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북한의 도발이 걱정되면서 생존도구 판매가 급증했다기에 평소 관심 분야라 구매 가격 정도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옥션을 방문했다.
동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기에 실행을 했더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드라이브도 살피고 연결 잭도 살피고 나름 살필 곳은 모두 살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동영상은 잘 재생이 되는 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다. 결국 다른 일도 있고 해서 딸아이에게 맡기고 말았다. 그런데 이녀석이 한참을 주물럭 거리더니 뭔가 지우겠느냐고 묻는 활성창이 뜨기에 예를 눌렀다는 것이다. 결국 사운드는 커녕 인터넷도 안되는 사태를 만들고 말았다.
구입 당시의 시디나 자료를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는 처지라 할 수 없이 컴퓨터 병원을 불러서 처리를 하고 말았다.
간단하게 드라이브만 설치를 하면 되는 데 사람을 불러서 처리를 하니 시간도 그렇고 경제적인 부담도 되었다. 이전에 이런 점을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훌륭한 사용자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넸더니 그 친구 말하기를 훌륭한 사용자란 컴퓨터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용자라는 말을 했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기능을 익혀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 논리와 달리 잘 사용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컴퓨터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면 된다는 논리였다. 하드웨어적인 면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수리를 사용자가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였다. 사용자는 그냥 잘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석연찮은 그의 논리를 컴퓨터의 사용자 입장에서만 생각해 본다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 그냥 입을 다물고 말았던 그 기억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 건 뭣 때문일까,
바쁜 세상 컴퓨터를 자신이 목적하는 바에 따라 잘 사용만 하면되지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는 논리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력이 있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능동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더 훌륭한 일이 아닐까 하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기를 바란다.
첫댓글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고장날 일 없게 잘 사용하면 좋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