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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신안 28코스 역방향 제2부
검산마을-오산마을-상정봉-증도면사무소
20221214
제1부에서 이어짐
1. 문준경 순교자의 길과 아름다운 한반도해송숲 조망
검산마을과 오산마을을 거치며 방축리 해안에서 우전리 해안과 서해 바다의 암태도와 자은도를 가늠하는 풍경이 친근하다. 눈이 내린 풍경 덕에 해안은 더욱 깨끗해 보인다. 27코스 탐방 때 걸었던 우전 해안과 짱뚱어 해안, 한반도해송숲, 짱뚱어다리, 솔무등을 분명히 확인하며 가슴이 뛴다. 저곳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신안 해저유물기념비, 검산항, 상정산 등을 어림하였는데 이제 어림한 미지의 그곳을 걸으며 탐방한 저곳을 그리움으로 바라본다. 엘도라도 리조트 넘어 그 끝에 우전리 왕바위여객선터미널은 미래의 탐방 그날을 그리움으로 기다리고 있다.
썬코스트 리조트와 오산마을을 거쳐 보물섬길로 나와 보물섬길과 재회하였다. 상정봉 등산로 입구로 가는 보물섬길에서는 여러 펜션과 민박을 만난다. 그 숙박지들은 서해 바다를 향하여 자리하여 다도해 풍경과 낙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펜션은 오산마을 해안 언덕에 위치한 블루마레 펜션이 아닌가 싶다. 보물섬길 원방축마을 표지판 앞에서는 오전에 걸었던 28코스 방축리 북쪽 해안의 방축마을이 가늠된다. 증도면 방축리의 북쪽 해안마을은 방축마을, 그 남쪽마을은 방축마을이라 이르는 것 같다. 또한 보물섬길에서는 상정봉 서쪽에 자리한 장성동마을이 눈앞에 가까이 들어오는데, 장성동마을 고개를 넘어 그 뒤쪽에 있는 염산마을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지리적 감각을 확인시켜 주는 곳은 상정봉 능선길, 능선에서는 동서쪽 일부를 제외하고 증도 주변을 가늠할 수 있어 걸었던 27코스와 방금 걸어온 28코스를 확인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그 기쁨은 한반도해송숲과 우전해안, 솔무등과 짱뚱어다리를 조망하며 최절정에 이른다. 수평적으로 조망하는 기쁨도 크지만, 수직적 조망은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 환희의 충만으로 가슴이 떨린다. 한반도해송숲을 걸을 때는 그 걷는 즐거움에 가슴이 벅차고, 그곳을 높은 곳에서 조망할 때 즐거움은 가슴이 터지는 것 같다. 능선의 나무들을 덮은 순결한 흰눈, 바다의 희부연한 우전리 해안선과 해변, 바다에 내려앉은 희미한 섬들, 바다를 가로지르는 한반도 모양의 해송숲, 증동리 일대의 드넓은 간척지에 마음은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능선과 상정봉 정상에서 해안과 바다 풍경을 만끽하며 환장하였다.
이 풍경과 함께 상정산 능선에서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행적에 눈길이 간다. 그녀를 알게 된 것은 27코스 탐방 때 만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과 '문준경길'을 통해서이다. 이번에 신안군 섬들을 트레킹하면서 증도를 비롯한 신안군 섬들에 왜 이토록 교회와 개신교 신자들이 많은지 깜짝 놀랐다.특히 소악도는 주민 90%가 개신교 신자라니 놀라웠다. 남파랑길 여러 섬에서 만났던 우리의 전통적인 굿당집이나 만신집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이유가 문준경 전도사 때문임을 알았다. 증도의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과 '문준경길' 도로를 알고서 문준경이 누구이길래? 호기심을 가지고 그녀의 삶을 인터넷 자료를 통해 읽어 보았다. 그녀의 기구한 삶 - 자식을 낳을 수 없어서 남편에게 후실을 들여 자손을 잇게 하고 개신교 신자가 되는 사연, 그리고 섬마을의 전도사가 되어 고무신을 신고 섬과 섬을 돌며 전도하여 섬마을에 여러 교회를 세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서해랑길 28코스의 상정산 능선은 문준경 전도사의 삶이 응축된 길인 것 같다. 종교가 없고 기독교 신앙심이 없지만 탐방객은 호사가의 취미로서 그 길을 소개한다. 상정산 능선길 주변에 문준경 전도사 제자를 소개하는 안내판, 문준경 전도사의 기도바위, 문준경 전도사를 위한 기도문碑 등 문준경 전도사와 관련된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면 상정산은 문준경 전도사의 성지가 된다. 신안군 천사섬에 개신교를 전도한 문준경 순교자의 성지가 상정산인 것이다. 그녀의 삶은 참종교인, 참신앙인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개신교의 현재 모습은 소름이 돋게 한다.
