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청계산 등반시 무더위로 기진맥진하면서 나온 이야기가 건강을 위해 산행하는데 내년이면 칠순 노인들이 산행중 쓰러 질 수가 있으니 혹한기 7말에서 8말 1달 휴산기흘 갖자고 조용히 제안해 본다. 다들 동의하는 눈치고 기존 예정된 8월2.3일 도다리 한산도 망산 이후는 당분간 쉬는데 합의를 본다. 올해 장마가 일찍 마무리되고 폭염이 연일 예상 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갑자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물폭탄 세례로 엄청난 피해가 났고 서울도 며칠 폭우가 내렸다. 보통 눈 오는 다음날 눈산행 비오면 북한산 삼천사 계곡 물놀이가 그리워진다. 다시 장마가 그치고 무더위가 온다고하니 7월 24일 목요일 디데이로 올해 첫 산천사 계곡 번개 알탕을 공지하고 덤으로 경환 회장이 올해 처음 에어콘 잘나오는 시원한 고척 스카이 돔 롯데와 키움 경기를 기획했다 도어투 도어로보면 9시에 집나와 밤 12시 장장 15시간 대 장정을 만원의 행복으로 할수 있다면 역대급 최고의 가성비임다.
여긴 내 나오바리 물놀이 필수간식인 족발과 순대를 연서시장 단골집서 챙겨서 11시 길수.승한.효용.세우가 버스 환승 후 진관사 입구 정류장에 내리니 경환이가 먼저와 기다린다. 경환은 서울역서 고양 ktx로 5분만에 연신내 도착했는데 버스환승 30분 룰로 먼저 출발 했단다. 버스환승대비 ktx 환승이 경로 30프로 할인과 버스 환승 무료 감안하면 동일 요금인데 시간이 50분정도 절약된다나,, 좋은 팁하나 얻었다
삼천사 계곡 입구엔 평일이어서인지 사람도 없고 계곡엔 아직 물이 많고 알탕하기 넘 좋다. 계곡을 따라 25분 쯤가면 나의 비밀의 정원 이 나오는데 보통 가려져 있어서 등산객들도 그냥지나치고 건천으로 비온뒤 일주일 지나면 바닥에 물이 말라 버린다. 다행히 아직 가슴팍정도의 물이 있어 수영하기도 좋았는데 마침 4-5명의 남자들이 목욜을 끝내고 나갈려는 참이다. 우리만의 수영장으로 물속으로 첨벙 물놀이 하니 배도 출출 가져옼 막걸리 4병이 게눈 감추듯 금방 동이 난다. 근데 갑자기 북한산 관리 감시대 2명이 와서 국립공원서 금지된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단다.
젊잔으신 분들 같으니 안전상 술 드시지말고 안전산행 부탁한다는 경고만받고 그냥 무사히 넘어간다. 참 착한 젊은 관리인 만난 덕분에 벌금도 안내고 담부터 국립공원서서 음주 하지 맙시다.
2시간 물에서 놀고나니 계곡물도 차고 다음 행선지인 불광 먹자 골목 구룡포 자연산 막회집으로 고고싱싱. 소맥과 막회. 물회. 고등어구이로 요기를 하고 6시 야구장 입구서 만나기로한 민영과 영석. 효용이 딸내미(롯데 찐팬 황성빈 좋아함)만나서 맥주와 치킨 사들고 야구장에 들어가니 1회초 롯데 공격 시작하네.. 작년 고척 경기엔 졌던 기억인데 올해 롯데 3위 키움꼴등 오늘 게임은 이길거로 확신하면서 열씸 응원했심다. 8회말 9시20분 경기장나왔는데 민영인 집도착이 11시40분 쯤 됐을거다
첫댓글 깨알같이 쓰신 산행기 재미있게 읽었소이다. 폭염 땜시 7, 8월 휴산 하자고 하더니 오히려 산우들의 열성으로 산행차수를 꽉꽉 채워 나가니 좋습니다. ^^
앵콜 알탕 찬성! 삼막사 게곡도 추천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