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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2. 3. 24.(일요일) 맑음
▶ <인원> ; 총 13명 (남9, 여4)
* 부산 ; 우정대장님, 주태백님, 산자님, 호야님, 호야 2,
미스킴(?), 나미님
* 대구 ; 이한성 내외분, Rain님, 소사장님, 소사장님 친구분, ,갈대
▶ <산행 코스 요약>
신감리 신서촌(8;32)-광산사 前 등산로진입(8;39)-가지능선
진입(9;05)-8부능선삼거리(9;57)-대산(10;40-11;10, 간식)-윗바람재(11;34)-572봉,산불감시초소(11;38)-바람재(11;57)-352봉(12;12)-쌀재고개(12;24)-헬기장(12;46-2;00,
중식)-대곡산(2;03)-안개약수터(2;43)-무학산(3;07-3;29)-시루바위(4;04)-원계리 한우리아파트(5;14)
<총 산행시간 ; 8시간 42분 = 산행 5시간 48분 + 휴식, 중식 2시간 54분>
▶ <산행거리> 1/50,000 지형도 도상거리 측정
신감리 신서촌-2 k-가지능선-1.5 k-대산-1.5 k-572봉-2.3 k-대곡산-2.5 k-무학산-1.3 k-시루바위-2.5 k-광려천(원계리); 도상거리 약 13.6 km
▶ <산행 개요>
오늘 산행은 대구와 부산 산사람들간의 합동산행으로서 아직은 때가 이른 진달래 산행이지만 남녘의 남해를 바라보면서 광려산에서
무학산까지의 최초 계획 이였으나 마치 봄소풍이라도 온 것처럼
널널한 산행으로 광려산을 생략한 채 막걸리 파티에다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선배님들의 중식메뉴에 뽕~ 가고 마는 화려한
외출(?)이었다.
산행 내내 진달래 나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어느 한 곳 딱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었지만 아직 시기상조임을 아는 터라 큰 기대를 안했지만 조금씩 피어난 꽃봉오리를 보았으며 다행스럽게도 바람재 산기슭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어 위안을 삼았다.
등로는 아주 수월할 정도로 좋았으며 바람재의 임로와 쌀재고개의
도로에서 다시 산행 시작하듯이 올라가는 길을 제외하고는 큰 고도차 없이 오를 수 있어 봄 산행지로는 제격인 듯 하다.
마산 앞바다의 구경거리도 볼 만하며 그 중 돌섬이 유난히 눈에
띈다.
산행은 이 정도로 만끽하고 바다까지 왔으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랴 ?
이선배님의 이미 계획된 코스로 갱이바다로 유명한 진동 고현의
특이한 청정해역, 그래서 옛부터 이곳 고기를 나랏님께 진상했다는 곳, 우리는 진동 고현으로 달렸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회 한 접시 맛에 주인님의 설명까지 .... 맛이 ~
끝내줘요
▶ <산행지 소개> - 무학산 (舞鶴山, 761m) : 경상남도 마산시 회원구, 내서읍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삼신봉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의 상좌격인 무학봉은 마산의 진산(鎭山)으로 마산만과 진해만을 굽어보며 바다를 향해 학이 날개를 펼친 듯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명산이 갖추어야 할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이 산은 바닷가에
위치한 산답게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으며 주능선 등로엔 억새밭과 암봉 전망대가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대곡산 아래쪽에는 `만날고개'가 있는데 이곳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댓가를 받고 시집 보낸 딸을 그리워하던 어미와 그 딸이 그리움을 참지 못해 고갯마루에 올랐다가 우연히 만났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는 고개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나는 형세같다하여 무학산이라 불리게 되었다한다.(산림청 자료)
학이 나래를 편 듯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은
마산의 넉넉한 삶터를 감싸고 있는 진산답게 산행로가 많다.
봉화산에서 무학산을 거쳐 대곡산까지 가는 종주코스를 포함해 계곡과 능선마다 개발돼 있는 산행로가 10여 개에 이른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가 서원곡으로 올라 서마지기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학봉이나 완월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와
마산여중 앞에서 시작해 명정계곡으로 해서 정상을 거쳐 대곡산
너머 만날재로 하산하는 코스다.
