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배추.
강진면 종묘상에서 56포기를 샀는데, 사연이 있다.
나 : "사장님! 부랑3호 있어요?"
안사장 : "없어요."
바깥사장 : "뭐! 배추요?"
나 : "부랑3호요."
바깥사장 : "누가 그래요?"
나 : "어른이 부랑3호 심어라데요."
바깥사장 : "부랑+가 있는데 이게 3호보다 병충해에 더 강해요. 얼마나?"
나 : "마흔포기 정도, 한 줄에 몇 포기고 얼마에요?"
바깥사장 : "1,000원에 8포기."
나 : "죽을꺼 생각해서 여섯 줄 주세요."
바깥사장 : "한 줄 더 줄께요. 속에 시흔찮은 것도 있고, 육묘장에서 쫌 빨리 나왔어요."
나 : "집에서 2~3일 키울까요?"
바깥사장 : "어~~~ 그라시든가."
사장님은 어리해 보이는 고객을 위해서 4,000원에 7줄 56포기를 건네준다.
긴 이랑에 40cm 간격으로 42포기를 심었다.
12포기는 옆이랑에 상추 뽑은 자리에 심었다. 사장님이 걱정하던 시흔찮은 모종은 2개 뿐이었다. 사장님이 고맙다.
아니, 42포기 심은 이랑에 퇴비 넣고 경운기로 로타리 치고 비닐로 덮어주며 요렇게 심으라고 세세히 가르쳐 준 203호 형님이 더 고맙다.
세상에 이런 도움을 받고 보면 인심이 얼마나 사람을 감동시키는지 알게 된다.
첫댓글 한포기도 안 버리고 다 거두다니
어리한 2포기 나중에 어찌되었는지 이야기해주소
오늘 헨재까지 2포기 제외하고 3포기가 더 사망했다. 이제 51포기가 생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