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땐 어떤 찜질을? (에이스골프 홈피에서 펌)
A씨는 라운드 도중 발목을 다쳐서 내원하였다. 외견상 미미한 손상으로 보였지만 초음파로 검사를 해보니 인대 손상이 심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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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해져 근육을 풀기 위해 온탕에 들어가 있다 나오니 조금 좋아진 것처럼 느꼈다.
하지만 옷을 입고 나오는데 갑자기 다리가 심하게 아파지면서 더 붓기 시작했다.(중간 생략)
주로 사용하는 찜질방법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뜨거운 수건을 덮는 온찜질과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접촉하는 냉찜질이다. 서로 통증을 완화하는 기전은 다르다.
냉찜질은 신경 전도를 느리게 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 긴장을 감소시킨다. 주위 조직의 혈류량을 감소시키므로 염증반응이 있거나 외상후에 사용된다. 찜질 시간은 20분 정도 한 후 5분 쉰다. 3.4회에 걸쳐서 한다. 주로 얼음이 사용되는데 직접 접촉하지 말고 비닐봉지나 수건을 이용해서 간접 접촉해야 한다. 외상후에는 약간의 압박을 가해주는 것이 부종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온열은 통증 치료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우리 몸에 열이 가해지면 근육긴장 감소, 관절 강직의 완화, 혈류량 증가 등의 생리학적 반응이 나타난다. 혈류량이 많아지면서 치유를 촉진하고 진통효과가 생긴다.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40-50 도 이상의 물이나 패드를 20-30 분 정도 접촉해야 한다.
급성 손상의 경우나 염증이 있으면 온찜질은 피해야 한다.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 몸은 외상을 받게 되면 24시간 내외로 손상 부위에 국소 혈류가 증가되면서 치유를 시작한다.
이때 과도한 혈류량 증가는 심한 부종을 일으키고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한다. 외상후 48시간 내에는 온찜질을 피하도록 한다. 염증이 있을 때도 온찜질을 하면 과도한 혈류량 증가로 염증반응이 악화될 수 있다.
염증이 있는지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쉽게 판단하는 방법은 아픈 부위를 손으로 만져서 따뜻한 열감이 느껴지고 붉게 부어있는 경우는 대부분 염증 반응이므로 냉찜질을 하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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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이 아니라 보통 통증에는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허리나 등, 목 등 척추에는 급성 통증에도 온찜질이 근육완화에 효과적이다.
팔, 다리 관절은 급성으로 발생한 통증일 경우는 우선 냉찜질을 해주고 퇴행성 관절이나 만성적인 통증은 온찜질을 해 주도록 한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에 갑자기 통증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냉찜질을 권한다.
글: 송태식 원장 -現 분당 웰정형외과 원장(031-783-4475)
첫댓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