10여 개의 코스를 어떻게 조합해 오르내려도 무방하나 진달래와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학봉과 서원곡 코스를 빼놓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여름에는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완월계곡과 명정계곡 코스를, 억새와 단풍을 볼 수 있는 가을엔 서마지기와 대곡산 코스를,
겨울엔 마산시내와 합포만을 조감하여 산행할 수 있는 종주 코스를 꼭 포함시키면 무학산의 계절별 특징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경남관광 자료)
▶ << 산행기 >>
대구에서 출발지인 허병원에 도착한다.(6;45)
이 곳 근처에도 김밥 파는 곳이 없구나.
항상 산에 갈 때는 칠성시장에 들러서 김밥을 사오고는 했는데 방향이 틀리다보니 그곳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편의점에 가면 있겠지 하고는 생각했었는데 오늘따라 편의점에 김밥이 없네. 제기랄~~
아침 공기가 제법 차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자니 춥다.
조금씩 움직이면서 워밍업을 하고있는데 이선배님의 차가 도착한다. 곧 이어 이선배님의 친구분인 소사장님과 그의 친구분이 오신다. 정시에 바로 출발 (7;00)
논공에서 레인님을 태우고 다시 출발.. 논공휴게소에도 김밥이 없네.. 할 수 없다.. 빈대 치는 수밖에..
조금은 비좁지만 그래도 차는 달려간다.
칠서 IC를 지나 (7;50) 마산행 5번 국도를 따라 광려천교(원계마을 입구. 표석 있음)에서 부산팀과 만난다.(8;12)
이선배님의 차를 이곳에 주차시키고 부산팀의 승합차에 온 몸을
다 싣고 광산사 입구까지 간다.
법륜사 산행 초입을 생략하고는 광산사로 산행초입을 변경한다.
이러면 광려산은 생략하게 되는구먼.
신감리 신서촌 마을 에 도달 (8;25-32)
이 곳 마을도로까지 버스가 있는가보다. 버스정류장이 있고 광려산장, 광산사, 약수터 등을 알리는 푯말과 간판이 있다.(GPS ; N
35 11 20.0 - E 128 29 54.4)
▶ 광산사 前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
간단히 복장을 정리하고는 막걸리 분배작업에 들어간다. ㅋㅋㅋ.... 그리고는 출발
마을 포장길을 따라가다 광산사까지 가지 않고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8;39)
산행로 초입은 활짝 열려있고 표시기도 달려있다. 예전에 이선배님의 손수 제작하신 흰 천에 자필로 쓴 표시기도 있다.
좌측 아래 출발지점의 마을이 보이고 철조망이 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간다. (8;44) 곧 이어 또다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와 직진한다. 그
순간 선두에 있던 내가 꼴찌가 되어버렸다.
누가 말했던가 ? 영원한 선두는 없다고 !!
잠시 후 너덜지대 가 나타난다. 작은 암석류이지만 넓게 분포되어
있다.
엥~ 부산의 한 아가씨(?)가 벌써 힘들어하더니 내려가려고 한다.
속이 더부룩하다면서...
산행한지 20여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
처음 힘들어하겠지만 땀 빼고 나면 괜찮으니까 계속 가자고 다그친다.
선두는 계속 진행중이다.
후미에는 여자 두분과 나만 남아있다. 5분여 쉬었다가 다시 진행한다.
▶ 가지능선 진입...
너덜지대를 통과하고는 산기슭을 올라가니 가지능선 에 도달한다.(9;05)(GPS ; N 35 10 58.9 - E 128 29 53.0)
우측으로 올라간다. 뒤의 여자 두 분이 천천히 따라오신다.
진행 중 3분 정도 쉬고는 흔적만 간신히 남아있는 묘에 도달한다.
