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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Advent)로 시작하는 기다림의 교회교육!
“한 해 신앙교육의 첫 단추는 대림절 쉐마코칭으로 12월에 시작하자!”
꿈쟁이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가스펠투데이 DB.
새해 정책을 준비하며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방향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기획하는 교회교육 새판 짜기를 모색하는 기간이다. 교회와 교육기관 마다 '다음세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부흥시키기 위하여 교회교육을 어떻게 기획 할 것인가?'라는 난제 속에서 회의와 세미나를 통해 세대별 트렌드를 분석하고, 다음세대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 성구와 주제표어만 바뀐 채 여전히 부서 행사 중심의 계획들로 반복되곤 하는 것이 현실이다. 관습과 시간에 쫒기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잠시 멈추고, 교회의 교육적 사명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아 하나님 나라 시민이자 세계시민으로서의 다음세대 교회교육이 나아가야할 비전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신앙교육이 되도록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력은 하나님의 언약 사건을 기억하고 그 부분에 따라 살아가도록 하는 도구이다. 교회력 순례 여정의 말씀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가 신앙의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경험하고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바로 배워서 하나님 나라 복음의 사명을 가지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아름답게 자라가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본 칼럼의 연재를 통해 성경적인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방향을 수립하고, 비전과 전략을 다시 세워서 시대적 위기에 역전하는 교회교육이 되도록 기독교세계관이 담긴 교회력의 특별한 시간을 따라서 성경적인 신앙교육의 전략인 ‘쉐마코칭’을 실천적으로 제시하고자한다.
‘쉐마코칭’은 날마다 말씀의 은혜로 새 힘을 얻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가도록 교회력을 따라 읽는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거대한 바위를 뚫는 작은 물방울처럼 매일의 일상 속에서 묵상, 은혜, 지혜의 한구절 묵은지 말씀교육을 생활화하는 신앙 교육 지도와 전략을 포함한다. 따라서 ‘들으라! 이스라엘아!’(신명기 6:4-9) 쉐마의 말씀 따라 교육하는 이스라엘의 신앙교육과 같이, 크로노스의 시간인 매일의 아침과 저녁에, 교회력을 따라 그날에 제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한구절 포스트잇에 적거나 그려보는 생활 속 쉐마코칭까지 교회나 가정에서 모두 진행 할 수 있는 물방울 신앙교육이다.
먼저 교회력(ecclesiastical calendar)에 대해 살펴보면 교회력이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 다시 부활하신 구속사의 복음을 일 년의 시간에 배정한 기독교의 시간 달력을 지칭하는 것으로 교회력의 기원은 초대교회로부터 시작되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주일의 특별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에 기인하여 복음이신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성탄절기와 부활절기로 구성된 한해 순환 교회 달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특별히 교회력은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한해의 시작점으로 하여 성탄절과 주현절로 이어지는 성탄절기와 사순절과 부활절, 그리고 성령강림절로 이어지는 부활절기로 구성되어져서 한해의 복음적인 신앙여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하여 1년 단위로 순례의 여정을 걷는 교회력의 첫 번째 절기는 대림절로 시작하여 성탄절과 주현절로 구성되어져 있는 성탄절기(The Chrismas Cycle)이다. 대림절 ‘Advent’의 어원은 ‘오다’(Adventus)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으며 대림절 예전의 색상은 기다림과 왕을 의미하는 보라색이다.
4세기 이후부터 정식으로 지켜지기 시작했으며, 6세기 그레고리 시대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과 다시 오실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고 기다리는 절기로 확대되었다. 교회력이 시작되는 대림절 기간은 예수님이 탄생일인 성탄절이 되기 전 4주간의 기간으로 오신 메시야 예수님의 탄생과 다시 오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림절의 교회력에 담겨있는 핵심적인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통한 구속 사역에 참여하는 구속사적인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대림절이 12월 첫째주일부터 시작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묵상하며 새로운 한 해의 출발을 알리는 대림절은 복음 교육의 특별한 기간으로 교회력의 쉐마코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복음을 만나게 되는 시간이다. 성경적인 복음 교육인 쉐마코칭을 통해 기독교의 핵심적인 성경이야기를 듣고 구약성경에 약속해주신 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성육신하신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대한 지식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기독교 시간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는 신앙교육의 시간이다.
따라서 대림절 쉐마코칭을 통해 한 해 신앙교육의 첫 단추를 채우는 것은 성경적인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중요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대림절을 통한 기다림과 기대함의 신앙교육은 5가지 측면에서의 교육 목회적 영역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쉐마코칭을 진행할 수 있다. 대림절 초를 켜는 것의 대림절 보라색 예전과 함께 대림절 말씀달력을 활용하여 다음세대 교육목회활동을 다음과 같이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진행해 보자.
첫 번째는 체험 중심의 예배와 예전에 대한 쉐마코칭이다. 예배와 예전 사역은 교회력의 의미를 담아 기념하고 기다리는 예배코칭으로 대림절의 보라색 예전색상에 따라 소망으로 기다림과 기대함을 나타내는 밝은 보라색 초를 켜는 활동과 말씀달력 활동 등을 통한 말씀으로 예배 드리는 경험으로서의 레이투르기아 영역이다. 대림절 촛불의 의미는 매 주일 하나씩 촛불을 켜며 소망과 기쁨과 사랑과 평화의 빛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의미를 담는다.
두 번째는 구약성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과 복음서를 중심으로 복음 선포에 대한 성경 중심, 은혜 중심의 쉐마코칭이다. 복음 선포의 케리그마 복음사역 가운데 말씀선포와 전도영역으로 교회력에 맞추어 복음서를 중심으로 말씀을 묵상하는데 본문은 교회력을 통해 제시된 매일의 쉐마 말씀달력과 쉐마 씰 스티커 등을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세 번째, 기다림과 기대함의 교육코칭으로 가르침과 훈련의 디다케 교육사역이다. 기다리는 사람이 취하는 믿음의 자세들을 성경본문들을 통하여 배우고 실제로 훈련의 실제를 계획하여 실행해보고 나눔을 통하여 공동체 경험으로 신앙의 내용을 알아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네 번째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감동 사역으로 교제와 친교의 코이노니아 쉐마코칭이다. 가정과 교회에서의 신앙적인 교제와 활동들과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신앙문화화의 미술과 음악 등의 다양한 작품 사역들이 이에 해당한다.
다섯 번째 쉐마코칭은 평화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봉사와 섬김의 의미를 담은 디아코니아 섬김 사역이다. 대림절 말씀달력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삶의 자리에서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성탄 소식을 다양한 선행과 착한 삶의 방법으로 전하도록 지도한다.
이처럼 교회력을 의미를 따라가는 대림절 쉐마코칭은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매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대림절 교육여정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을 배우며, 대림절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특별한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와 함께 전세대가 모두 신앙적 성숙을 이루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교회력을 따라 걷는 다음세대 쉐마코칭 칼럼의 다음 연재에서는 교회력 첫 달의 대림의 계절 12월에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부서 연계, 세대 연계, 사역 연계 브릿지 쉐마코칭을 실천적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대림절 말씀 안에서 묵상, 은혜, 지혜의 쉐마코칭으로 시작하는 성탄의 계절 교회교육이 다음세대 새로운 희망 돌파구를 찾아서 신앙교육의 활기를 찾는 카이로스의 여정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테바 이진원 목사 (Th.D.)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이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한국교회다음세대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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