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6회 끝없는 도전, 안나푸르나 – 3부 토롱라(해발 5,416m)를 넘다
◆ 방 송 : 2023년 8월 13일 (일, 오전 7시 10분) ch. KBS 2TV
◆ 프로듀서 : 황 범 하
◆ 제 작 : 프로라인 on TV
(연출 - 김 석 원, 글 - 김 민 정)
산을 품은 이들의 영원한 꿈인 히말라야 트레킹. 그중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보며 걷는 ‘안나푸르나 라운딩’은 토롱라를 넘는 트레킹 코스다. ‘신들의 산책로’라 불리는 이 길을 따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설원의 끝을 향해 기업인 소진세 씨 등 9명이 여정을 나선다.
해발 3,660m 나왈에서 해발 3,540m 마낭으로 이동한다. 이번 여정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고산마을로, 여행자들은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대부분 마낭에서 하루 동안 머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제 몸을 살핀다. 멀리 보이던 설산도 어느새 성큼 가까워져 간다. 해발 7,525m 안나푸르나 4봉과 7,555m의 안나푸르나 3봉이 형제처럼 나란히 눈앞에 자리한다.
다시 걸음을 이어 해발 4,018m의 야크카르카로 향한다. 아침, 마낭을 나서는 일행에게 마을 사람들이 향을 피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신을 기리는 저마다의 모습이다. 연기는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고, 일행들은 향 내음을 맡으며 여정을 굳건히 이어간다.
야크카르카를 지나 해발 4,450m의 토롱페디에 도착한다. 토롱라에 오르기 전 만나는 마지막 마을이다. 하룻밤 묵으며 긴 걸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서로 다잡는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시작되는 트레킹은 해발 1,000m를 높이는 험난한 여정. 이제 9명의 히말라야 원정대는 최종 목적지 안나푸르나의 토롱라를 향해 마지막 걸음을 잇는다.
어딜 보아도 광활하고 새하얀 풍경이 펼쳐진다. 높은 고도로 고산병에 시달리는 일행들은 힘겹게 숨을 내쉰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발걸음. 마침내 일행들은 해발 5,416m의 토롱라 정상에 오른다. 바람에 날리는 타르초 사이로 보이는 토롱라 정상 표식. 그 앞에 모여 벅참을 나눈다. 꿈을 향한 눈부신 도전, 안나푸르나 토롱라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소진세 · 정신모 · 양종식 · 박준 · 이만기 / 기업인, 최익준 / 산부인과 전문의,
이장화 / 여행작가, 진창범 / 한국유통산업진흥원 이사장, 김흥겸 / 서울과학기술대 겸임교수
◆ 이동 코스 : 나왈(해발 3,660m) - 마낭(해발 3,540m) / 약 10km, 총 5시간 소요
마낭(해발 3,540m) - 야크카르카(해발 4,018m) / 약 10km, 총 6시간 소요
야크카르카(해발 4,018m) - 토롱페디(해발 4,450m) / 약 7km, 총 5시간 소요
토롱페디(해발 4,450m) - 토롱라(해발 5,416m) / 약 7km, 총 7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