(9;31-36)
호야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지난 팔공산 모임에서 함께 릿지산행을 했다고 하시는데 여러사람을 한꺼번에 봐서 그런지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옆에 계셨던 분이 맞구나..
여자 두분이 올라오시네... 그런데 한 분은 배낭 없이 올라오시고
다른 한 분은 배낭이 두 개다..
배낭을 건네 받아 앞에 메고 다시 출발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두 여자분 중 한 분은 호야님의 사모님이시고
다른 한 분은 그의 친구라고 한다)
▶ 중요 지점...광려산~대산 삼거리
천천히 올라간다. 가끔 선두에게 소리쳐 불러 방향과 위치확인을
한다.
가지능선상의 전망대에 도달한다.(9;55)(GPS ; N 35 10 42.2 - E
128 29 39.1)
곧 이어 표시기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선배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중요한 지점이라며 예전에 이 지점에서 알바를 하시고 되돌아 온
적이 있다며 봉우리 능선에서 갈라지는 광려산-대산 삼거리능선이
아니다
이 곳 즉, 정확하게 말하면 전방에 있는 봉우리 아래 8~9부 능선
삼거리 에서 광려산-대산이 연결되는 곳이다.(GPS ; N 35 10 41.1
- E 128 29 39.0)
여기서 방향은 동쪽으로 즉,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여자분의 컨디션 난조의 원인은 산멀미라고 이선배님은 조언해 주신다.
▶ 신나는 진달래 능선길.....바다도 보이기 시작...
아래로 좀 내려가는 가 싶더니 평탄한 길로 바뀐다.
곧 이어 삼거리 가 나온다.(10;06)(GPS ; N 35 10 37.9 - E 128
29 47.8)
좌측 내려가는 길은 신감리 신서촌으로 가는 방향인 듯 하다.
산멀미 여자분(? ^-^)이 이제는 정상 컨디션으로 되돌아 온 모양이다. 배낭을 다시 돌려드린다.
우정대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네 ! "갈대~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가자"
호야님과 함께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진행한다.
우정대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가는 동안 진달래 군락지를 통과하고 우측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이 이미 오픈된
상황이라 주변 볼거리가 자주 생긴다.
안부지역에 있는 바위전망대 에 올라선다.(10;30)(GPS ; N 35 10
29.3 - E 128 30 20.9)
바다 위로 몇 조각의 섬이 두둥실 떠다니는 것 같다.
여기서 한 상 차리고 먹고 가자는 여론이 있었지만 조금만 가면
대산 정상이니 그곳에서 한 상 차리자고 의견 수렴(?) 후 다시 진행 !
ㅋㅋㅋ... 먼저 올라간 분도 계시는데 여기서 자리 펼 수는 없지...
서서히 올라간다. 힘든 길은 아니다.
좋은 날씨가 좋은 산행을 보장해 주는 것 같다. 누런 억새도 제법
널려있다.
대산 정상 전에 만나는 바위군을 밧줄 잡고 올라서니 .......
대산 정상이다.(10;40-11;10)(GPS ; N 35 10 32.9 - E 128 30
30.5)
마산 장수 산악회에서 세운 "대산 (727m) 낙남정맥" 정상석이 우리를 반긴다.
20-30여명은 앉아 쉬어가도 될 만큼의 바위마당(?)이다. 시야는
사방으로 오픈 되어 있다.
북서쪽으로 생략했던 광려산과 북동쪽으로 무학산, 동쪽으로 마산만, 남쪽으로 남해바다가 조망된다.
▶ 대산 정상에서 ... 봄 소풍 왔지요~~~
이선배님은 널널한 산행... 봄 소풍 왔다며 분위기를 띄우신다.
^-^
대산에서의 낙남정맥 구간 설명을 하시면서 ...
자 ~~ 그럼 여기서 간식 타임 시~작 ! (간식인지 주식인지 막걸리
파티인지 ??)
돼지고기 수육에 젓가락만 바쁘게 움직인다. 돌고 도는 잔은 이
곳 저 곳에서 입맞춤을....
