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는 모터부분과 콘덴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커피를 분쇄할 때 아래쪽 그라인더 날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터의 용량은 그라인더 날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지름 64mm 날을 사용할 경우에는 0.4마력(HP) 용량의 모터를 사용하고,
75mm 날을 사용할 경우에는 0.6마력(HP) 정도의 모터를 사용한다.
1HP는 약 746W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때 회전수는 대개 800~1200rpm 정도가 보통이다.
rpm은 1분 동안에 모터가 회전하는 회전수를 의미한다.
그라인더 모터는 그라인더 날이 회전하며
원두를 분쇄하는 동력원 역할을 하므로 주파수(Hz)에 따라 회전수가 바뀐다.
세계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는 60Hz와 50Hz이다.
50Hz의 그라인더를 60Hz에 사용하면 회전수가 빨라진다.
그러나 모터의 회전수가 빨라지면
커피가 더 빨리 분쇄되는 반면
그라인더 날의 열 또한 높아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60Hz를 사용하고 있다.
만일 50Hz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라인더를 사용한 후 약간의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콘덴서는 커피 그라인더의 스위치를 작동하는 순간 빠른 방전에 의해 모터를 구동시키는 일을 한다.
이 콘덴서는 처음 사용할 때에만 작동하고 나머지 시간은 충전상태로 대기하게 된다.
콘덴서가 충전과 방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그라인더 모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모터부분은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아니지만,
간혹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함부로 만지지 말고 기술자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장률이 흔하지 않은
반면, 일단 문제가 생기면 그라인더 자체가 아예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라인더 모터에서 일어나는 고장은 콘덴서가 불량인 경우와 모터 자체가 불량인 경우가 있는데,
콘덴서가 불량일 경우는 커피는 갈리지 않고 “웅-” 하는 소리만 들려온다.
모터가 불량일 경우에는 작동이 되지 않는다.
커피도 갈리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바리스타는 항상 모터의 정상적인 소리를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소리가 이상하면 빨리 점검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