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Morocco)는 ....
아프리카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로 아랍어로는 Al Maghrib, 해가 지는 곳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는 라바트이며 북쪽으로는 지브롤타 해협을 두고 스페인과 14km의 거리에,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에서 남동쪽으로는 알제리와 닿아 있고, 남쪽은 사하라 사막으로 이어지며 모리타니아와 접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956년 독립하였고, 1975년에는 서사하라를 스페인으로부터 반환받았지만 그곳 거주민들과 계속적으로 분쟁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3.5배이고, 민족은 아랍인 60%, 베르베르인 36%, 유럽인, 유태인, 흑인 등이 4%를 이루고 있습니다. 베르베르족은 모로코지역에 기원전부터 정착해온 유목민족으로 8세기 아랍족의 진출 이후 농촌, 산간 지방으로 밀려나 유목과 수공업을 주로하며 살고 있습니다. 겨울(11월-4월)이 우기며 기온은 낮에는 30℃, 밤에는 5℃-15℃이며, 건기는 5월-10월로 낮기온이 45℃에 달합니다. 모로코는 입헌군주국으로 선거를 통해 의회가 구성됩니다. 그러나 국왕(현재 모하메드 6세)에게는 의회 해산권, 비상사태 선포권이 있으며 중요 인사 임명에도 국왕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는 왕정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GDP는 2,987달러이며, 화폐는 Dirham, 이며, 농업, 관광업, 섬유산업, 인산염 광산이 중요한 외화 수입원입니다. 특히 모로코와 서부 사하라에는 세계 인산염 매장량의 70%가 매장되어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5세~29세의 모로코인 가운데 약 30%가 미취업 상태이고 일을 할 수 있는 연령대의 44%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층 실업률이 높아 수백만 명의 모로코인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에서 일하면서 수입을 집으로 보내고 있고, 이 수입이 관광업을 제외하고 모로코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 졸업자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고 사회 불안이 고조되면서 지난 5월에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언어로는 아랍어를 사용하는데 표준 아랍어는 문어체(신문, 방송, 출판물)에서만 사용하며, 구어로는 모로코 방언을 주로 사용합니다. 표준 아랍어에 대한 문맹율은 약 50-60%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글을 알지 못합니다. 프랑스어가 제 1외국어로 상용되어 초등학교 과정 이수자는 웬만한 불어 회화가 가능하며, 북부 지중해 연안 및 남부 해안지방으로는 스페인어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베르베르어(Amazigh어)는 부족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고 전체 언어는 10개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외교협력부 등 관공서, 학계 등 지식인은 대부분 불어로도 소통하며 정부 발행 공문도 불어 또는 불어 및 아랍어로 발행됩니다. 이슬람교(수니파)가 국교로 99.99 %, 기독교 및 유대교가 0.01%입니다. 서방국가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눈에 보이게 선교사를 핍박하지 않았으나 2010년 3월에 약 200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선교사 추방이 있었습니다. 국왕이 대외적으로 대내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상황과 선교활동....
모로코는 유럽의 관광객들과 남쪽에서 유럽으로 넘어가기 위해 밀려오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모이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유럽의 문화와 아프리카의 문화 그리고 아랍의 문화까지 다양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이긴 하지만, 이런 이유로 많이 세속화된 모습이 있어 젊은 여성들이 노출하고 다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수도의 경우는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히잡)도 없이 청바지에 셔츠 차림으로 다니는 젊은 여성들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잘 전해 질것 같지만 오히려 그들의 삶이 되어버린 이슬람의 종교와 세속주의 만남은 복음이 심기기엔 너무나 단단한 밭인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이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시대가 있었던 것처럼 모로코에서 그러한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모로코는 3개월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어서, 이웃 국가(스페인)를 다녀오면 다시 3개월을 연장하여 지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자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비자 여행을 다녀야하는 것은 선교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교사들이 사업 비자로 NGO단체로 체류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는 1년간 비자 여행을 다니다가 수출입회사로 사업 비자를 1년 받았습니다. 모로코는 공식적으로 전도를 하거나 교회를 세울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관계를 맺어 그 안에서 전도하고 양육하여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형식을 취하게 됩니다. 비자를 준비하면서 관계의 문이 열리도록 많이 기도했었고, 준비하는 동안 모로코의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상황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모로코 사람들을 좀 더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청소년 문화 센터에서 사람들에게 탁구를 가르칠 기회가 생겨서 그 곳에서 사람들과 사귀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도제목은 현지인들과의 관계의 문이 계속 열리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이 이미 예비하신 사람들을 계속 찾는 것입니다. 관계를 맺기 위한 접촉점들을 잘 찾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 땅을 중보 하는 많은 기도의 동역자와 선교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신분의 안정을 위한 새로운 사업의 영역들(탁구장 운영, 스포츠 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