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2장은 욥기의 마지막 장으로 욥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욥에게 이전보다 배나 더 많은 복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욥은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하기를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2,3)라고 하였습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났습니다(1:1). 그로 인해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하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하심을 받는 것은 스스로 의롭게 살아가므로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하셔야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5,6)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바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가 갚지 아니하리라”(8)고 하셨습니다.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은 가장 완전한 제사 방법으로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오벧에돔의 집에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올 때 하나님께 드렸던 제물과 같습니다(대상15:26).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아보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셨습니다(10). 곧 양 14,000마리, 낙타 6,000마리, 소 1,000마리, 암나귀 1,000마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는데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고, 욥이 그들에게도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습니다(13,15). 그 후 욥은 140세를 살며 아들과 손자 사대를 보고 죽었습니다(17).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욥은 의로운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입니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1:8).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범하지 아니하신 분임을 예표합니다(벧전2:22). 또한 욥이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으로 번제를 드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셨음을 의미하고,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회복해 주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가 되심으로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둘째,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5-6절에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라고 한 것은 욥은 그동안 자신이 하나님 앞에 의롭게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함을 받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해 자신이 아무리 의롭게 살아도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의롭다고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것이 진리였습니다.
셋째, 시험 뒤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욥이 고난을 당하였을 때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하루아침에 자녀 10명이 죽었고,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서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었고, 아내는 욥에게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하였고, 친구들은 자신을 죄인 취급하였고, 앓는 소리가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았고, 종들은 불러도 대답이 없었고, 어린아이들조차 업신여기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이 이러한 고난을 겪게 하신 후에 더 큰 복과 영광을 주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