요즘 대한민국 종교계의 모습, 특히 전광훈을 비롯한 목사와 그를 따르는 개신교 신앙인들의 행태를 보면, 종교가 아니라 극우이념의 파시즘이나 그들이 반대하는 공산당 무리들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몹시 두렵다. 탐방객은 사후의 세계를 믿지 않는다. 그러기에 종교가 없다. 종교 대신에 크리슈나무르티가 얘기한 종교적인 마음을 지니고 살려 하며, 오직 인간의 의지로 삶의 길을 마치려고 한다. 건방진 생각이라고 해도 좋다. 오직 이성의 빛에 의해 진리를 찾아간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서해랑길 탐방 역시 이와 같은 길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2. 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6.52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42분
만들마을 언덕을 넘어 보물섬길을 따라 검산(검생이)마을로 내려간다. 오른쪽은 검산항, 그 앞 섬은 명덕섬이다.
'만들'마을에서 언덕을 넘어 이사온 마을이 '검산'마을이라고 한다. 검산마을은 이 지역에서는 검생이마을이라고 이르는 듯.
"검산마을은 예전에 고기떼가 가득찼다 해서 만들이라 부르다가 도덕도에 해적과 도둑이 들끓어 피해를 입고, 역병(돌림병)으로 인해 많은 마을 사람이 죽어나가자 시주 온 스님의 의견에 따라 마을을 옮기면서 칼(검) 형국을 이루고 있는 산의 형세가 해적과 도둑을 막아준다는 뜻에서 검산(劍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마을 뒷산에 있는 호랑이 얼굴 모양의 매생이 바위(매생이: 해초가 많이 자람)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어서 풍수학상으로 좋지 않다는 스님의 가르침에 의해 임신년 어느 해 마을 초입에 액운을 막기 위한 촌중 방액석(村中 防厄石)이라는 장승과 같은 석비를 세우게 된 마을입니다.
바닷물고기들의 산란장 역할을 하는 망망대해 서해 초입의 다도해, 바닷속 모래등, 청정갯벌, 해초류가 어우러져 고급 어종들이 잘 잡히는 황금어장터로 알려진 어장촌 마을인 검산마을은 마을 앞 포구(검산항)에 정기 여객선이 드나들었던 곳이며, 고깃배가 출항하여 농어, 민어, 병어, 꽃게 등 고기 잡는 어부(최형근씨)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를 신고함으로써 1976년부터 9년 동안 도자기 20,661점, 구리동전 28톤 18㎏을 인양(국가사적 274호)하여 KBS에서 이 마을을 배경으로 ‘검생이의 달’이라는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영한 바 있습니다.
증도를 보물섬이라 부르는 계기가 된 마을이며, 만들 주변 바다는 신비의 바닷길(모세의 기적), 독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장엄한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낙조명소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께서 다녀가는 곳입니다.
검산마을은 1588년(선조21)에 경주 최씨 최인서가 영암을 떠나 표류하던 중 이 마을에 와서 토지를 일구어 살다가 김해 김씨와 혼인하여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증도 펜션&민박
왼쪽에 증도면 우전리 엘도라도 리조트, 그 끝에 왕바위여객선터미널, 그 오른쪽에 암태도, 맨 오른쪽에 자은도가 가늠된다.
