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31장 19절, 여호수아 24장 14~15절, 고린도후서 6장 16절
라헬은,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틈을 타서, 친정집 수호신의 신상들인 드라빔을 훔쳐 냈다. <창세기 31장 19절, 새번역>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당신들은 이제 주님을 경외하면서, 그를 성실하고 진실하게 섬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섬기십시오. 주님을 섬기고 싶지 않거든, 조상들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아니면 당신들이 살고 있는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당신들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십시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 <여호수아 24장 14~15절, 새번역>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내가 그들 가운데서 살며, 그들 가운데로 다닐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고린도후서 6장 16절, 새번역>
* 드라빔(household gods,Teraphim) - 구복(求福)과 점술(占術), 신탁(神託) 행위와 관련하여 당시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던 우상, 성경 속에 등장하는 신 중에서 가장 작은 신, 복수명사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어떤 특정한 형태의 우상은 아니며 가정신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했을 가능성이 많다. 가문의 수장 역할, 가정 수호신의 역할, 점을 치는 수단으로 사용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해도 '사주팔자'를 본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미신을 믿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을 관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아 행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신년이 되면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후 토정비결을 보러 갑니다. 신년 감사예배를 드린 후 한 해의 '운'을 살펴보기 위해 용하다는 점술가를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여전히 혈액형에 집착하면서 상대방의 혈액형으로 상대방을 아주 쉽게 평가해 버립니다. MBTI의 유형을 통하여 그 사람은 그런 유형의 사람일거라고 단정하기도 합니다. 별자리와 오늘의 운세를 통해 나의 하루를 예측해 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연애할 때에도 '타로'점을 의지하곤 합니다. 그리고 무슨 문제라도 생길거라는 불안한 예언을 듣고나면 '부적'을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어느 것 하나, 그리스도인들과 어울리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손에 쥐고 있던 '드라빔'을 내어 던지고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여야 합니다. 그 어느 것도 우리의 운명을 예정해 놓거나 미리 발설해 줄 수 없습니다. 내일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사주팔자, 혈액형, 별자리, MBTI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그것들에 얽매여 살아갑니다. 아주 많이 말입니다.
야곱이 20년동안 이어져온 방황을 이제 마무리하고 레아와 라헬, 11명의 아들과 딸을 데리고 아버지 이삭에게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레아와 라헬에게 이 결정을 이야기 해 줍니다.
그 꿈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야곱아!' 하고 부르시기에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을 하니, 그 천사의 말이, '암염소와 교미하는 숫염소가 모두 줄무늬 있는 것들이거나 점이 있는 것들이거나 얼룩진 것들이니, 고개를 들고 똑바로 보아라. 라반이 이제까지 너에게 어떻게 하였는지, 내가 다 보았다. 나는 베델의 하나님이다. 네가 거기에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에서 나에게 맹세하였다. 이제 너는 곧 이 땅을 떠나서, 네가 태어난 땅으로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소." <창세기 31장 11~13절, 새번역>
이 말을 듣고 레아와 라헬은 야곱의 결정에 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찬성 이후에 바로 라헬이 한 행동이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라헬은,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틈을 타서, 친정집 수호신의 신상들인 드라빔을 훔쳐 냈다. <창세기 31장 19절, 새번역>
라헬은 하나님이 태를 열어주셨기에, '요셉'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남편 야곱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셔서 인도하심도 많이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드라빔'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것이 아닌 아버지의 드라빔을 훔쳐 냈습니다. 드라빔은 라헬의 친정집 즉 라반의 집 수호신상들이었습니다. 그 수호신상을 라헬이 이제 가지고 가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떠나야 할 길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생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없을 때 자꾸 '운명'을 논하면서 '사주팔자', '토정비결'에 얽매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가 없을 때 각 유형을 따지며 '별자리', '혈액형', 'MBTI' 등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 한 분 그대로의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감히 그 분을 선택하고, 그 분이 보여주시는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 분의 음성이 우리의 길이 된 것을 수도 없이 목도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의지할 때는 하나님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충분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부족한 내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내 믿음이 아직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섞여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지금! 이 순간! 여전히 손에 꼭 쥐고 있는 '드라빔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우상은 언제나 그냥 우상일 뿐입니다. 그 우상은 어떠한 효력도 없습니다. 그 우상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언제나 우상숭배를 경계하셨던 것입니다. 허상을 가지고 마치 무슨 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버리고 나면 다시 찾을 일이 없을만큼 우리의 인생에서 필요 없는 것이 바로 '드라빔'입니다.
여전히 드라빔을 손에 꼭 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꾸만 하나님이 필요한 순간에 드라빔을 의지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의 신앙의 방향이 조금씩 어긋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익숙한 듯 드라빔을 꺼내 손에 듭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그 어디에도 쓸모없는 그 드라빔은 직접 버리지 않는다면, 그 드라빔은 우리 신앙생활 끝날까지 따라 다닐것입니다. 훗날 라헬도 그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다 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라헬의 그 훗날을 바로 나의 오늘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이방 신상과 귀에 걸고 있는 귀고리를 야곱에게 가져 왔다.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밑에 묻었다. <창세기 35장 4절, 새번역>
잘 기억하십시오.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권면하고 있는 이 말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권면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당신들은 이제 주님을 경외하면서, 그를 성실하고 진실하게 섬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섬기십시오. 주님을 섬기고 싶지 않거든, 조상들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아니면 당신들이 살고 있는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당신들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십시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 <여호수아 24장 14~15절, 새번역>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전히 한 손에는 드라빔을 가지고, 한 손에는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시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의 이중생활을 익숙한듯 즐기시겠습니까? 아니면 모든 기초를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성전은 우상과 결코 일치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내가 그들 가운데서 살며, 그들 가운데로 다닐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고린도후서 6장 16절, 새번역>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예배자 여러분,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여전히 꼭 쥐고 있는 '드라빔'을 이제는 버리십시오. 그렇게 버리고 나서 비어 있는 손으로 '하나님의 손'을 잡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꽉 붙드십시오. 함께 걷는 '동역자의 손'을 맞잡아 주십시오. 그리스도인의 손은 더 아름다운 일들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aU3qE_l-M
https://www.youtube.com/watch?v=Q85TrXQaW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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