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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와인
“인간은 맥주를 만들었고, 신은 와인을 만들었다”
괴테는 외딴 섬에 가게되면 무엇을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에 "시, 아름다운 여인, 최고의 와인"이라고 답했다. 그중 두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면 무얼 가져가겠냐고 묻자 "아름다운 여인, 최고의 와인"이라고 대답했다. 다시, 만약 둘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무얼 가져갈테냐고 묻자 "일단 가져갈 수 있는 와인이 몇 년산인지 확인해 봐야겠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유독 와인을 사랑하는 지인중 한분은 입버릇 처럼 "와인은 신의 음료이고, 우유는 어린아이의 음료이며, 차는 여자의 음료이고, 물은 짐승의 음료이다."라고 말한다.
남아공의 작렬하는 태양. 그 풍요로운 태양의 축복을 양분으로 자라난 포도로 빚어낸 남아공 와인을 즐기지 않는다면 당신은 신이 선사한 선물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신의 선물을 찬탄하기 전에 한번쯤은 그들의 피 같은 땀방울을 기억하자
Into the wine
남아공은 세계 8번째 와인생산국이다. 그 생산량은 꾸준히 늘고 있고, 품질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례로 2007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와인 챌린에서 35개국 9,358종의 와인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남아공산 와인이 195개의 매달을 싹쓸이 하는 영광을 거머쥐기도 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은 바르톨로뮤 디아스에 의해 최초로 개척된 이후 네델란드,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 열강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얀 반 리벡(Jan Van Riebeeck)가 케이프 타운에 물자조달 보급 기지를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유럽인들이 이곳을 다녀가기 전까지 남아공에서는 포도가 자라지 않았다. 남아공을 거쳐 항해하던 선원들의 괴혈병 예방을 위해 이곳에서 포도 재배를 시작한 것이 남아공 포도주의 기원이다. 마침내 최초의 남아공 와인이 컨스텐시아(Constantia)에서 탄생하게 된다.
Finding the wine
나폴레옹도 즐겨 마셨다는 '컨스텐시아' 와인은 본국 프랑스에서도 최상의 와인으로 손꼽힌다.
컨스텐시아에는 후룻 컨스텐시아와 클레인 컨스텐시아라는 와인 농장이 있다.
‘후룻(Groot)’은 자칫 그릇이라고 읽힐 수 있지만 아프리칸스어로 ‘큰, 거대한’이란 뜻으로 후룻으로 발음된다. ‘클레인(Klein)’은 반대로 ‘작은’이라는 뜻의 아프리칸스어다.
이름처럼 후룻 컨스텐시아의 규모는 상당히 크다. 내부에는 남아공 와인의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매너하우스(순수 거주용도로 지어진 집)와, 박물관, 대항해시대의 헛된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와인제조 기구, 포도를 날랐던 마차 등을 만날 수 있다.
후룻 컨스텐시아 포도농장은 이토록 파란 하늘 아래 펼쳐져 있다
클레인 컨스텐시아는 아담한 규모에 아기자기한 실내, 아름다운 환경이 어울려, 마치 와인에 취하듯 몽롱한 분위기에 달아오르게 한다. 포도밭가로 난 길을 따라 줄을 지어 피어있는 하이드레인져(Hydranger)를 손끝으로 보듬으며 거니노라면 문득 시 한편이 절로 나올 듯하다.
All about the wine
컨스텐시아 부근에서 터를 잡고 농장을 하던 네덜란드 후손은 19세기 줄루족과의 전투에서 패해 케이프타운 외곽지인 스텔란보쉬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이들은 이곳 스텔란보쉬에서 새로운 와인농장을 일궈나가기 시작한다.
스텔란보쉬는 광활하게 펼쳐진 와인농장. 고풍스러운 옛건물, 마을 천체가 대학으로 꾸며진 스텔란보쉬 유니버시티 등 곳곳에 와인만큼이나 매력적인 요소들을 품고 있는 곳으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대포를 따라 시선을 옮겨 보니 스텔란보쉬 포도농장 전경이 펼쳐진다
이제 스텔란보쉬 와인농장으로 떠나보자.
