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단 영산법화사 L.A.도량 (2)
처음에 영산법화사에 귀의할 때 많은 관찰과 공부를 했다는 임회장은 “우리나라 불교인들이 알음알이만 있고 신심이 없는데 법화경 공부하면 신심이 있고 공덕이 꼭 있다”고 강조한다. “법화경 수지독송하면 공덕이 분명이 있습니다.” 임 병호씨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영산법화사 L.A.도량 신도들은 한국에서부터 법화경을 신앙하던 사람들이 많다. 현재 신도 세대수는 100여세대이고 보통 법회때는 20~30명쯤 법회에 참석한다. 스님은 없지만 엄 보살이 항상 절에 상주하며 법회는 임 신도회장이 이끌고 있다. 서울에서 월간으로 발행하는 종단 기관지 ‘법화’를 신도들 대상으로 보급하여 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30~40대 신도는 10명쯤 되고 대부분 신도들이 나이가 많은 노 보살이기 때문에 법화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젊은 신도들을 확보하기 위해 ‘법화경 산림법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신행단체에서 법화경 산림법회를 하면 적극 후원할 생각이다.
영산법화사는 한국에서 ‘남묘호랑게교(일명 창가학회)’가 아니고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 이 점을 밝히고 창가학회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하여 법화스님은 ‘창가학회를 절복(折伏)한다’라는 저서를 내기도 하였다. 창가학회는 미주에서는 ‘일연정종’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으로 신문에 광고를 내며 활동하고 있는데 법당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지 않는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말세에 더 이상 효험이 없으므로 일본의 ‘일연’스님을 신앙한다는게 창가학회의 주장이다, 이 창각학회의 일본 승려들이 일제가 한국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삼을때 이에 적극 찬동하였다. 이 창가학회가 영산법화사와 똑같은 북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산법화사를 창가학회로 오해를 하고 피해를 입고 있다고 임 회장은 말했다.
상주하는 스님이 없어 이 때문에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을 이 묘광화, 이 묘법화, 김마하행, 서해담, 구순덕화, 유대명심, 보살 등 한결같이 LA도량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큰 공헌을 했다. 스님은 없지만 ‘법화경’이란 강력한 구심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사찰 주변에 적당한 장소가 나오면 이를 구입하여 양로원 같은 사회복지사업을 할 예정이다.
1040 S. kingsley Dr. LA, CA 90006 213-389-5882
1991년 4월호 제 12호
*이 글은 1991년에 작성된 글로 영산법화사는 그동안 변화가 있었다. 영산법화사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무진행 보살은 1999년 7월 출가하여 현재는 자상스님으로 이 절에서 주지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1999년 7월 6일 L.A. 영산법화사 염 무진행 보살이 의정부 장흥에 있는 영산법화사 본사에서 김행산스님으로부터 삭발 출가를 하는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