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64년 서울에서 믿지 않는 가정에서 출생했고, 20여년간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연약한 체질로 인하여서 여러가지 병고를 겪었고 그것으로 인하여 인생을 체념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시사 대학교 1학년때 같은 과 언니를 통하여 하나님에 대해서 듣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86년 6월 28일에 학교 선배 언니의 전도를 받고 서울침례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교회선배이자 학교 노어과 선배님을 통하여 러시아선교회(지금의 소련선교회)도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대학부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을 깊이 알아갔고, 인생의 해답이 성경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회에 나가면서 믿음이 자라 가면서 자연스럽게 선교에 대한 비젼을 갖게 되었습니다. 87년 교회 대학부 수련회를 통하여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기쁨과 감격적인 삶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계속되는 수련회를 통하여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88년 서울 올림픽 때에 러시아인들에게 성경을 전하고자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게 되었고, 그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철의 장막, 공산권의 문이 열려지기를 오랫동안 기도했었기 때문에, 그들을 만난 감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준비가 부족하여 당황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90년 7월, 부산에 복음을 전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선교회 본부로부터 와서 기도하는 중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이용권 교수님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왔습니다. 90년 8월 소련선교회 부산지회가 창립되었고 지금까지 간사로서 수많은 러시아인들을 접하는 가운데 러시아 선교사의 비젼을 구체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94년 부산새중앙교회의 러시아 선교사 후보로서 합동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훈련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모리아성결교회에서 교사로서 섬기며 러시아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불러주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연약하고 미련한 자를 들어 쓰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낮아지며 순종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순전하고 깨끗한 그릇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바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서 주님의 마음으로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배우고 오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가운데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