 족적이 뚜렷하다▷
그러나 조금 후 족적이 희미하게 사라지기도 하는 것을 보니 나같이 탈출이나 어프로치로 활용하는 산꾼들의 족적이나 봄철 나물재취꾼들이나 약초꾼들의 족적이 아닐까 싶다
10분 정도 올라서니 나무 하나가 가로 막으며 쓰러져 막은 곳을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것이다
1분 정도 오르니 봉분은 거의 없는 숨을 고를 수 있는 무덤 공터다
무덤을 지나 급격히 오르나 했으나 금방 철쭉 숲 터널로 떨어지니 무덤에서 5분 후 쓰레기들이 보이는 안부가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치고 오른다(기록으로 6분 지체)
좌측으로도 족적이 보여서 지도상 대치는 능선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기에 그 쪽으로 따라보지만 이내 무슨 모듬터나 대(臺)같은 곳이 나타나며 사면으로 보여서 그냥 되돌아 나와서 확실한 능선을 치고 가기로 하는데 역시 판단이 잘됬다
어느새 비는 요란하게 내리기 시작하니 어둠도 걷히지 않은 상태라 불과 몇 m 주위가 보이지 않고 온통 물 먹은 풀을 헤치며 가파른 능선을 오른다
워낙 세차게 비가 퍼부어대니 날 등을 놓치지 않으려 하며 오르는데 족적은 북동쪽으로 휘어지며 사면을 치고 가니 위쪽의 능선을 바라보니 크게 다르지 그대로 족적을 따른다
◁대치 바로 위의 헬기장▷
◁△ 963.6m 봉 정상과 삼각점▷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어느 순간 날 등으로 치고 오르니 뚜렷하게 북쪽으로 이어지는 족적이 나타나고 가파르게 올려친다
06시36분 무성한 철쭉의 좁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좌우로 뚜렷한 족적이다
방향은 좌측의 뚝 떨어지는 북쪽인데 잠시 내려서보니 이건 꼭 골자기로 쳐 박히는 느낌이라 다시 올라서서 북동쪽 뚜렷한 족적을 따르기로 하는데 아무래도 지금 까지 와의 족적과는 딴판으로 너무 길이 뚜렷해서 이거 혹시 내가 대치를 지난 주능선에 이미 올라서서 △963.6m봉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오름길을 재촉하지만 그 흔한 지맥 표지기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래 어느 순간 오르다보면 주능선이 나타나겠지 하면서도 여전히 미심쩍은데(분기점에서 5분간 맴 돌았음) 06시54분 역시 오른 봉우리가 303복구 77.7 건설부 삼각점의 △963.6m봉 정상이 틀림없다
워낙 퍼붓는 비에 어두워서 그나마 몇 개 달린 표지기도 못보고 그대로 올랐는 모양인데 이거 초반부터 엉터리 산행 할 수 가 없다
배낭을 내려놓고 카메라만 가지고 역으로 뛰어 내려간다
◁부드러운 능선이지만 비가 워낙 내리니 볼 것도 없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길 뿐이다▷
아까 분기 삼거리까지 곧 내려서고 그 곳에서 불과 2분 내려서니 바로 낮 익은 대치와 그 위의 헬기장이 나타난다
급히 사진만 찍고(대치 도착 07시08분 다시 9분 출발) 그러니까 오늘 지맥 산행의 시작은 07시09분이 되는 셈이다
2분만에 삼거리 올라서고 올라갔다가 내려온 길을 07시23분에 도착하니 대치에서 14분 소요
그러니까 초반 15분간의 알바 아닌 알바로 시간을 까먹었다 갈 길은 멀기만 한데,
이 모두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인데 비 내리는 공터를 피해서 동쪽 숲으로 내려선 후 적당한 곳에서 자리 잡고 아침밥을 먹을까 하다가 캔 맥주 하나와 빵 하나로 요기를 한 후 07시33분 출발이다
△963.6m봉 정상에서 뚝 떨어져 내리면 신갈나무 고목들이 눈에 띠고 잠시 후 고비 풀들이 있는 평탄한 능선이 펼쳐진다
쓰러진 괴목을 지나서 6분 정도 뚝 떨어진 후 오름이 시작되나 했으나 평탄함이 유지되며
07시50분 괴목 하나를 지나니 능선의 방향이 오른쪽(남동)으로 틀어지는 지점,