그런데 .... 누군가의 배낭이 하필이면 바위 아래 떨어지기 좋은
곳에 놓았다가 굴러간다.
모두들 놀라 어어어~~~ 하는 사이 이선배 사모님이 용감하게 배낭을 잡아 아찔한 순간을 겨우 모면했다.
으음... 자그마한 체구지만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은 뭔가 달라도 달라...!!!
정상에서의 단체사진을 찍고는 출발(11;10)
5분 진행 후 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 아래로 내려간다.
앞서 가신 이선배님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시는데 옛친구를 만나서 서로의 안부와 연락처를 남기고 하신다.
ㅎㅎㅎ.... 산꾼 친구는 어디 가던지 산에서 만나는구먼...
진달래와 억새가 함께 어우러진 길을 통과하면서 갈림길이 있는
안부지점 에 도달한다. (11;31)
우측 내리막길은 어딜까 ? 으음... 진동면 동전리 쪽이구나. 계속
직진해 간다.
3분여 진행하니 억새풀 사이로 조그마한 <윗바람재> 표지목이 있다. (11;34)(GPS ; N 35 10 29.2 - E 128 31 17.7)
4분여를 나즈막이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삼각점이 있는
572봉 이다. (11;38)(GPS ; N 35 10 29.9 - E 128 31 23.2 ; 581
m)
넓은 언덕지대 형태의 봉우리인데 이선배님이 기다리면서 고도확인을 해 보라 하신다.
gps 고도는 581m를 가리키는데 지형도상의 고도와 맞지 않다.
초소관리인도 이 곳 고도가 581m 가 아니라고도 하더라면서 다른
분이 측정했던 이야기를 해 주신다.
대산에서의 지형도상 높이는 727m 인데 gps는 748m를 가리켰다.
gps 오차도 있을 수 있고 이곳 높이의 측정방법이 다르게 측정해서 그렇겠구나 하고 생각을 접는다.
무학산에 가서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다.
▶ 따스한 햇살 아래 먼저 핀 진달래 꽃봉오리...
진달래가 조금씩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먼저
피는구나.
조금씩 내려간다. 우측 갈림길 이 하나 보인다.(11;51) 두릉마을
방향이다. 직진해 간다.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오는 길을 뒤돌아보니 산기슭에 진달래가 한창 피어있다.
억새밭이 나오더니 넓다한 안부지역이다. 왼쪽에는 임로가 올라와
있는데 지형도상에는 임로 표시가 없다.
억새군락 사이에 바람재 임을 알리는 조그마한 표지목이 서 있네..(11;57)(GPS ; N 35 10 46.9 - E 128 31 42.8)
이선배님을 비롯한 몇 분은 임로를 따라 가고 (왼쪽) 나머지 분들은 직진하여 봉우리를 치고 올라간다.
제법 만만치 않은 오름길을 올라 352봉 에서 우측으로 길이 자연스럽게 꺾이면서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12;12)
억새밭과 함께 너른 터가 나오고 경운기로 비슷한 길이 나오더니
곧바로 시멘트도로가 나온다.(12;23)
쌀재고개 를 가리키는 표지목이 있다.(12;24-26)(GPS ; N 35 11
05.4 - E 128 32 07.1)
쌀재고개와 함께 흙터의 주차장이 있고 산불초소도 있다.
바람재에서 임로로 온 우리 팀이 여기서 만난다.
시멘트도로에서 철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겨 산기슭으로
올라간다.
넓은 터를 지나 철탑을 통과(12;34)하여 계속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온 길 중에서 제일 힘든 오르막길이다.
가까스로 봉우리 능선에 도달 (12;45). 진달래와 작은 억새밭이
모여 살고 있다(?)
헬기장 에서 중식을 하게 위해 선두가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12;46-2;00) (GPS ; N 35 11 10.1 - E 128 32 25.0)
▶ 그래 맞아~~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햇살이 비춰주는 헬기장에서 각자가
준비해 온 각종 종목의 비밀병기를 모두 꺼낸다. 그리고는 시작이다...
