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은 2019년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 9곳을 세계유산에 등재하였다.
1. 영주 소수서원(榮州 紹修書院)
1543년, 중종 38년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당시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이 지역출신으로 성리학을 한반도에 처음 도입한
고려때의 유학자 안향(安珦) 선생을 배향(配享)하는 사당과
후진양성을 위한 사립학교를 함께 건립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처음에는 백운동 서원이라 불렸으나 1550년 퇴계 이황의 요청으로
명종으로부터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현판을 하사받았다.
1868년,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으나
한국 최초로 세워진 서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폐쇄되지 않고 현재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55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재지는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밸로 2740 (내죽리 152-8)이다.
2.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
문헌공 일두 정여창(文獻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건립한 서원이다.
2009년 5월 26일 사적 제499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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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1967년 3월 8일 사적 제154호에 지정되고,
2010년 8월 1일 양동마을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19년 7월 10일 '한국의 서원'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재차 등재되어 2관왕이 되었다.
4. 도산서원
안동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이황이 사망한 지 4년 후인 1574년에 설립되었다.
영남학파와 한국 유학을 대표하는 이황을 모신만큼
영남학파의 선구자인 이언적을 모신 경주 옥산서원과 함께 한국의 양대 서원으로 꼽힌다.
1969년 5월 28일 사적 제170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옛 1000원 그림에 도산서원이 그려져 있다
5. 필암서원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서원이다.
1975년 사적 제242호로 지정받았으며 2019년 7월 6일에는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받았다.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이자 문묘에 배향된 18명 중 한 명인
김인후를 기리기 위해 1590년에 세워졌다.
정유재란으로 서원이 소실되자 1624년에 중건되었으며 1659년에는 사액서원이 되었고
1672년에는 황룡강의 수해를 피해 현재 위치로 이전했는데
이때 서원의 이름을 따 마을 이름이 현재의 필암리가 되었다.
1786년에는 김인후의 사위이며 소쇄원을 지은 양산보의 아들인 양자징도 배향되었다.
6. 도동서원
조선 초기 김굉필을 배향한 서원으로 1568년 지방 유림에서 비슬산 동쪽 기슭에 세워
쌍계서원(雙溪書院)이라고 하였고 1573년에 사액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4년에 사당을 먼저 지어 위패를 봉안하고
이듬해 강당 등 서원 일곽을 완공했는데 건립을 주도했던 인물이
김굉필의 외증손자이자 뛰어난 예학자 한강 정구와 퇴계 이황이었다.
1605년에 사림들이 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중건하여 '보로동서원(甫勞洞書院)'이라고 하였고
1607년에는 선조로부터 친필로 쓴 '도동서원(道東書院)'이라는 편액을 하사받아
지금의 도동서원으로 사액했다.
'도동(道東)'의 의미는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라고 한다.
2007년 사적 제488호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7월 6일에는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었다.
7. 병산 서원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건립한 서원이다.
1978년 3월 31일 사적 제260호에 지정되고,
2010년 7월 31일과 2019년 7월 10일 각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8. 무성서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서원이다.
1968년 사적 제166호로 지정받았으며,
2019년 7월 6일에는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받았다.
무성서원은 고려시대에 고운 최치원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태산사가 그 기원이다.
고려말 태산사가 훼철된 후,
1483년에 정극인이 세운 향학당이 있던
지금 자리로 옮겨 중건되었고 1844년에 중수되었다.
9. 돈암서원
논산 돈암서원(論山 遯巖書院)은 사계 김장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1993년 10월 18일 사적 제383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