이곳이 선바위 인데 그냥 지나치고 우측(남쪽) 높은다리 쪽 골자기 등산로가 보이고 표지기도 주렁주렁 달려있다 10분 간 오름이 이어지고 고비 풀과 포아풀이 무성한 지역으로 내려섰다가 평탄함이 이어진다
◁선바위 일대인데 그냥 지나치고 만다▷
◁배향산 분기봉인 △999m 봉 정상▷
08시14분 5분간에 걸친 오름길 끝에 오른 봉우리가 북동쪽 영월군 수주면에 위치한 배향산(764m)과 가야할 능선과 분기하는 △999m 봉 정상이다
쏱아지던 빗방울도 한풀 꺽여서 한 두 방울 씩 내리는 가운데 안흥 463 1989년 복구 삼각점의 봉우리에서 가야할 능선의 지도도 살피고 기록도 하고 물도 마시며 잠시 휴식,
사실 비 내리는 이런 날 기록하는 것도, 사진을 기록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록지가 젖지 않게 사용하고 비닐에 갈무리하고 카메라도 마찬가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디카를 함부로 다루었더니 수시로 고장 A/S 하러 가면
어디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세요?
이렇게 조심스러운 것은 지난 번 지리산행 이 후 두 번째 다 (^_^) 08시23분 출발
이제부터 방향은 남쪽으로 바뀌면서 등산로도 한결 양호해지며 부드러움이 이어진다
4분 정도 내려서면 좌측으로 낙엽송 조림지가 보이고 계속 내려서면 평탄함이다
분기봉 출발 9분 후 좌측 상터로 분기하는 지능선을 지나고, 게속 내려가고 평탄함이다
신갈나무 고목들과 간간히 노송들이 보이는 능선의 방향은 남동쪽으로 휘어지고
08시42분 우측 아래 높은다리골 골자기 쪽 등산로가 뚜렷한 안부같은 곳을 지나서 칡넝쿨들이 보이면서 오르다가 전면의 봉우리를 좌측으로 두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며 남쪽으로 다시 바뀐다
08시50분 2~3분간 바위 밟으며 오름이고 다시 동쪽으로 꺽이며 오름이다 이곳이 x922m봉(?)
◁비 내리고 물 먹은 숲은 보이는 것은 없지만 등산로가 뚜렷해서 어려움이 없다▷
기록을 위해서 3분간 지체 후 08시53분 출발하며 2~3분 진행하면 좌측 지능선 보이면서 간벌지대가 나타나며 한동안 평탄한과 살짝 오름이 자주 이어 진다
09시03분 전면에 나무 사이로 바위벽 같은 것이 보이면서 그 좌측으로 휘돌아가고 3분 정도 오르고 다시 평탄,
2~3분 오르면 작은 바위봉 좌측으로 지능선이 보이고 진행하는 능선으로 철쭉 숲 아래 울툭불툭한 작은 바위를 밟으며 오르면서 본격 오름이다
2002년 9월 반대쪽에서 달려왔더니 그저 내려서는 능선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 반대가 되어 그런 것인지 초반인데도 계속되는 오름이라는 느낌이다
7~8분 정도 가파른 오름이 후가 09시24분이고 올라선 곳은 우측으로 희옥폭포 갈림길이라 표시되어 있으니 바로 높은 다리로 내려서는 기존의 일반 등산로이고,
좌측으로 한 템포 2~3분 더 오르면 바로 동쪽 치악매봉(△1.093.1m)을 거쳐서 회봉산(764m)까지 이어지는 동릉이 분기하는 분기봉에 오른다
이제는 아침식사라도 해야지 긴 거리를 움직이겠지! 아주 약한 한 두 방울의 비가 내리지만 여전히 부연 박무로 보이는 것은 없으니 지도만 열심히 들여다보고 밥상(?)을 차리고 반병의 소주로 몸을 덥힌다
언급했듯이 남보다 몸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몇 시간 내지는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면서도 반소매를 입고 운행하니 배낭을 내리면 썰렁함이 잠시 몰려오기도 한다 09시50분 출발
◁희옥폭포 갈림길과 아래 사진은 매봉 분기봉▷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꾸면서 내려서는데 10분도 급격하게 떨어져 내리는 동안 약간의 오름도 있지만 별 것 아니다
우측 주련골 방향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혹시! 저 놈의 장닭 비가 내리고 날이 어두우니 이제야 동이 텃다고 착각 하는거 아닌감!!!
