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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6:11-21절
너 하나님의 사람아
08.8.31일
▣ 오늘 설교 제목을 디모데전서 6장 11절에 나오는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정했습니다. 여러분 과연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구약에 보면 모세, 사무엘, 엘리야, 엘리사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특별한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이 글을 읽는 우리들을 향하여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과 같이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일까요.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식객’이라는 프로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인 성찬이가 칼럼리스트인 진수와 가까워지는데 진수네 집에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진수의 엄마는 설암 즉 혀에 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는데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수는 그런 엄마에게 맛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칼럼리스트가 되어서 엄마의 음식 맛을 기억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런 진수의 엄마를 위하여 성찬이 아침을 준비해서 먹게 됩니다. 잠시 보시지요.
▣ 식객 16회, 45:30 - 48:05(아침 먹는 장면)
▣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마음을 담아 이웃을 위해 펼쳐낼 때 그 맛을 잃어버린 입맛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날 맛을 잃어버린 진수 엄마의 입안과 같이 감각을 잃어버린 이웃들에게 생명력이 들어가 맛을 알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야 할 믿음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피해야 될 것이 있고, 채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참된 목적을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으로서 이런 삶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내야할 사명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 그럼 먼저 하나님의 사람은 피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뒤에 나오는 “따르며”의 반대되는 말로서 “추구하지 말아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추구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앞부분에 4-10절에 나오는 것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 중에 10절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돈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은 탐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이라는 말은 ‘항상 돈을 갈망하는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 돈 자체는 악하지 않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 즉 갈망하는 것은 모든 악의 뿌리와 같아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돈을 좇아가면 불가피하게 위험한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재물에 대한 욕망은 결코 만족을 모르게 됩니다. 그러기에 자족하는 법을 모르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돈에 지배아래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자족을 훈련하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으면서 단순히 원하는 것을 갖지 않아서 불만족스럽고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TV의 광고는 쉼 없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이것이 없으면 큰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11-12절에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바울처럼 우리가 원하는 것 즉 욕구를 모두 채우지 않아도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말씀하십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13:5)”하십니다.
▣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은 진정으로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알고 물질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고 우리를 풍성케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17-18절에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신뢰하고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소중하고 귀하게 힘들게 모은 물질이라고 아낌없이 나누어 줄줄 알고 그 일을 즐거이 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두 번째로 하나님의 사람은 추구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듯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 있는 사람입니다. 11절에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추구하지 말아야 할 것만 안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우면 그 자리에 무엇인가로 채워 넣어야 하듯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물질에 대한 욕심이라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6가지인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입니다. 여기서 ‘의’는 도덕적으로 정직하고 고결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건’은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되는 행동을 말합니다. 의와 경건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는 순종을 강조하고, 경건은 순종에 대한 동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둘은 항상 같이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건은 항상 의를 근거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겉모습만 의로운 자들에 대해 예수님은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회칠한 무덤과 같은 존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우리의 경건한 삶이 마음과 모습으로 나타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다음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과 사랑’을 추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믿음은 신뢰입니다. 사랑하기에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믿기에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깊어지면 질수록 하나님의 사랑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바꾸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영역만큼 사랑의 정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얼마만큼 사랑하십니까? 그것은 나의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영역까지 주님을 의지하면 그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인내와 온유’를 추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인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나타나는 인내인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3절에 보면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인내는 고난과 역경 속에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기쁨으로 고난과 역경을 맞이할 힘이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통하여 인내를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 여기서 ‘온유’라는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맞이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마태복음 5장 5절에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여유를 가지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사람은 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 정리하면 하나님의 사람은 “의와 경건, 믿음과 사랑,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것으로 가득하게 채워가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질의 욕심은 버리고 이런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가득 채워 갈 때 그의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 되고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이런 하나님의 사람은 가만히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12절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싸우라’라는 말은 올림픽 경기 같은 운동 경기에서 ‘시합하다’의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번역하면 ‘시합에 이기기 위해 애쓰라’라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선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애쓰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온갖 노력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운동 선수들은 훈련의 고통, 시합에서의 긴장, 그리고 최고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나아갑니다. 그러나 훌륭한 선수는 이러한 모든 고통을 ‘유익한 고통’으로 감내하는 사람입니다.
▣ 믿음의 삶도 운동경기와 같습니다. 훈련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부단한 헌신과 긴장감, 그리고 부담감을 갖고 살아가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인도하심 아래 선수가 될 것인지 단순한 관중이 될지는 우리가 얼마나 순종하고 훈련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이왕 시작했다면 관중이 아니라 선수가 되어서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중은 편안합니다. 그리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면류관은 없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데 열정으로 다하여 헌신하고 노력하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게 될 것입니다.
▣ 이렇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가기 위해서는 12절에 “영생을 취하라”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취하라’는 말은 ‘붙잡아라’라는 뜻입니다. 바로 시합에서 이긴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바로 영생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영생을 붙잡고 달려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시합은 벌써 상급이 무엇인지 알고 달리는 시합입니다. 그러기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영생’은 죽고 나서 누리는 영생이기도 하지만 ‘끝없는 생명력’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끝없는 생명력을 붙들고 나아가면 결코 우리의 영적 싸움에서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사람인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붙들고 달려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붙들고 의지하고 나아가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생명의 풍성함을 제공하시는 그 분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12절에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라고 하십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만방에 알려야 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 강화도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파되자 많은 사람들이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교인들이 모여서‘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를 잘 믿고 하나님 잘 섬기는 사람이 될까?’를 생각하다가 자신들의 이름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부모님들이 지어주신 이름도 귀하게 간직해야 하지만 이것보다 더 귀한 것이 예수 믿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사는 것이므로 이름을 바꾸자는 결심을 하고 어떤 이름이 좋을까 의논하는 가운데 신앙인에게 꼭 필요한 이름, 네 가지를 찾았습니다.
▣ 하나님을 믿으니 신(信)자, 하나님을 늘 바라보고 경외하자는 의미에서 경(敬) 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고 해서 순(順)자, 마지막으로 성령을 받으면 능력 있는 사람이 되니 능(能)자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믿은 성도이니 일 (一)자를 붙여 신일, 경일, 순일, 능일 이라고 이름을 지어 신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화지역의 초대교회 전도인으로 수고한 분들의 이름을 보면 박능일, 김경일, 권신일 등을 꼽는데 이들이 바로 초기 강화지방의 전도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이름답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선언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물질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 인내와 온유로 가득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선한 일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생명력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놀라운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웃들에게 나타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 날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