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성희네 놀러갔다
아침에 밑반찬을 만들어서 일단 광화문에 내렸다
태정이 삼성플라자에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5500번을 탔다
태정이는 버스를 두번이나 탄다는 것만으로도 신나했다
첨 보는 성희신랑 ㅋㅋㅋ 귀여웠다 토토로...
성희네 과자가 많았다 신난 태정이 이것 저것 마구 먹어댔다
하루밤을 자고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태정이는 잠이 들었다
광화문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태정아 자면 엄마가 데리고 내리기 힘드니깐 자지 마"
"응 엄마 눈 크게 뜨고 있을께"
집에 들어오자 마자 화장실로 갔다
"엄마 나 쉬마려웠는데 옷에 안싸고 참았다 나 착하지"한다
귀여운 녀석
광복절 휴일
아빠가 출근했다
태정이랑 나랑 세이브존으로 가서 꿀벌마야의 모험이란 뮤지컬을 봤다
그리고 마그넷 가서 냉면도 먹고 과자도 사고 쇠고기도 사고
태정이가 좋아하는 히야랑 팬돌이도 사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첨 보는 형들이랑 놀다가 형들이 내리니깐
"형아 잘가"한다
저녁에 태정이랑 불고기를 해 먹었다
유난히 불고기를 좋아하는 태정이
한입 한입 잘도 받아 먹었다
아빠의 이른 퇴근에 신이 나서는 탑블레이드 놀이를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들른 노래방
태정이 녀석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내게로 와서 그런다
"엄마 오늘 뮤지컬도 보여주고 노래방도 데리고 가 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