비가 계속 내려서인가 숲의 나무마다 붙어있던 매미들이 인기척에 날려다가 맥을 못 추고 여기저기 날개를 퍼득이며 떨어진다
역시 자연은 자연 그대로여야 하는데 이 숲의 정적을 깨트리고 지나가는 나로 인해서 자연이 생을 다하는 것일까! 내가 지나가며 매미가 맥을 못 추는 것도 자연 현상의 일부분일까!!!
그러나 저러나 이거 시간이 10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치악산 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싸리재도 도달하지 못했으니 예상구간을 진행할 수나 있을지 초반인대도 슬 ~ 슬 걱정 된다
그렇지만 1990대 초반 고르비와 당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던 용두산-석기암산-감악산 당일 산행을 여유롭게 했던 기억이 있기에 싸리재 이 후는 걱정이 없다
10시08분 마루금은 남동쪽으로 바뀌면서 평탄한 내리막인데 곧 연달아 오래된 무덤 2기를 지나면서 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장거리에서 내려가는 것 별로 마음에 안든다 내려간 만큼 올라야 하니까(^_^)
무덤을 지나서 6분 정도 굳이 설명 할 수 없는 문제로 6분 지체, 09시20분 출발
◁싸리재로 내려서는 능선도 부드럽지만 워낙 박무가 심해서▷
◁싸리재로 내려서기전 동쪽으로 내려다보면 물안동 쪽 신림터널을 벗어나는 도로 멀리 황둔리가▷
2~3분 간격으로 오름은 이어지고 적송들이 보기 좋은 구간에서 슬 ~슬 오름이다
오랜된 무덤이 보이고 무덤 우측으로 내려서면 안부고 다시 오름이다
09시38분 평탄하고 부드러운 능선을 지나는데 동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터지면서 싸리재 터널에서 저 멀리 황둔리와 주천으로 향하는 88번 도로가 보이고,
2분 정도 뛰어 내리니 자갈 깔린 싸리재 저 아래로 정자가 보이고 사람들도 보인다
혹시라도 놀랠까봐 인기척을 내면서 내려서니 환자와 그 보호자 두 사람이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이 이상한 ... 온 몸이 물에 젖고 큰 배낭을 멘 사람에게 연신 궁금증을 물어온다
벤치에 배낭을 내리고 기록에 여념이 없는데 입은 열심히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 하지만 솔직히 고개만 끄덕이는 그들이 설명의 일부분이나 이해가 될까!!!
동쪽 황둔리 방면에서 중년의 부부 산행객이 올라서며 물어오지만 어차피 감악산 오름을 기존 코스와 달리 해보고픈 사람들이니 내가 가야할 코스를 일러 준다
옛 것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지만 이 싸리재도 터널이 생기기전 ,
적어도 1990년대 초반의 원주에서 신림을 거쳐서 황둔이나 주천으로 갈 때 구불거리며 지났던 그런 추억들이다
온통 궁금한 그 두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연신 기록을 하다 보니 10분이 지나가고,
◁싸리재 예전에는 이 곳으로 자동차가 지나 다녔었다▷
10시50분 건너편 우측 무선 전화 시설물을 바라보며 전면의 급한 능선을 올라가고 4분 후 산불감시 초소가 나타나며 북서쪽으로 치악산 쪽이 바라보이지만 능선의 정상부들은 구름에 가려서 신비감을 연출하는데 봉우리들을 볼 수 없으니 딱히 어디가 어디라고 설명이 안된다
초소에서 5분 정도 더 올라서니 소나무와 암반이 어우러진 시야가 터지는 지점에서는 서쪽 아래로 싸리재에서 신림으로 향하는 88번 도로가 보이고 그 북쪽으로 치악의 능선 사면과 북서쪽 가리파재로 이어진 능선들도 구름 모자를 쓴 체 육중하게 이어진 모습이다
(기록 위해 6분 지체 11시15분 출발)
살짝 내려서면 우측 골자기 쪽 낙엽송 조림지가 눈에 띠고 잠시 후 진행 방향에서 좌측(동쪽)으로 방향 바뀌며 뚝 떨어진다 진행방향은 싸리재 도로 방면으로 떨어지는 짧은 능선인데 일기 불순할 때 독도 주의 지점으로 판단된다
살짝 내려서면 다시 방향은 남쪽으로 제 방향을 잡으며 오름이 이어지고 대체적으로 노송들이 눈길을 끌고 능선의 우측 사면은 낙엽송들이 눈길을 끄는 곳인데 오름은 이어진다
11시23분 오름길에서 작은 잘록이(?)를 지나서 꾸준한 오름은 이어지는데 하기야 싸리재 까지 그렇게도 고도를 낮추었으니 어느 정도 높이를 극복하려면 왜아니 오르겠는가!