나는 오직 젓가락과 숟가락만 가지고 전투에 참여한다. 생존의 법칙이다. 염치 불구하고는 덤빈다.
포도깡통캔 하나로 먼저 선심을 쓰고 메뉴판에 뛰어들어 준비하는
척 하면서 이것저것........^-^
이선배님의 의장등록 메뉴에 (? 사실 여부는 잘 모름 ㅋㅋㅋ....)
부산 산사람팀의 메뉴 역시 장난이 아니다.
집에서나 해 먹음직스러운 전투장비와 식량이다.. 으음...강적이
틀림없다...
우와~~ 나는 그저 해치우는 일만 하면 되겠구나.....!!!...
김밥 샀으면 먹지도 못하고 그냥 가지고 올 뻔했네....휴~~ 그나마 다행이다.
호야님과 사모님께서 정성들여 준비하신 거시기(된장 냄새나는
거) 또한 일품 !!!! ..
다 먹고는 후식까지 .... 완전히 소풍이다.. 남은 후식거리는 강제로(?) 배급까지....고통분담이지 뭐....
막걸리도 남는 것이 없다.....(마지막 무학산에서 정상주 할꺼 한
병 찡박아 둠... 아무도 모를 껄...^-^)
▶ 대곡산 ~ 무학산까지 순조로운 능선 길...
화려했던 중식은 끝이 나고 배부른 몸을 일으켜 다시 출발하련다....(2;00 출)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을 무시한 체 새롭게 만나는 이정표가
있다.
<만남고개 / 쌀재고개, 낙남정맥>을 알리는 표지목과 마산시에서
세운 <쌀재고개 0.8 / 안개약수터 2.0 무학산 정상 2.6> 이정표가
있다.
돌탑도 있다. (2;03)(GPS ; N 35 11 11.2 - E 128 32 32.6) 그러면 이 곳이 ? ..... 대곡산 (516m)
지형도상 대곡산은 삼각점이 있는데 삼각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정상임을 알리는 별다른 표지석도 못 봤다.
대곡산부터는 무학산까지 북으로만 진행하면 된다. 오른쪽으로는
마산만이 계속 보인다.
우회로길 갈림길을 서너번 지나서 다음 갈림길 에서 우측으로 간다.(2;12) 좌측길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살짝 내려가는 길을 따라 삼거리 가 나온다.(2;16)(GPS ; N 35 11
33.2 - E 128 32 28.0)
<대곡산 0.8 / 무학산 정상 1.8 / 학룡사 입구 다리 2.0> 우측길이 학룡사 쪽이다. 그대로 직진한다.
바위전망터 에 도달하여 또다시 마산만의 바다를 보면서 감상에
젖는다..............(2;22)
으음..... 생각이 없음.........생각이 않남............無念無想... 이 한마디로 일축 !
바위전망터를 지나 봉우리 능선길 대신 우회로를 따라 완월폭포
삼거리 에 도착(2;27-37)(GPS ; N 35 11 54.5 - E 128 32 26.0) <만날고개 2.5 / 정상 1.1 / 완월폭포 1.3>
오거리 길인데 전방 좌측은 능선길의 우회로길(쉬운 길)이고 전방은 603봉을 지나가는 길이고, 우측 두 길은 결국 완월폭포에서 만난다고 이곳에서 쉬고 계시는 분이 일러주신다.
당연히 (?) 쉬운 길로 가야지.... 에구에구.... 좀 쉬었다가 가자....
후미에 있다보니 선두에 계시는 소사장님, 소사장님 친구분, 산자님, 주태백님, 레인님, 이선배 사모님 등등은 운행 중 만나지를
못했다.
우측 우회로길을 따라 가니 저 멀리 약수터가 보이는구나
안개약수터 에 도착(2;43-50) <무학산 정상 0.6 / 대곡산 정상
2.0>
<안개약수터 621 m> 라는 높이 표시된 표석도 있다. 약수터 물이
수량이 풍부하다.