서해랑길은 보물섬길을 따라 앞의 언덕을 넘어 오산마을 방향으로 이어가다가 썬코스트 리조트로 우향한다.
검산을 검생이라 이르는 듯. 신안 해저유물이 발견된 뒤 검산마을을 배경으로 보물 소동이야기를 KBS에서 제작, 방영한 미니 시리즈가 '검생이의 달'이라고 한다. 그 제목을 딴 펜션 '검생이의 달'은 신안 해저유물을 세상에 알린 어부 최형근씨의 아드님이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펜션 '프롬휴' 입구에서 뒤돌아보았다. 왼쪽 뒤 '만들'마을에서 고개를 넘어 보물섬길을 따라 검산마을로 내려왔다.
왼쪽 뒤에 증도면 우전리 엘도라도 리조트, 중앙 끝에 우전리 왕바위여객선터미널이 가늠된다.
검산마을에서 고개를 넘어 오산마을 방향으로 이어간다.
방축리 검산마을 남쪽 해안에 세목섬이 떠 있다. 뒤쪽에 보이는 해안은 증도면 우전리 우전해안이다.
왼쪽에 밀양 박씨 세장산碑가 세워져 있고 바로 앞 길가에 멀구슬나무가 보인다. 오른쪽에 썬코스트 리조트 입구가 보인다.
멀구슬나무 푸른 열매가 노랗게 잘 익어 겨울을 나고 있다. 이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보물섬길에서 오른쪽 썬코스트 리조트 방향으로 이어간다.
건너편 중앙의 해안은 우전해안에서 왼쪽 짱뚱어해안으로 이어지며 한반도해송숲이 펼쳐져 있다.
서해랑길은 썬코스트 리조트 안쪽으로 진입하여 통과한다. 오른쪽 뒤 우전해안에 한반도해송숲이 펼쳐져 있다.
맞은편은 우전해안에서 왼쪽 짱뚱어해안으로 이어지며 한반도해송숲이 펼쳐져 있고, 맨 오른쪽에 엘도라도 리조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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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엘도라도 리조트와 우전해안에서 왼쪽 짱뚱어해안으로 해안선이 길게 이어지고, 한반도해송숲이 왼쪽에 펼쳐져 있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섬은 암태도일 것이라 추정한다.
왼쪽 뒤의 섬은 암태도, 오른쪽 섬은 자은도일 것이라 가늠한다.
중앙에 상정봉이 우뚝하다. 오산마을 앞 해안이 예쁜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어진다.
오른쪽에 증동리 증서마을 해안, 중앙 언덕에 블루마레 펜션, 정면에 오산마을 해안, 중앙 뒤에 상정봉이 조망된다.
오른쪽 끝 엘도라도 리조트 우전해변에서 왼쪽 짱뚱어해변으로 길게 해안선이 이어지고 한반도 해송숲이 중앙에 펼쳐져 있다. 맨왼쪽 증동리 솔무등과 그 오른쪽 우전리 한반도해송숲을 해상보도교인 짱뚱어다리가 이어주고 있다.
오른쪽에 증동리 솔무등과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가 있는 증서마을 해안, 왼쪽은 오산마을 해안, 중앙 언덕에 블루마레 펜션, 왼쪽 뒤에 상정봉이 솟아 있다.
오산마을 해안이 오른쪽 언덕의 블루마레 펜션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뒤에 상정봉이 솟아 있다. 서해랑길은 오산마을 해안 중앙에서 보물섬길로 나간다.