간간히 간벌을한 것인지 베어져 말라있는 소나무 가지들도 보이면서 꾸준한 오름이다
11시33분 잠시 남쪽으로 틀며 내려서지만 전면의 바위봉을 피해서 사면으로 돌아 바뀐 것이고 계속 오름은 이어진다
◁싸리재에서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를 지난 암릉 봉우리▷
◁신림에서 싸리재로 이어지는 88번 도로가 보이고 멀리 남대봉 남릉▷
◁암릉에서 북서쪽으로 당겨본 시명봉 능선과 가운데 희끗한 절골▷
슬 ~ 슬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오름은 이어지는데
11시44분 오른 곳이 남서쪽 저편으로 바라 보이는 천삼산(△818.4m) 분기봉인 x815m 이고 기록을 하느라 7분 을 지체 후 왼쪽 저 앞 봉우리를 향해서 살짝 내려서면 폐 무덤 형체의 공터를 지나 오름은 시작된다
이제 저 앞으로 구름에 살짝 가린 감악산 암봉들이 신비감을 더해주며 보이는데 솔직히 감악산 석기암봉 용두산 15년 저 쪽 세월에 올라보고 처음인데 그리 오래되지 않은 느낌은 중앙선 타고 지나며 자주 바라보는 특이하게 생긴 감악산 월출봉과 정상 때문일 것이다
12시02분 좌우로 우회길이 보이지만 그대로 암릉으로 올라서니 짐승의 배설물 냄새가 진동한다
아니! 사방이 확 터진 암릉 위인데 가축 축사를 들어온 것처럼 냄새가 진동하다니!
양쪽 아래 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릉 위 곳곳은 새까만 환약 같은 염소 똥이 깔려있다
감악산 산행객들로 지금도 저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오는 이곳에 겁쟁이(?) 산양이 서식할 일도 없고 ... 뭐란 말인가?
후에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들은 바로는 인근 어디에서 키우던 흑염소가 탈출해서 야생으로 사는 것이 많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
하여튼 당시는 꼭 산양의 배설물이라고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 했고, 동남쪽 저 건너 감악삼봉의 바위봉들이 구름을 이고 신비감을 더해주며 보이는데 환상을 깨는 것은 대형버스로 올라온 산악회원들의 떠들썩한 소리가 제법 먼 거리의 내 귀에도 들려오니 무슨 야생동물이!!