캬~~ 물 맛 또한 괜찮구나.... 의자를 비롯하여 쉼터까지 갖춰져있다.
4분여를 올라가니 넓은 대로가 나타났다. (2;54-56)(GPS ; N 35
12 09.8 - E 128 32 23.5)
우측길로 잠시 가서 이정표를 확인하여 본다. <정상 0.6 / 학봉
1.0>
다시 되돌아와서 대로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길 상태가 병원에 입원시켜야 할 것 같다.
비가 오면 이 일대가 온통 진흙탕이 될 것 같다. 사람 다닐 곳만
남겨두고 임시로 폐쇄구간을 만들어야 할 정도이다.
전방에 거대한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피해 우회로로 가서 무학산
정상 에 다다른다.
무인감시 시스템(무학산, 팔용산, 광려산 보존관리와 등산객 조난구조용)과 초소가 있는 무학산 정상에 다다랐다. (3;07-29)(GPS ;
N 35 12 25.0 - E 128 32 15.6 ; 763m)
무학산 정상임을 알리는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게양대가 있고 그 아래 시멘트바닥의 헬기장이 있다.<만날고개 3.6 / 중리 5.8 / 서원곡 1.9 마산여중 3.9>
이선배님이 고도확인하라고 하신다. 으음.... gps 고도가 점점 업그레이드된다.
763m에서 멈춘다. 정확하다.
그런데 삼각점이 있는 572봉에는 gps 고도는 581m를 가리키고 대산에서의 지형도상 높이는 727m 인데 gps는 748m를 가리켰다. 그런데 무학산 정상은 정확하게 맞다.
여러 산을 다니다보면서 동일산에 대한 여러 개의 지도 고도 높이는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곳도 있었고 또한 같은 지형도라고 할지라도 측정연도에 따라 고도가 다르게 표시된 것도 있었다.
아마 측정방법이나 연도 등에 따라서 수정이 된 지도도 있고 안된
지도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저 멀리 북동쪽으로 703봉과 서마지기가 보이고 북서쪽으로 662봉인 시루봉이 보인다.
시루봉은 특이하게 삼각형 모양으로 올라오다가 윗부분이 잘려 평평한 모양으로 되어있어 금방 구분이 되어 보인다.
비장의 무기 .... 자 ~~ 정상주 한 잔 합시다...
어 ! 그런데 산자님도 없다고 하시던 막걸리 한 통이 나온다...
윽.... 역시 고수는 뒷판에 한판승으로 끝내주지....
그런데 ....... 정상주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네.....하는 수 없이........ 아무튼 다 비웠다.
▶ 시루떡 만드는 시루봉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길은 부담 없는 편안한 길이다. 잠시 내려갔다가 살짝 올라서고는
솔밭길을 따라 간다.
삼거리 가 나타난다.(3;46)(GPS ; N 35 12 47.9 - E 128 31 48.5)
<중리 4.5 / 시루바위 0.8 / 정상 1.2>
가는 방향이 시루바위쪽이지만 중리방향으로 직진한다.(이정표에
시루바위는 좌측)
어차피 시루바위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다시 삼거리 가 나온다 (좌측은 시루봉 방향이고 우측은 원계리 방향..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파트촌이 형성된 곳)
여기서 이선배님과 산자님이 원계리쪽 방향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이선배님은 좌측으로,,, 산자님은 우측으로 가야한다고 하신다.
어차피 원계리로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하산 지점이 조금 다를 뿐...
이선배님 방향이 맞는 것 같다. 오늘 코스가 시루봉을 경유해서
가야하기에...
시루바위 (시루봉 662m)에 도달한다.(4;04-13) (GPS ; N 35 12
47.5 - E 128 31 29.7)
<쌍둥이 폭포/ 석산 / 시루바위> 푯말이 있다.
야 ~~ 정말 시루떡이네... 마치 팔공산 주능선 서쪽 끝에 있는 가산바위를 연상시킨다.
바위마당처럼 평평한 것이 시루떡 치기에 안성맞춤이네.....^-^
넓이로 봐서 30-40평은 될 것 같다.
