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287m)과 개태산(399m)
개황
우리 선조들은 산에 든다는 표현을 즐겨썼다. 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필요한 것을 구하고 산과 더불어 호흡하였다고 한다. 우리 국토의 골간이 되는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파생하여 금강의 남쪽 울타리를 이루며 부여 부소산까지 뻗어가는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답사하는 산행은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고 정맥의 기까지 받아갈 수 있어 무척 뜻 깊은 일이다.
천마산과 개태산은 금남정맥 능선상에 솟아있다. 천마산은 금남정맥이 계룡산을 솟구치기 직전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양정고개로 가라앉기 전에 들어올린 고향의 뒷동산 같은 산이다. 천마산은 조망이 빼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만다. 개태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개태산은 천호산이라고 불러지기도 하고 고만고만한 금남정맥 산줄기가 1번 국도와 나란히 달려가고 있다. 개태산엔 고려를 창건한 왕건이 세운 천년 고찰 개태사가 자리잡고 있다. 개태사는 옛날엔 무척 큰절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승려들이 밥을 지을 때 사용한 솥이 남아 있는데 엄청나게 커 굉장히 많은 스님들이 계셨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법당에는 석불을 모시고 있다.
천마산과 개태산 산줄기
전라북도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계인 주화산부터 시작되는 금남정맥 산줄기가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태평봉수대, 백암산, 인대산을 들어올리고 배티고개로 잠시 숨을 죽이다가 산세가 수려한 대둔산을 일으킨다. 웅장한 산악미를 뽐내는 대둔산을 지난 정맥은 달이성과 바랑산을 빚어놓고 덕목고개로 가라앉았다가 연산의 산들인 깃대봉, 함박봉을 지나 개태산과 천마산을 탄생시킨다. 천마산을 지난 금남정맥은 마지막 힘을 다해 천하명산 계룡산을 불끈 솟구치고 부여 부소산까지 달려나가 그 맥을 백마강에 떨어트린다.
금남정맥
◆ 주화산-개태산(69.4Km)-천마산(3Km)
◆ 도상거리: 약 72.4Km
◆ 실지거리: 약 86.9Km
천마산과 개태산 산행 종주 코스
◆구간
양정파출소-△247봉-천마산 팔각정-임도-△천호봉(개태산으로불려짐)-전망대봉-돌탑봉-대목재-대목재봉-황룡재
※천마산 팔각정부터 천호봉까지 능선은 간혹 길이 잘 나있지 않기 때문에 길을 잘 찾아야 됨
◆산행거리 및 시간 12Km 210분-360분
◆산길 입구 양정고개 파출소 옆으로 산을 오르는 길이 보인다.
◆교통
갈 때: 162번(자운동-신도안아파트) 좌석 201번(비래동-신도안 아파 트) 버스 이용하여 양정고개 버스정류소에서 하차
올 때: 황룡재에서 연산리 4번 도로로 내려가 (논산-대전) 시외 버스 이용
천마산과 개태산 조망
북쪽부터 동쪽까지
금병산(382m) 계족산(423m) 보문산(457m) 식장산(598m)
고리산(581m) 구봉산(264m)
동쪽부터 남쪽까지
안평산(470m) 천비산(466m) 진악산(737m) 대둔산(878m)
바랑산(555m) 달이성(650m)
남쪽부터 서쪽까지
미륵산(430m) 안수산(555m) 작봉산(420m) 익산 천호산(501m)
서쪽부터 북쪽까지
계룡산(845m) 향적산(574m) 칠갑산(561m) 노성산(34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