잠시후 낮은 안부에 내려서니 사람들 소리는 더욱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고 1분정도 한 차례 오른후 뚝 떨어져 내린다
◁x825m 암봉에는 흑염소(?)의 배설물인지??? 하여튼 축사에 들어간 듯 냄새가 진동한다 능선 좌우는 절벽이다▷
◁825m 봉 서쪽으로 보이는 천삼산(818.4m)이다▷
◁825m 암봉에서 동남쪽으로 바라 보이는 감악삼봉과 정상일대는 구름에 가려있다▷
◁825m 암봉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멀리 황둔리 뒤로 비산(694.3m)도 보인다▷
12시20분 백련사 쪽이나 반대쪽 황둔리 창촌쪽 계곡 코스로 올라온 산악회 사람들이 갈림길 공터에서 쉬면서 중년의 남녀들은 큰 배낭을 메고 물에 흠뻑 젖은 사람을 보면서 의아한 눈초리를 보내지만 않고 끈임 없는 질문을 던져온다 (정상 1.2km의 이정목)
솔직히 거의가 이해를 못하는 답을 설명하는 것도 괴로운데 어떡하랴 .... 기록 하느라 2분 지체 후 저 위로 떠들썩한 감악산 정상 쪽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간다
도중에 오르다가 포기하며 내려서는 중년을 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니 대구의 모 산악회를 따라 왔노라 하길래
여기까지 올라서 감악산 정상의 조망을 즐기지 않다니
그 말에 전의를 다지며 다시 오르는 중년에게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를 한동안 해준다
잠시 오르면 조망 좋은 암반이 나타나며 하얀 밧줄도 보이고 좌측으로 올려 보이는 감악삼봉의 자태는 동양화 바로 그 것이다, 잠시 너덜도 지나 오른다
12시35분 좌측 재사동에서 오르는 감악삼봉의 마지막 바위 봉우리 갈림길이다
감악산 하나나 석기암봉을 이어주는 산행을 할라치면 동쪽 황둔리 제사동 에서 이 감악삼봉을 거치는 능선이 백미구간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삿갓을 쓴 사람같이 보인다거나, 남근석으로도 보이는 탑바위도 거치고,
능선에는 황장목도 많은 그런 구간이 감악삼봉 구간이다
능선 남쪽 아래 자리한 백련사(白蓮寺)는 옛날 절 앞 연못에 흰색 연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절에서 올려보는 정상일대의 모습도 보기 좋다
◁감악산 정상을 오르다가 북쪽으로 바라본 물안동과 그 뒤 치악매봉(1.095m)능선▷
◁정상을 향해 오르다가 좌측으로 올려다본 감악삼봉의 절벽들▷
◁월출봉에서 서남쪽으로 바라본 백련사 골자기와 비끼재 인근의 중앙고속도로도 보인다▷
◁월출봉 절벽 위에서 바라본 감악산 정상에는 몇 사람들이 보인다▷
월출봉을 오르는 턱 아래고 한 가닥의 밧줄을 잡고 월출봉 턱에 오르니 15년 전 생각이 그대로 떠 오른다
남쪽 저 편에 보이는 감악산 정상에는 몇 사람들이 보이지만 월출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없으니 낑낑 대며 다시 밧줄을 잡고 미끄러지지 않으려 조심하며 내려서고 석굴 같은 것을 지나서 돌아서서 감악산 정상을 오른 시간이 12시57분이다
백련사 1km 석기암 2.9km"의 이정표를 지나 오른 감악산 정상은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고 첫 번째 봉우리에 검정 정상 표시석이 있고 그 위로 바위 봉우리다
전면에 밧줄이 걸린 바위봉이 또 하나 있으며 북쪽 건너편으로 조금 전 낑 낑 거리며 오르내렸던 월출봉 바위 봉이 식빵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뒤로 지나왔던 치악산 일대의 능선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데 능선의 정상 부분은 구름에 가려 아쉽지만 그런대로 보기좋다
북동쪽 멀리 백덕산(1.350.1m)이 희미하고 동쪽으로 멀리 배거리산(852.5m)은 확실하다
남동쪽 석기암봉에 이어 가야할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장쾌하고 용두산 동쪽으로 삼각형의
송학산도 뚜렷하다
바위봉우리에는 인근의 산행객들 몇 이서 식사를 즐기고 있어 정상석이 있는 곳에 앉아 점심 식사와 남은 소주 반병을 달게 마시며 충분한 휴식이다