"예전에는 마을 앞에 배가 드나들었던 수문개가 있어 수문개 또는 개목이라고도 부르다가 이후 산 형세가 게 모양을 닮았다 하여 오산(鰲山)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1964년부터는 증도 출장소장 김상진이 집도 다섯 채요, 길도 다섯 갈래로 나 있다는 뜻에서 오산(吾山)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마을로, 주변의 자연마을인 장성동마을은 상정봉에서부터 이어져 있는 산 지형이 긴 성을 이루고 있어 장성동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방축에서 참새골 방향의 조망권이 매우 아름다운 등산코스인 전기봉 능선 동쪽을 중심으로 아래쪽에 길게 늘어서 있는 마을로 짱뚱어해변의 앞바다에서는 지주식 돌김을 생산하고 있고, 농업법인 솔트힐㈜, 슬로시티 농·수·특산물체험장, 오산 슬로푸드점 등을 조성하여 슬로시티 체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오산마을은 1688년(숙종14)에 전주이씨 이기현이 전북 부안에서 살다가 영광을 거쳐서 이 마을에 안주하여, 밀양 박씨를 맞아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증도 펜션&민박
한반도 해송숲이 왼쪽에 있고, 그 앞 짱뚱어해안이 오른쪽 우전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중앙 오른쪽에 엘도라도 리조트. 오른쪽 끝에 왕바위여객선터미널이 가늠된다. 그 오른쪽 섬은 면섬인 듯.
블루마레 펜션이 있는 왼쪽 언덕 뒤 오른쪽의 증동리 솔무등을, 오른쪽에 길게 이어지는 우전해안과 이어주는 해상보도교가 짱뚱어다리이다. 우전리는 우전도, 증동리는 후증도였는데 전증도와 후증도가 태평염전 방조제에 의해 이어지고, 전증도와 우전도가 방조제로 이어져, 증도면은 세 개의 큰 섬(전증도, 후증도, 우전도)이 이어져 있다.
이 지역의 특산물은 말린 생선을 이르는 '건정'이라고 한다.
왼쪽 해안 언덕의 썬코스트 리조트를 통과하여 오산마을 해안을 오른쪽으로 돌아왔다.
중앙의 산 뒤쪽은 검산마을이다.
오산마을 해안에서 왼쪽 길로 진입하여 보물섬길로 나간다. 오른쪽 언덕 위에 블루마레 펜션이 있다.
오산마을 앞의 보물섬길을 따라 상정봉 방향으로 이어간다. 왼쪽 뒤에 상정봉이 보인다.
썬코스트 리조트, 오산마을과 해안을 돌아 왼쪽 길로 나왔다. 이곳에서 썬코스 리조트 입구에서 헤어진 보물섬길과 재회한다.
보물섬길 남쪽에 해안 방향으로 희망민박이 자리하고 있다.
보물섬길 북쪽에 방축저수지가 있고, 왼쪽 뒤 해안마을은 방축리 방축마을이다.
이곳을 증도면 방축리 원방축마을이라 이르는 듯. 방축마을은 방축리 북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증도면 방축리 이곳을 원방축마을이라 이르고 북쪽 해안의 마을을 방축마을이라 이르는 것 같다.
방축리 장성동마을 위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방축리 염산마을이 나온다.
"자연마을인 장성동마을은 상정봉에서부터 이어져 있는 산 지형이 긴 성을 이루고 있어 장성동이라 불리고 있다."
-증도 펜션&민박
서해랑길은 보물섬길을 따라 상정봉 등산로 입구까지 이어간다.
왼쪽으로 장성동마을과 염산마을 가는 길이며 서해랑길은 보물섬길을 더 따라가다가 왼쪽 상정봉 등산로로 이어간다.
보물섬길 남쪽에 바다를 향해 있다.
여기까지는 증도면 방축리이고 이제 증도면 증동리로 넘어간다. 앞의 마을은 증동리 증서마을에 속한다.
서해랑길은 이곳에서 상정봉 등산로를 따라 상정봉 정상으로 이어간다.
단축하고자 하면 보물섬길을 따라가다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앞에서 문준경길을 따라 증도면사무소로 이어간다.
보물섬길 북쪽, 상정봉 아래서남쪽에 증동리 증서마을이 자리한다.
왼쪽 산기슭에 증서마을, 중앙에 솔무등, 그 오른쪽에 짱뚱어다리가 보인다.
하얀 눈이 덮인 소나무가 맑게 보이는 상정봉 능선으로 올라섰다.