와인농장 가는 길목에 만난 스프링벅과 버팔로 그리고 타조 한 마리
케이프타운에서 N2 고속도로를 타고 40분 정도 달려가면 첫 번째 우리가 찾을 와인농장은 스피어라는 곳이다.
여유가 있는 여행자들은 스피어에 있는 4성급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곳을 즐길 수 있다. 호텔에는 스파시설과, 9홀 골프장, 레스토랑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이 즐기기에도 좋은 피크닉 장소, 치타 동물원, 공예품 전시 및 판매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와인 농장으로 유명한 곳을 들렀으니 와인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와인 가격은 10란드(2007년 7월 현재 10란드는 우리 돈 1,400원 정도) 짜리 아주 저렴한 와인에서부터 수백 란드짜리 고가 와인 등 다양하다. 가격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자신에게 잘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니, ‘술이면 다 좋아’ 라는 분을 제외하고 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와인 시음은 일종의 투자다.
이곳에서 와인을 시음 시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먼저 10랜드의 돈을 지불하면 카드 한 장을 받게 된다. 이 카드로 다섯 종류의 와인 시음이 가능하다. 와인을 시음할 때 마다 카드 공란에 확인을 받는다.
와인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화이트 와인에서 레드 와인, 드라이한 와인에서 네추럴 스위트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함으로써 미각이 둔해지는 것을 피하도록 하자.
스피어에서는 독특한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과 그 주변으로 금속 공예품들을 나뭇가지와 길가 곳곳에 꾸며주고 있어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독특한 구조물 위에 2층 독채를 세워놓기도 하고, 방갈로 형태의 텐트를 지어 놓기도 해 똑같은 형태의 테이블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곳에서는 시간대별로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공연을 볼 수도 있다.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더불어 아프리카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국제회의나 컨벤션이 열릴 경우 단골 만찬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와인도 음미하고 식사도 즐겼다면 스텔란보쉬 마을로 가보자.
Rest in the wine
스텔란보쉬 마을은 대부분의 건물이 케이프-더치 양식 지어졌다. 자연의 색을 닮아가는 빛바랜 건물들이 도시의 운치를 더한다. 이런 건물들 중 일부는 입구에 매너하우스를 상징하는 금속의 문패가 걸려있으며 이러한 건물은 외형 변경이 불가능하며 전통성 유지를 위해 보전된다.
평온한 분위기를 한껏 즐기며, 노천까페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백인들, 거리에 수많은 아트 겔러리는 마치 프랑스의 어느 유서깊은 거리를 통째로 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우리내 대학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울타리나 담장 따위가 대학을 경계 짓지 않는다. 이곳 스텔란보쉬 지역에는 각 단과 대학은 물론, 기숙사, 행정사무소, 도서관 등이 넓게 위치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대학이며 대학 전체가 마을인 것이다.
스텔란보쉬 대학교는 1918년 설립되었으며 아프리칸스(네덜란드인들의 후손)들이 다니는 대학교로 예전에는 영어가 아닌 아프리칸스어(네덜란드어와 흡사)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스텔란보쉬 대학교는 특히 아프리칸스들이 남아공 정제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텔란보쉬 대학교는 특히 신학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신학 공부를 위해 유학 오신 분들이 많이 있으며 최초의 한민족 남아공 이민 역사 또한 이분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인은 레드 와인 중 피노타지(1924년에 삐노누아와 쌩소의 교배로 만들어진 품종으로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재배가 되며 향이 우리나라 음식과 궁합이 맞다)와 쉬라즈(남아공에서 널리 경작되지 않지만 입안에 들어가면 향이 무거우며 씁쓸한 맛이 강하다)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술을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누어 마시는 피노타지와 쉬라즈와 함께 남아공 석양을 바라보며 취하는 휴식은 더 없이 평화롭고 낭만적이다.