13시30분 감악산 정상을 출발하는데 이 무렵이 오늘 가장 날씨가 좋았던 시간이다
◁감악산 정상 아래 석문 같은 것이 보인다▷
◁감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월출봉과 감악삼봉 마지막 봉우리 그리고 지나온 마루금과 치악산▷
◁석기암봉과 용두산 867m봉 그리고 좌측 삼각형의 송학산이 보인다▷
◁감악산 정상 아래 석기암봉으로 향하는 능선▷
석기암봉으로 향하기 위해서 내려서다보면 정상 쪽 아래 턱진 바위 아래 비 내릴 때 몇 사람은 피해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기 좋은 장소라고 중얼거리며 내려선다
능선은 좌측 아래 제사동 쪽 골자기와 감악봉 암봉쪽 절벽들을 보노라면 고도감을 느낄 수 있고 이런 저런 기암들을 보며 지나려니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
출발 10 여분이 지나면서 두 번에 걸친 오르는데 필요할 것 같지도 않은 밧줄도 매어져 있고 오른 공터 봉우리에는 석기암 2.6km 백련사 1km의 이정표도 있다(4분 지체)
감악산에서 석기암봉 까지는 의외로 오르내림이 심하고 빠른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용두산 까지는 뚜렷한 등산로와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니 자주 지도를 볼 필요 없이 달리기만 하면 될 것이다
1990년 대 초반 고르비와 용두산 부터 시작해서 감악산 까지 이어 올 때만해도 이정표는 커녕,
등산로도 희미해서 신경을 바짝 쓰며 진행한 기억이 아스라하다
14시 무렵 나무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계단도 밟으며 내려서고,
대체적으로 보기 좋은 노송들과 바위들이 어우러진 능선을 오르내린다
14시17분 내려선 요부골 안부에는 ↑황둔2.5km ↓요부골1.7km →석기암2.0km 용두산5.6km의 이정목과 또 하나는 석기암 1.6km 뭘 믿어야 하는지?
뭐 나야 그런 것 보면서 가지는 않지만 일반 등산객들을 혼란으로 빠트릴 수 있는 저런 이정표는 없는 것이 낮지 않을까?
◁정상 아래 ... 비 내릴 때 비 피하며 라면이라도 끓여 먹기 좋은 장소 다▷
◁내려서면서 뒤돌아보면 감악산 정상 일대의 절벽지대가 멋지게 보인다▷
◁북동쪽으로 내려다 본 제사동 골자기▷
◁감악산 정상에서 15분 여 후 올라선 이정표가 있는 공터 봉우리▷
감악산 정상에서는 최고의 날씨를 보이더니 이제 비라도 내릴 양인지 컴컴해진다(6분 지체)
다시 오르는 능선의 좌측은 낙엽송 군락들이고 리기다소나무도 죽 쭉 뻗은 모습을 보여준다
능선은 요부골 안부를 경계로 이제 바위와 기암들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흙길이 펼쳐진다
오늘도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영춘 구간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표지기의 난립이 없다는 것인데 오늘 감악산 - 석기암산과 같이 일반적인 등산로를 빼고 치악산 매봉 싸리재 일대까지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영춘 구간에 여기저기 난립된 표지기는 없고 한 필요한 곳에 나란히들 붙어있는 것이 보기 좋다
가끔은 찾아가는 재미마저 없애는 표지기의 난립은 정말 개인적으로는 참을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14시34분 벽같이 생긴 바위를 지나 오름길이고 6분 후 ↓밤나무골2.8km ←감악봉1.6km 석기암1.0km의 이정표가 서있는 곳은 x815m 봉이다
살짝 지나면 억새들이 무성한 공터를 지나고 오름은 이어진다(기록 5분 지체)
오름은 한 템포 오르면 잠시 평탄, 또 한 템포 오르면 숨고르기 뭐 그런 식으로 능선은 이어지는데 벌서 산행 9시간이 지나니 가끔 발걸음이 더뎌지는 느낌이 들 때 마다 스스로를 다구친다
감악봉을 출발하고 처음으로 반대쪽에서 오는 중년의 남녀 산행객들과 조우하고 컴컴한 숲 오름은 이어지고
15시 석기암 905.1m"라고 표시된 금속 표시의 공터에 앉는다
그런데 삼각점은 어디에도 없네! 캔 맥주를 마시며 지도도 보고 15분 휴식 15시15분 출발
