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MV는 잎에 황색의 반점이 들어가서 전엽후기의 잎에 황백색의 반점무늬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점이 들어간 잎은 엽맥주변으로 선황색에서 점점 짙어지면서 복잡한 색조를 띄게 된다. PDV는 자두에서 가죽처럼 잎이 질겨지는 증상에서 처음 분리되었으며 양앵두에서는 잎이 노랗게 되면서 떨어지고 복숭아에서는 위축되고 생육이 억제된다. ACLSV에 감염되면 잎에 담녹색의 반점무늬 등의 병징이 관찰되는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잠복감염 되어있다. 주지나 측지의 수피부분이 갈색에서 붉은색의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다가 점점 움푹 들어가고 심해지면 갈라지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갈라진 부분에서 수피괴사가 일어나고 이 괴사병징이 형성층조직에까지 확산되어 심한 경우에는 모든 가지를 고사시키기까지 한다. 이병나무의 생육은 거의 30%정도로 억제되면서 흡지가 지제부에서 강하게 자라나오기도 한다. 잎크기와 잎수가 작아지고 낙엽이 빨라진다. PNRSV는 바이러스의 계통이나 핵과류의 품종에 따라서 병징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잠복감염되어 무병징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Elberta와 대화조생 등의 품종의 경우 유목의 생육이 억제되고 백도, 신옥 등 품종에서는 성목의 수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눈의 발아가 지연되거나 발아하기 전에 죽기도 한다. 초기에는 잔가지들이 고사하거나 가지에 암종들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봄에 잎에 황화나 괴사반점들이 생기지만 새로운 가지에는 괴사반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ToRSV는 핵과류의 종과 품종에 따라서 나타나는 병징들이 다양하며 잠복감염되어 있거나 일반적으로 잎이 비정상적으로 되고 잎끝에서부터 엽맥을 따라 황화 반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봄에 일부 눈들로부터 잎의 발육이 억제되고 작고 가느다란 노란 잎들이 뭉쳐져 총생하게 된다. 주간의 비대부분이 편평해지고 목질부에 홈이 패이며 움푹 들어가 prunus stem pitting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실은 대부분 모양이 좋지않고 착과량도 적어진다. PPV는 살구, 자두, 복숭아 등에서 심한 병징들이 관찰되며 양앵두에서는 잠복감염되어 있거나 병징 발현이 드문 경우가 많다. 처음으로 신엽에 엽맥투명화현상(vein clearing)과 오크잎모양의 병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여름에 다소 약해지지만 가을까지 남아있다. 과실은 약간 푸르고 기형화되며 과실 표면에 원형이나 불규칙한 선들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표피조직과 그 아래 조직들이 괴사되고 과육은 검어지며 진득한 액이 많아지고 씨와 잘 분리되지 않게 된다. 항혈청을 이용한 ELISA검정이 가능한 바이러스로는 PNRSV, PPV, PDV, ACLSV, CLRV, ToRSV 등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목본성 지표식물을 이용한 접목검정방법은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문제는 가지고 있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정확한 검정방법이므로 GF305, Elberta, Prunus serrulata Shirofugen등의 지표식물을 이용하면 주요 핵과류 바이러스들의 진단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최(1993)등에 의해 모틀증상을 나타내고 주름진 잎에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를, 황화모자이크증상으로부터 구형바이러스를 분리하였으며 국내 복숭아 및 핵과류 주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에서 수입한 항혈청을 이용하여 ELISA법으로 바이러스 이병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포장에 따라 PNRSV가 0∼8.7%, PDV가 10.3∼69.6%, ToRSV가 0∼44.8%, ACLSV가 0∼8.7%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