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29차 영장산~불곡산 정기산행기
• 일시: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 산행 코스: 이매역 1번 출구~영장산~태재고개~불곡산~죽전 구름다리 아래
• 참가자: 상국, 민영+뒷풀이 경환
좀 많이 걷고 싶었다.
12월 11일(금) 오후, 코로나 19 감안해서 산우회 카톡방에 제 829차 정기산행을 뒷풀이 포함 4명까지만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아무도 안 오면 혼자 죽전에서 불곡산~태재고개~영장산~왕기봉~남한산성 남문으로 갈 생각이었다.
민영이 山콜~ 경환이 後콜~ 3명, 단촐해 좋다.
집에서 넷프릭스로 금요일 밤늦게 본 영화 single rider.
금융업 근무, 출세만을 위해 직진, 회사 파산. 본인은 물론 친척, 친구, 지인들까지 엄청난 피해.
기러기 아빠로 살았기에 (극단적 선택,
魂이) 아내와 아들이 사는 호주로 가 주변을 떠도는 것을 영화 후반부에야 느끼고... 啞...'아이구 이 미련곰탱이야~'
이병헌, 공효진,안소희 나오는 영화. 끝나고 생각이 많았다. 광고 촬영 하다가 영화는 처음 찍었다는 감독의 역량!
인터넷에서 영화評 읽다가 한 귀절 새겨둔다.
누구의 말인지 모르겠으나...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2월 12일 토요일, 10시 25분 이매역 1번 출구. 일주일만에 만난 민영이랑 둘이서 영장산, 태재고개 넘어 불곡산, 죽전 광어9900 도착 16시 10분. 20km 정도.
2011년 산행기록을 토대로 예상시간 5시간 30분 잡았었고 시간맞춰 오느라 식사시간 20분 빼고 부지런히 걸었다.
(만보기를 이매역에서 출발할 때 켜지않고 영장산 2.3Km 남겨둔 지점에서 늦게 켜서 만보기 기록이 정확하지 않다.)
광어9900 2층, 옛날 인섭이랑 먹었던 그 자리. 손님은 우리뿐, 가게가 예전보다 아주 깨끗하고 참숭어 35,000원짜리 한 접시에 고등어 무조림이 서비스로 따라나왔다.
산본에서 온 경환 만나고, 민영이 첫사랑 얘기 듣고, 미스코리아 얘기 나온 김에 경환이가 미스코리아 출신 여사장이 한다는 파전집으로 안내했다. 걸어서 5분 거리.
'야가 혹시
우리 만나러 온게 아니고 그여자 보러 왔나?' 의심했는데 직접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경환이, 키만 큰 게 아니고 발도 엄청 너른데, 싱겁기도 했다.
* 기록
1025 이매역 1번출구, 출발
1207 영장산 정상
1230 식사 지점.(20분 소요)
1414 태재고개 새로 생긴 육교
1421 태재고개 불곡산 등산로 입구
1453 불곡산 정상
1548 죽전 하산지점
첫댓글 생긱한대로 살지않으면
산대로 생각한다
코로나 지경에도 산행 않으면
산행 않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