◁뒤 돌아본 감악산 정상 일대▷
◁석기암봉이 올려 보이고▷
◁석기암봉으로 향하는 능선들의 모습들▷
◁요부골 안부▷
◁삼각점이 있는 석기암봉 정상은 아니다▷
북동쪽으로 내려서다가 8분 만에 다시 오른 봉우리가 제천 23 2004년 재설 의 삼각점과 석기암 906m 의 검은 표석이 있는 정상인 모양이다
여전히 동쪽 용두산 너머 송학산이 뚜렷하고 제천 시가지 남쪽으로 멀리 금수산도 보인다
능선은 남쪽으로 향하다가 남동쪽으로 之형태로 이어지는 것이 한 눈에 들어오지만 용두산은 아직도 먼 길에 위치하고 있다(5분 지체)
남쪽으로 급격하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거대한 암봉을 피해서 좌측 사면을 휘돌아 능선 턱으로 올라서고 내리면 석기암봉 10 분 후 감악산 02 구조표시를 지나서 오르고 떨어진다
짧은 오르내림은 잦지만 대체적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15시50분~16시 사이에 그렇게 부드러운 오름이 후 감악산01 구조표시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8분 후 피재 갈림길인 못재 에 닿는다 ↓피재1.1km →용두산5.6km 표시다
하지만 지도와 이정표의 거리는 역시 엉터리로 생각된다
용두산 5.6km는 북쪽 △704.5m 능선이 분기하는 석기암 삼각점이 있는 정상부터의 거리가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한 번 주지하지만 이런 엉터리 표시는 없는 것이 좋다
멀리 남동쪽 용두산 아래 보이는 푸른 물은 아마! 의림지로 가늠된다
뚜렷하고 좋은 산책로를 따라서 고만고만하게 오르내리고 능선 상에는 보기 좋은 적송이들이 계속 이어져 있다
16시32분 남쪽(오른쪽)으로 큰 줄기의 지능선 분기봉을 오르고 동쪽으로 뚝 떨어져 내린다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진짜 정상▷
◁용두산으로 향하는 능선 저 편으로 제천 시가지가 보인다▷
◁x867m 봉과 용두산 정상이 겹쳐 보이고 그 좌측으로 송학산이다▷
◁제천 시가지 남쪽 멀리 금수산 쪽을 바라본다▷
금방 바위 위에 세 개의 커다란 돌탑을 쌓아 놓은 것이 보이고 16시37분 내려선 곳이 오미재인데 북쪽 절골을 경유해서 오미리로 내려서고 남쪽은 피재 도로로 내려설 수 있는 지점인데 벤치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제 갑자기 용두산은 2.4km로 확 줄어있다 (^_^) 기록 위해 3분 지체
이제 본격적 x867m봉 오름이 시작된다
오늘 처음으로 얼굴에 열이 나고 땀이 제대로 흐른다고 느낄 정도로 가파른 오름은 이어지는데 이런 것도 산행 후반부가 되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며 꾸준한 오름을 이어간다
거의 20분 정도를 끊임없이 오르니 바로 저 위에 정상인데 공터에 벤치가 있어 물을 마시며 휴식이다 한 쪽에는 뿌리채 뽑혀서 쓰러진 고목이 보이고 동쪽으로 용두산은 아직 멀어보인다 몇 개 남은 김밥도 먹으며 힘을 얻으며 9분간 휴식 후 17시08분 출발
1분만에 정상을 오르고 평탄함이 이어지며 다시 5분 후 방향이 우측으로 꺽이며 내려간다
5代祖 寧越 辛公 석상을 지나 내려서면 16시22분 ↑송한리4.0km 물안이골1.0km 이정표에의 고개에는 공터가 조성되어 있고 역시 벤치가 놓여있다(여기를 송한재로 칭한다)
숲은 어둠이 내리면서 작은 빗방울을 뿌려주고,(3분 지체) 이제 본격적 용두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가파름을 극복해야한다
곧이어 가파른 능선에 나무계단을 지나고 고개에서 10분 후 숨을 고를 수 있는 위치에 벤치가 있고 다시 급경사는 시작된다
고개에서 19분 후인 17시44분 드디어 용두산 정상이다
넓은 헬기장 공터에 307 재설 77.6 건설부 삼각점과 검정색의 정상석 그리고 운동시설과 산책객들이 여유롭게 쉬고있다
◁오미재 직전의 돌탑과 오미재▷
◁867m 정상 직전의 벤치 앞의 뿌리채 뽑힌 나무도 보이고▷
◁송한재로 내려서다가 바라본 제천 시가지 의림지도 보인다▷
◁물안이골과 송한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송한재▷