남아공에서의 여행일정을 마무리 하는 저녁, 한잔의 와인과 남아공 석양에 달콤하게 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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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에대해...
정체 : 공화제 통화 : 랜드(Rand, R) 환율 : 7.29R = 1달러(2000.10) 1인당 국민총생산 : 3,310달러(1998) 나라꽃 : 프로티아 면적은 121만 9090㎢, 인구는 4358만 6000명, 인구밀도는 35.8명/㎢이다. 공식명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이다. 수도는 프리토리아이고 공용어는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를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는 모잠비크,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와 인접해 있으며, 영토 내에 독립국 레소토가 있다 화폐
20랜드 50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은법률상 10년간 의무교육을 시행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예산문제로 완전한 의무교육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백인지역과 흑인지역 간 교육 격차는 아직도 심하며, 국가재건계획 중 교육사업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제는 초등학교 7년, 중·고등학교 5년으로 되어 있으며, 대학은 3년제 정규대학과 직업기술에 중점을 둔 2~3년제 전문대학으로 구분된다. 2000년 인구증가율은 0.5%, 출생률은 1,000명당 24.56명, 사망률은 14.69명, 영아사망률은 58.88명이다. 평균수명은 51.1세로 남자는 50.41세, 여자는 51.81세이다. 15세 이상 문맹률은 18.2%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학기술, 의료보험제도, 병원시설은 모두 선진수준이다. 병원은 지방정부운영 병원과 사설병원으로 크게 구분되며 의료수준의 차이가 매우 크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의료보험제도가 없어 대부분 사적의료보험에 가입한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복지제도는 많이 부족하여 개별회사별로 운영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지개의 나라 “무지개의 나라”라는 표현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이 폐지된 후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남아공의 다양성을 나타내기 위한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남아공만의 독특한 다양성, 즉 다양한 인종과 종족, 종교, 언어와 자연 등을 무지개 나라라는 표현 속에 담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남아공 인들의 희망과 약속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 인종간 분단의 후유증은 여전히 존재하며, 인종 화합은 남아공 인들의 남겨진 숙제입니다. 그럼에도 과거 다양한 종족들은 서로 공존하는 법을 배웠고 각각의 차이를 존중하며 살고 있습니다.
국기
인장
국가 상징물
동물: 스프링영양 새: 푸른학 물고기: 붕어같은것.. 꽃: 프로티아 나무: 노란나무..
면적 : 1,221,037 sq km 비록 아프리카 대륙 전체 면적 중 4%정도를 차지하지만, 그럼에도 텍사스보다 세 배, 영국보다 다섯 배 정도 크다
위치 :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공은 서쪽으로는 대서양이, 동쪽으로는 인도양이 흐르고 있다. 주변국가로는 모잠비크, 짐바브웨와 보츠와나, 나미비아 등이 있다
기후 :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의 기후는 북반구 국가들의 정반대이다. 9월부터 3월까지가 봄, 여름에 속하고 4월부터 8월은 가을, 겨울에 해당한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인구 : 4천3백7만명 약 4천3백만 명이 남아공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흑인이 다수로 77%이고 백인 10%, 아시아계 3%, 그 외 혼혈이 약 9%를 차지한다.
공식언어 : 여러 종족이 공존하는 11개 공식언어가 있다. 영어, 아프리칸, 줄루, 코사, 소토, 벤다, 츠와나, 통가, 페디, 샹간, 은데벨레
종교 : 기독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 외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 아프리카 전통 신앙 등이 있다.