소나무 사이로 증도면 우전리 우전해안과 한반도해송숲이 보인다.
중앙 앞 증동리 해안에 솔무등이 길게 뻗쳐 있고, 오른쪽 뒤에 우전리 한반도해송숲, 그 사이의 바다에 짱뚱어다리가 있다.
오른쪽에 오산마을과 블루마레 펜션, 왼쪽에 증서마을, 그 뒤에 솔무등, 바다 건너 한반도해송숲, 우전해변과 엘도라도 리조트, 바다에 면섬이 가늠된다. 증동리의 솔무등과 우전리의 한반도해송숲 사이의 바다에 해상보도교 짱뚱어다리가 조성되어 있다.
중앙 아래에 통사골과 염산방조제가 보이며, 왼쪽 뒤에 임자도의 대둔산이 가늠된다.
왼쪽 아래에 장성들과 장성들방조제, 중앙에 도덕도와 신안 해저유물 발굴해역, 중앙에 임자도의 대둔산이 가늠된다.
능선에서 조망을 마치고 상정봉 정상으로 오른다.
북쪽으로 염산마을 등산로가 있으며, 뒤쪽 아래에 염산마을이 보인다.
삼각점과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고. 북쪽으로 염산마을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상정봉(上正峯)을 산정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기이며, 상정봉의 상은 윗상, 또는 오를상(上), 정은 바를 정(正), 봉은 봉우리 봉(峯)이 맞다. 행정에서의 표기나, 지역 명칭, 유래와 여러 어르신들의 증언, 1940년 6월 14일 증도 공립 심상소학교로 개교한 이래 약 80여 년 이상 불려 온 증도초등학교 교가와 신안 증도중학교 교가 등에도 나타나 있다. 봉이나 산은 산을 의미하지만, 문맥상으로 이를 구분한다면, 산(山)은 하나의 큰 덩치 전체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증도 펜션&민박
왼쪽에 짱뚱어다리, 한반도해송숲과 우전리 해안, 맨 끝에 왕바위여객선터미널, 바다에 면섬이 멋지게 조망된다.
난대에서부터 아열대에 걸쳐 자라는 상록참나무종(種)인 종(鐘)가시나무가 눈을 덮어쓰고 멋진 자태를 보여준다.
"한 알의 밀알이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 진리여/ 온 세상 밝게 흩날려라/ 온 천지 붉게 물들여라/ 찢겨 아픈 그곳에 상한 마음 그곳까지 그대로 그대로 쏟아져 내려라" - 2014년 사순절 문준경 전도사 기도바위에서
한반도해송숲과 솔무등이 조망된다. 오른쪽 뒤에 암태도를 가늠한다.
이 바위에서 문준경 전도사가 기도하였다고 한다.
아래에 12월 6일 신안군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을 탐방할 때 들렀던 소악도 소악교회와 문준경 전도사 안내글을 소개한다.
문준경 전도사가 세운 교회 중 한 곳이라 한다.
서해랑길 27코스를 탐방할 때 문준경 전도사를 알게 되었고 이후 12월 6일 12사도 순례길 소악교회에서 더 배우게 되었다.
중앙 뒤에 태평염전과 버지봉 소금밭전망대가 확인된다. 왼쪽 아래 마을은 증동마을, 오른쪽은 증서마을이다.
