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간단하게 조행기 ? 고난기라고 해야 맞겠습니다. 띠엄띠엄 간식 먹듯이 올려 봅니다.
제가 이전에는 여름낚시 자주 했으나 지금은 시간 여유도 없고 더욱 큰 이유는 여름낚시 힘들고[모기'더위'악취]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낚시의 즐거움을 방해하고 인내의 한계를 넘나드는 고통에 다달합니다 ㅎ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낚시 즉 충남 쭈꾸미 '갑오징어' 패턴으로 전향 하였습니다.
가까워서 좋고 더위는 있지만 냄새'모기' 없으니 좋고 ' 먹거리 잡아오니 마눌이 반겨주고 ㅎ
누이좋고 매부좋고' 고랑치고 가제잡고"
그런데 어디 낚시꾼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병이 도지는것은 시간 문제인 것입니다. 산모가 산고의 고통으로 다시는 애 안낳는다고 하고
다시 그 고통 잊어버리고 다시 애 낳는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그리고 여름낚시 야영은 처음이라서 모르는 설램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ㅎ ㅎ
집에서 야영장비 패킹하고 탠트2인용 과 모기장탠트 각종 취사도구 '모기약' 랜턴'햇빚가리는 도구 등 등
이번에 입수된 하자드 프라임32 리터 쓰임세가 딱 좋아보여 필드테스트겸 시착해본바 아주 마음에 듬니다 ㅎ
일상시 '등산'낚시'여행'등 비버테일이 있어서 등반시'MTB'바이크'핼맷등 수납할수 있어 편리하고
캠핑시 삽'도끼'탠트"매트등 안으로 수납이 불가능한 것들이 밖으로 간단하게 수납이 가능 해서 좋습니다.
시원한 약주는 조금 챙겨야 하고 ~~ 순전히 약으로 쓸양만 담았습니다 ㅋ
토요일 새벽 4시 정도입니다. 판교 수질복원 까지 5시 까지 만남 약속이 돼 있는지라~~
전날 약기운이 남아 있군요 ㅠ ㅠ
아침 새벽에는 이슬비 정도에서 상계동 에서 출발~~
분당에 도착즈음에 아주 장대비가 깡패같은 폭우가 쭈~~욱~~
이렇게 퍼붓는디 낚시가 될려나? 질문에 동행 주모자 왈 거기는 비가 안오고 구름만 쬐금 있다 그래서 go~~ ㅎ
판교에서 출발하여 휴게소 1번 들러서 물 버리고~~ 카페인 주입하고~~수상스키 타듯이 달려서 경상남도 근처에
진입하니 비가 안오더군요 정말 장마비 전국적으로 많이 온거 같습니다. 따라서 비가 개듯이 걱정도 사라짐니다 ㅎ
통영 배타기전 식당에 들러서 국밥으로 아침하고 김밥 포장해서 낚시점 배타는곳으로 Go~~
이쯤이 오전 10시 정도 입니다. 명부작성하고 짐실고 이미 다른낚시인 모두 승선된 상태 우리가 마지막 탑승하니
바로 구을비도 향하여 출발 ~~
장마비는 한바탕 난리 부르스 거쳐간 느낌이고 ~ 해무가 온 전체 뒤덮어 시원하고 ~ 이때 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습니다.
대매물도 지나~~소매물도 뒤로하고~ 여기는 최종 목적지 구을비도 !! 이미 전날에 오신 조사님들 낚시하고 있었고
이제 자리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전날에 오신분 올라타고 오늘온 낚시꾼 내리고 ~
여기 구을비도에는 처음이기도하고 야영도 처음이고 그런대도 분위는 무지 좋아 보이더군요 ㅎ ㅎ
걍~아무데나 던져도 쭈~욱~물고 빨고 내 뺄것같은 그런 상상을 했었는데 .....!!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 상상이 얼마나 어이 없게도 빗나간는지 !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상상 이였는지를.............
