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에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고 청약 경쟁도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올 아파트 분양시장에 첫선을 보인 유성 노은지구 2개 블록의 아파트 청약에서 국민주택 평형이 1순위에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형 평형도 2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중구 문화동 대우․신동아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오픈 첫날부터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맞불을 지핀 중구 문화동 한신아파트 역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높은 인기도를 반영했다. ▶관련기사 10면
이처럼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며 미분양 물량과 기존 아파트의 거래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간 미분양을 갖고 있던 대덕구 비래동 한신아파트와 중구 사정동 우남아파트를 비롯해 둔산 우림 루미아트, 노은 SK허브 등의 미분양 물량이 하나 둘씩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신규분양 아파트 가격이 전년 대비 월등히 높아져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이들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시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 시장도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단지와 개통을 앞둔 지하철 역세권을 끼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중개업소마다 거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상훈컨설팅 배근익 대표는 "10․29 부동산대책 발표와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등으로 침체 국면을 보였던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분양 시즌을 맞아 활력을 찾고 있다"며 "토지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고 건자재 가격이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발표된 이후 무주택자의 불안감이 커져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