"옛날부터 물이 적은 섬이라 하여 시리(시루)섬 또는 앞시리 뒤에 있다 하여 뒷시리라 부르다가 우전도와 앞시리가 제방을 쌓아 섬끼리 이어지면서 전증도(前甑島)라 부르게 되었고, 뒷시리는 후증도(後甑島)라 부르게 되었으며, 전증도와 후증도가 더해져 1902년(고종40, 광무6)에 지도면장이 증도(曾島)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큰 마을인 증도면 소재지의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증동(曾東)이라 개칭한 이후 지금까지 증동이라 불리고 있는 마을로 증도면 5개 법정리의 하나인 증동리는 증동, 증북(구분포), 증서, 곡도, 광암(갈룡구지, 새암건네 등)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면소재지의 동쪽 마을인 증동마을은 증도인의 지주가 되고 있는 산 상정봉(上正峯)으로부터 이어지는 산주렁을 따라 동쪽 조산(造山)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병자호란 직후 전염병(역병)이 와서 많은 사람이 죽게 되자 배가 드나들던 마을 어귀에 액운을 막기 위한 방액석을 설치(목너메 비석거리라 부름)하였으며, 마을 앞에는 개인소유 염전이 많았으나 지금은 모두 농경지가 되었고, 증도중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특히 한국 기독교총연합회장(전)을 지내신 이만신목사의 고향 마을입니다.
증동마을은 1628년(인조6)에 전주 이씨 이태욱이 지도 오산에서 살다가 가정이 어려워 형제들이 각각 흩어지게 되자 이 마을로 들어와 원주 이씨의 딸을 맞아 정착하였으며 이후 1688년(숙종14)에는 영일 정씨가 1708년(숙종34)에는 김해 김씨가 이주해 와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증도 펜션&민박
우전리의 한반도해송숲, 증동리의 솔무등과 증서마을, 증동리와 우전리를 이어주는 해상보도교 짱뚱어다리가 조망된다.
증도면 방축리 오산마을과 해안이 조망된다. 왼쪽 뒤의 섬은 자은도일 것이라 추정한다.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헬기장을 거쳐 하산한다.
걸어온 통사골과 염산들 그리고 염산들방조제가 보이고, 왼쪽 뒤에 임자도의 대둔산이 조망된다.
헬기장에서 내려와 물탱크 시설 오른쪽 뎈으로 내려간다.
"증서마을은 오래된 고(古)마을이라 하여 곤멀(곰머실)이라 부르다가 이후 마을이 잔등 너머에 위치한다 하여 넘멀이라 불렀으며 1902년(고종39, 광무6)에 지도면장이 증도면 소재지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의미로 증서와 증남을 합해 증서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면소재지 서쪽에 위치한 증서마을은 마을 앞 화물선이 정박했었던 솔무등(솔등)과 짱뚱어해변이 짱뚱어다리로 서로 연결되면서 많은 관광객께서 다녀가는 증도면의 중심 마을로 면사무소, 보건지소, 파출소, 초등학교 등 관공서와 상가, 숙박, 요식업소 등이 집중되어 있으며, 증도 초등학교 옆에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이 위치해 있고 순교지는 마을 앞(솔무등 터진목)에 있습니다.
증서마을은 원주 이씨 이연복의 4세손인 이명득이 광양에서 살다가 집안이 어려워 형제가 살 곳을 찾던 중 1648년(인조26)에 지도를 경유하여 이 마을에 들어와 형세를 보고 안주할 곳이라 하여 정착하였으며, 1738년(영조14)에 김해 김씨와 한양 조씨가, 1838년(헌종4)에는 무안 박씨가 이주해와 형성된 마을입니다.
원주 이씨는 경기도 중남부에 위치한 광주시에서 세거하다가, 15세기 말에 이지건(李智健)이 해남 마산으로 낙향하였으며, 그의 아들 이남(李楠: 1505~1555)이 강진으로 이거 이남의 아들 이연복(李延福: 1542~1580)은 광양으로 이거하였고, 이연복의 4세손인 이명득이 광양에서 지도를 거쳐 증도로 입도하였습니다."
-증도 펜션&민박
골목을 따라 내려가면 문준경길의 증도면사무 입구에 이른다.
대나무 숲길로 내려왔다.
증동마을의 증도면 보건지소가 앞에 보인다.
문준경길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27코스)으로부터 이어진다. 오른쪽에 증도제일교회가 있다.
증도면사무소 입구에 서해랑길 신안 2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증도면사무소 입구에 서해랑길 신안 2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상정봉에서 골목길로 내려왔다. 왼쪽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28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고, 오른쪽에 서해랑길 신안 2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고드름을 따던 시절이 아득하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