국가 형태 : 중앙정부와 9개 주로 구성된 연방정부
국가 원수 : 타보 M 음베키 대통령
경제
오늘날 남아공 경제는 과거 광업이나 농업 중심의 경제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현재 제조업 및 금융업이 남아공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이들 산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율은 각각 광업의 두배 정도 입니다. 그럼에도 광업 자원은 남아공 외화 벌이에 있어서 30%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국가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 무역
무역업 역시 남아공 경제의 4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남아공은 GATT와 WTO 회원국으로 매우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구의 원칙을 존중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관세를 낮추고 비관세 장벽을 서서히 제거하는 등 남아공의 국가 경쟁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과 문화
남아공은 최근 가장 근본적인 정치적 변화에 이어 지난 300여년간 지속되어 왔던 사회문화적 구조를 바꾸어야하는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과거 인종주의적인 편견과 신념이 근거하여 만들어졌던 오래된 법은 버려지고 있으며 다양한 인종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가족
인종, 피부 색 그리고 교의에 관계없이 모든 남아공 사람들은 결혼상대자를 구하고 결혼하고 가족을 부양하는데 있어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의 상황은 특권을 누리고 있었던 백인들이 상대적으로 가정생활을 하는데 유리했던 반면 단지 백인들의 노동력 역할만 했던 흑인들은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흑인 이주 노동자들은 일년에 한번 내지 두 번 정도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도시에 따로 부인들 얻는 경우도 있었다.
-성과 결혼
남아공에서 혼전성관계와 그로 인해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아프리카너와 보수적인 영국계 백인들은 그러한 행위나 언급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 적출이 아닌 서출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에 대해 가족 모두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처녀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면 그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하도록 강요당한다. 낙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반면 흑인들은 혼전성관계나 그로 인해 태어난 아이에 대해 금지규정이 없다. 이것은 흑인들에 있어 인간은 노동력의 원천이며 수입을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후를 보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혼율
남아공의 이혼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이다. 일부 지역은 약 절반이 이혼을 하고 있다. 흑인 부족들의 이혼은 법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족사회의 전통에 따라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혼을 당한 여자들은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하고 어린 아이의 양육을 책임져야만 한다.
-전통생활
흑인들의 전통적인 생활과 도시생활의 차이점은 백인사회의 그것 보다 심각하다. 시골지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흑인들은 어느 정도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집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개인주의는 서구사회에서처럼 가치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흑인 부족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일부다처제와 신부 값이다. 과거에는 수많은 전쟁 등으로 인한 성비 불균형으로 일부다처제가 타당성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상황이 달라져서 단혼제가 일반적인 추세이다. 신부 값도 현재 일부 전통 부족들 사이에는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음식문화 남아공은 밀리팝과 같은 흑인들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함께 브라이, 부부티 같은 백인들의 전통 음식 등 흑·백인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혼재하고 있다. 특히 백인들이 1994년까지 약 350여년간 남아공을 점령하면서 백인들의 음식문화가 남아공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외식문화에 이미 대부분의 음식들이 백인들의 음식들로 대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백인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브라이 이다. 한가한 주말이 되면 공원이나 유원지 여기저기에서 브라이를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라이는 일종의 바비큐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바비큐와는 다른 점은 브라이의 맛을 한층 배가시키는 소스에 있다. 소스는 ‘브라이 솔트’라고 하는 소금으로 이 소금은 집에서 각자 특이하게 취향에 따라 만들 수도 있으며 슈퍼나 가게에서 파는 것을 구할 수도 있다. 브라이의 주요 고기로는 양고기를 최고로 치고 있는데 고기는 식용 양고기로 어린 양을 잡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겨워하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 또한 고기 부위도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갈비부분을 주로 이용한다. 이밖에도 소고기와 닭고기도 이용하는데 닭고기의 경우 닭다리를 주로 이용한다.