손님 내려주면서 선장이 한마디 던지더구요 ~ 중장비 하시고 고기물면 불감당 입니다~~
제가 듣지 말았어야 하는데 ㅋ ㅋ 처음온지라 순진한것이 죄라면 죄 입니다 ㅎ ㅎ
그래서 중장비 발칸포로 준비 했었는데 걸려들면 무자비하게 걷어 버릴려구 ㅋ ㅋ
아~놔~~ 내 희망 돌려놔~~
우리 야영하기 좋은곳에 내려준것까지 좋았는데..... ㅋ ㅋ
넙 대대 하고 발판좋고~탠트치고 좋고 ! 적당한 구름에 햇빚가려 좋고~적당한 바람에 모기 없을것 같아 기분 째져서 가슴이 심장이 벌렁 벌렁 혔는디~~ 그 기분은 여기까지 ㅠ ㅠ
야영장비 모아 놓고 급한마음에 ~~ 그 많은 물고기 ! 불감당 정체! 남들이 다 잡을까봐 발칸포 장착하고 작대기부터 편다~
같이 동행한 처음본 형님한분 하고 원구씨하고 둘이서 듀엣 으로 도끼자루 휘두르고 있고
저는 우측에 자리하고서 셋이서 미끼 통통이 살오른 놈으로 끼우고 사장님 ~~ 나이스 샷 ~~
ㅡㅡ* 뭐지 아무것도 없다 ㅡㅡ : 두사람은 긴 침묵 ` 나는 묵언수행 ! 언어단절! 생크릴만 목욕재계
주위에 낚시꾼들 염탐해 본다 간간히 쥐새기 크기의 생명체 올라올뿐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이곳의 실체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ㅡㅡ; 뭐하지?? 어느덧 시간은 정오 12정도 기억된다 ,
뱅애는 없는것으로 판단하고 루어대 꺼내들고 무늬오징어 몆번 던지다가 그것도 포기 ㅋ ㅋ
다시 작대기 움켜쥐고 본능적으로 후벼파고는 있으나 ~~ 희망열차 타고 절망역 으로 가는기분이다 ,
가끔 동생이 입질을 받아서리 욱~~하고 처박아서 목줄이 터져버린다! 또 입질받아서 욱~~띠~옹~ 쳐박혀 터주고~
보나마나 부시리 ! 먼대서 부시리 걸으면 조금 커도 잡을수 있으나 겟바위 근처 앞에서 입질받으면 십중팔구는 앞에 여속으로
미사일처럼 처박아버려 목줄이 터지는것이다. 그래서 얼굴도 못보구 터지는 현상.
나도 3번 부시리 걸어서 터주고 작은사이즈 50cm정도 한마리 랜딩하여 겟바위 구경 시켜주었다 ㅎ
바람이 제법불어 모기 없는줄알고 모기약 바르지 않고 있었는데 .. 뭐가 발뒷꿈치가 간질거려 쳐다봤는디~~헐~~
모기가 벌서 3마리가 이미 빨대를 꼽고 닐리리 맘보 하고 있더라구 ㅠ ㅠ
큰일났군 한번물리면 통증과 가려움이 3~4일 가거든요 저는 남들보다 모기도 잘물리고 가려움도 오래더라구요~
빨리 철통태세에 돌입 ! 팔에차는 네파토시 발에 끼우고 ~ 미군 3M 모기약 그위로 덕지덕지 두껍게 도포하고 ~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지라 긴바지 못입어서 반바지 입고 낚시 하거든요 ㅎ
3M 크림 2개 가지고 가서 저혼자 무릅아래 전체 / 팔전체 바르니 3/1 그때부턴 다음날 까지 모기 물린적 없었습니다.
진즉 바를걸 ~~ 지금 3일 지났는데도 처음 물린 그곳이 아품니다
여름 낚시 가면 낮 이래도 모기약 먼저 바르는거 잊지마시길 ㅎ
선장님 말쌈이 틀린것도 아니구먼 부시리 불감당! 모기 불감당! 뭐 이렇게 해석이 가능 하네 ㅋ ㅋ
보시죠~ 무릅아래 팔토시 끼고 모기크림 완전 도포 ~ 팔에 토시끼고 모기약 3M 완전 도포
이제 모기들은
점심거리 딴데가서 알아봐야 할겁니다 ㅎ
고기도 안되고 배는고프고 우리도 점심먹을 준비하고~~
김밥에 라면 끌여서 후루룩 짭~짭~ 먹고
다시 할거라곤 낚시밖애 없고 ~ 그런다고 대상어는 없고 ~
그날만 그런지! 연중 그런지! 우리에게만 그런지! 답답하고 깝깝하고
낚시 도중에 집생각이 간절 하더만요 ㅠ ㅠ 낚시 다닌지 27년만에 처음 있는 일 입니다
요때가 저녁 7시~8시 정도 된 시각인데요~ 전자찌 불켯거로 봐서 ~
원구씨가 뱅어 피크타임이라나 뭐라나 ㅎ ㅎ 그래서 열심히 쪼아 봤는뎅 ㅋ ㅋ
제가 오후에 고기도 안되고 해서 보찰[거북손]과 삿갓조개 한냄비 따놨거든요 쇠주 안주 할려구요 ㅎ ㅎ
이제 탠트는 2개 설치완료 하고 편안한 취침을 위하여 약 주입에 들어갑니다 ㅋ ㅎ
아침 6시 기상하여 3시간정도 더낚시해 보았으나 그 바다에 그 물속이고 뱅애돔 포기한지 오래전이고 짐 정리하고 겟바위는 우리가 온 날보다 더 깨끗하게 청소하고 ~ 쓰레기와 빈통만이...내릴때는 짐은무겁게 내렸건만 철수는 너무도 가볍고 허전하게 ㅎ ㅎ
아픈 기억이든 즐거운 추억이든 먼 훗날에 영원히 남을 영상으로 되세김 되리라 ~
여기에서 우리는 아니온것처럼 사라 지노라~
이세상에 태어나 겟바위 라면 안가본곳 없이 모두 가보고 죽는것이 소망인데
결코 이룰수 없는 갈망이 아닐런지...........!!
첫댓글 고생하셨네 ㅎ ㅎ
보는 저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고생하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