으음... 이제 산자님의 방향을 이해할 것 같다.
산자님은 이선배님 차량 주차시킨 곳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 원계리 쪽으로 가는 방향을 "시루봉을 거치지 않는다면" 조금 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고,,, 이선배님은 "시루봉을 거치고 가야 하기에" 이쪽으로 가야한다고 하신 것이다.
결국 시루봉을 경유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길이 달라지는 것이다.
오늘 코스는 시루봉을 경유하기에 이 길로 가는 것이다. 시루봉~~~ 이거... 갈아 마셔 ???
▶ 길은 서서히 내리막 연속 길...
능선 길은 계속된다. 길은 서서히 내려가는 분위기다.
시루봉에서 (지도상) 9시 방향의 서쪽 능선길로 내려가다가 차츰
북서쪽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가고 있다.
시루봉에서 북서쪽 계곡방향으로 가게되면 원계리에 좀더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지도상 소로길이 표시되어 있다 무학산 정상에서 만난 원계리에서 올라왔다는 사람도 원계리 길은 외길이라고 하던데 나에게 설명이 부족했을까 ?
아니면 내가 잘못 알았나 ? 외길이라고 하더니만 외길이 아닌데....
내리막이 제법 지루한 것 같다. 내리막길에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최대한 안전하게 살살 간다.
급한 경사는 아니지만 이 즈음에서 고장(?)나기 쉬운 곳이고, 또
그럴 시간이 됐다.
묘 1기를 지나 (4;56) 등로는 산기슭 쪽으로 자연스레 우측으로
꺾인다.(5;04)
곧 이어 계곡 이 나타난다. (GPS ; N 35 13 10.0 - E 128 30
33.1)
계곡을 따라 잠시 내려가다가 계곡을 건너간다. 바로 아래로 떨어지면 좋은데 길은 산기슭으로 나있다.
드디어 광려천 이 나타나고 도로가 나타난다. (5;14)(GPS ; N 35
13 16.8 - E 128 30 28.2)
사실상 산행이 끝난 지점이다. 비포장길을 따라 걷다가 광려천을
건너 도로로 진입한다.
주변에는 에이스가구 할인마트가 보이고 한우리 아파트, 감천역
라이브 전원카페(열차 1 칸)가 있다.
▶ 진동 고현으로 달려갑니다..... 회 먹으러~~
차량회수를 마치고 이번에는 입맛을 다지러 또 간다. 아이~ 조아라 ~~~
쌀재고개를 지나면서 산행때 보지 못했던 제일목장이 보이는데 지금은 페허(?)가 되어버렸다고 우정대장님이 가리켜주신다. 제일목장 주변의 목련이 대조적으로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이선배님의 계획된 2차 산행코스(?)는 육군이 아닌 해군이다.
옛부터 이곳 고기를 나랏님께 진상했다는 곳으로 알려졌다는 갱이바다로 유명한 진동 고현의 특이한 청정해역으로 진동 고현으로
씨잉~~~
우하하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의 회 맛 ..... 으윽.... 입안에 살살 녹네...
우리 산악회는 지금 즈음 사량도 산행 마치고 복잡한 인파를 피해
탈출(?) 하기 바쁠 것이고 ...아마 회 냄새도 못 맡았을 껄~~
...... 지가요~ 대신 다 먹고 소감 멋 떨어지게 하께요.....^-^
주인님의 회 설명과 친절 서비스에 한잔의 술은 잘도 넘어간다.
우정대장님의 전화는 붙들고 있기 바쁘시다. 결국 조은산님 호출
성공 !!!
역시 지원화력 또한 만만치 않아 !!!!
비로소 주태백님과 한 잔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다.
..................이런저런 이야기에 이제는 일어설 시간
...................................
우정대장님을 비롯한 부산팀 선배님 고맙심데이~~~ 산행 즐거웠어예~~~~~~~
또한 대구까지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신 이선배님께 낯부끄러울 정도로 감사 드립니다....꾸벅꾸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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