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씨앗과 모종을 심고
시시때때로 물주고
볕이 잘 드는 데로 옮겨주고 반듯하게 잘 자라라고 세워주는 지지대, 시(詩)의 꽃대를 올리는
- 최현민 -
l해설l
디카시는 시인의 창작물이라는 전통적 개념과는 다르게 자연 현상이나 물체가 고정되어 있거나 움직이는 순간을 발견한 포착물이어야 합니다. 시가 언어를 넘어 상상의 세계로 가는 것이라면 디카시는 언어 이전에 발생된 시각적 형상의 현상을 생생하게 그것도 극순간을 포착 연상하여 순간이 소멸되기 전에 그것을 재현시키는 것입니다.
시는 세상을 아름답게 행복하게 웃게 만드는 꽃입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시어들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고, 아프고 병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는 詩에 대한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텅 빈 전시장에 천정에서 내려온 한 가닥 줄에 의지해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민 작가의 작품을 보고 마치 허허벌판에 핀 한 송이 꽃이 핀 것같이 환하게 웃는 작품을 보면서 최현민 선생님은 꽃처럼 환하게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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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