진행해야 할 남동쪽으로 멀리 희미하지만 왕박산과 가창산이 가늠되고 남쪽 가야할 능선 우측으로 의림지가 뚜렷하고 그 너머로 제천시가지가 보이는데 빗방울은 여전히 한 두 방울 떨어지나 적실정도는 아니고 다만 어둠이 빨리 내릴 뿐이다
간단히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올라선 산책객들은 큰 배낭 멘 사람이 궁금 할텐데 기어이 물어오는 사람에게 설명해주느라 지체하고 어쨌거나 마지막 큰 봉우리이니 여유롭게 남은 물도 마시며 많은 시간이 흘러간다 (18시 출발)
남동쪽을 바라보며 산책길 계단을 내려서니 넓은 산책로가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고 노송들이 울창한 능선아래는 이미 지도의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둠이 내린다
부지런히 산책로를 내려서면서도 남쪽으로 방향이 꺽이는 지점을 놓치지 않으려 신경쓴다
사실 일반 산책로가 사방으로 있는 이런 일반적인 등산로의 산을 오르면 제일 조심할 것이다
12분 후 용두산04 구조표시의 잘록이에는 좌우의 등산로가 뚜렷하나 약간 흐릿한 전면의 봉우리로 오르니 능선이 분기하는 것이 확실하고 두 어 개의 표지기도 보인다
방향을 남쪽으로 꺽으며 뚝 떨어져 내리니 송전탑이 나타나며 조금 전 우측의 등산로와 만난다
이 후 방향만 잡으며 그대로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자니 주위에 송전탑을 자주 지나고 우측 아래로 용담사를 감지하며 이제 어둠이 본격적으로 내리는 등산로를 부지런히 달릴 뿐이다 잠시 넓은 산책로를 벗어나지만 곧 산책로를 만나고 에스골 가든을 통과하며 내려서니 18시40분 간간히 차량이 지나가는 도화동 군도에 내려선다
◁용두산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본 의림지와 그 좌측으로 간신히 이어가는 마루금 빗방울이 떨어지고 날이 흐리고 어두워진다▷
◁용두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마루금과 멀리 가야할 가창산 쪽이 바라 보인다 어둡고 가스가 몰려오고 비가 내린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마루금의 방향이 바뀌는 용두산04 구조 표시 위의 봉우리▷
◁의림지로 이어지는 도화동 군도로 건너편 과수원으로 향하는 마루금 초입부▷
◁과수원 뒤로 용두산이 어둠과 가스로 희미하게 보인다 이 후 어두워서 남긴 사진이 없음▷
-이후-
그냥 도화동 군도에서 산행을 마치면 될 것을 어떻게든지 거리를 줄여보려고 도로 건너 능선 날 등의 우측으로 형
성된 시멘트 도로를 따르니 도로는 좌측으로 오르고 그대로 비포장 길을 휘어 오르니 어차피 사과과수원 안으로
들어서고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사실 남의 산행후기를 조그만 읽고 오든지 복사를 해왔더라면 시간상 군도에서 마쳤을 것이다
과수원의 가운데 길을 가로지르니 곧 숲으로 들어서고 이미 컴컴한 숲은 예상외로 가시와 잡목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고 이 때 멀쩡하던 온 몸을 상처로 얼룩지게 한다
그냥 방향만 잡으며 진행을 하는데 이거 잡목과 가시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 20시 대 청량리 행 열차를 타기 위해
서는 마음이 급해지고 우측 아래 의림지 쪽의 차량소리와 마이크 소리 가 유혹을 하니 저절로 발길이 남서쪽 의림
지 방향으로 옮겨진다
19시15분 의림지 인근 큰 주차장을 지나서 도로로 내려서니 꼴이 말이 아니다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일단 제천역으로 달려가고(택시비 3.500)일단 표를 구입한 후 역사의 화장실에서 대충 씻
고 옷도 갈아입고 신발도 샌들로 갈아 신으니 날아갈 듯 가볍다
저녁 식사와 소주 한 병을 게 눈 감추듯 먹고 나니 곧 열차 승차시간이다
청량리까지 잠에 흠뻑 취해서 잘 오긴 했는데 다음번 도화동 군도에서 다시 시작해야하나!
하여튼 머리를 잘 굴리고 두 간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해고개 까지 가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