브라이를 위한 기본적인 자료와 시설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브라이를 요리하기 위한 틀로 보통 야외 공원이나 유원지 등에는 설치가 되어 있다. 다음에 ‘브라이 솔트’와 양념, 요리를 위한 고기, 그리고 필수적으로 가정에서 가져가야하는 숯과 고기를 굽기 위한 집개 등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의 경우 가정에서 미리 밥과 김치도 준비해 간다. 요리는 아주 간단하다. 먼저 불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숯불의 하얀 재가 겉에 보일 때까지 충분히 불을 지핀 후에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고기를 굽는 도중에 앞뒤를 뒤집어 주면서 ‘브라이 솔트’를 골고루 뿌려주며 충분히 익을 때까지 요리한다.
브라이에는 백인들의 문화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대부분의 백인들은 주말이 되면 가족들이 캠핑카를 끌고 가까운 호수나 공원으로 야영을 떠난다.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휴가 지속되는 휴가 기간에는 멀리 길을 떠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여행에는 필수적으로 휴대하는 것이 바로 브라이를 위한 장비들이다. 브라이를 요리하는 동안 백인들은 그들 가족들과 유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여가를 보내는 것이다. 즉 브라이를 위해 불을 지피고 숯이 하얗게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요구된다. 이 긴 시간 동안 그들은 간단한 운동을 한다거나 따뜻한 햇볕에서 일광욕을 하며 느긋하게 기다린다. 그리고 요리가 완성되면 준비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의 생활들에 대해 의논하는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들의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는 이렇게 수 백 년 동안 형성되어 온 것이다.
또한 남아공에서는 브라이 등 음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루이보스티이다. 한국에서도 건강을 위해 건강식품 코너에서 팔리고 있는 루이보스티는 대부분의 남아공 가정에서 필수품이다. 식사 때나 마친 후 주로 마시는데 카페인이 없기 때문에 아기에게도 먹이거나 한다. 처음에는 그 독특한 향에 친숙해질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음료가 되고 있다. 남아공인들은 뜨거운 물에 설탕이나 밀크를 넣어, 커피나 홍차와 같이 마시고 있다.
원래는 남아공의 원주민들이 불로장수의 음료로서 애음했던 것으로 희망봉인근에서 자생하는 침엽수의 일종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루이보스티는 철과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세포를 녹슬게 하는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며, 알레르기 억제, 노화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피부에 바르면 미용효과도 있다고 한다.
언론 0 서방제국과 마찬가지로 정부 간여를 거의 받지 않고 자유로운 편이며 영자신문, 아프리칸스 신문, 흑인언어 신문등 36개 신문이 발행되고 있음 - 주요 영자지로 더 스타, 비즈니스 데이, 시티즌, 소웨탄 등이 있음 0 TV 방송국은 5채널이 존재하며 각 방송은 영어, 아프리칸스, 흑인 토착어로 시간대별 방영. 국영 SABC가 3개 채널로 방영하며 상업방송 으로 엠-넷과 이-티비가 있음 0 라디오 채널은 다수 존재하나 각 지역에 따라 사용언어가 상이함. 그러나 TV가 도시와 백인지역 위주로 보급되어 있어 대다수 흑인지역 은 아직도 라디오의 영향력이
나. 지형 0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남위 22도-35도, 동경 17도-30도)에 위치 하고 동쪽으로 인도양, 서쪽으로 대서양을 낀 동고서저 지형을 가진 천혜의 자원 부국임 0 고원지대로 된 좁은 해안대로 구성, 고원 동쪽으로 드라켄즈버그 산맥이 솟아 있음 0 주요 강으로는 Orange, Limpopo, Kei강이 있음
다. 기후 0 아열대성 기후로 동부지역이 서부보다 온난다습(연평균 기온 17도) 0 1년은 크게 여름(11월-3월)과 겨울(6월-9월)로 나눠지며, 여름과 겨울 사이에 봄, 가을이 짧게 지속됨 0 여름은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리며, 겨울은 건기로서 강우량이 극히 소량에 불가함(연평균 강우량 : 드라켄스버그지역 1,500mm로부터 칼라하리 지역의 100mm까지 분포) 0 지역에 따라 기후가 많이 다르나 수도권은 대체로 청량한 기후로 일조 시간이 길며 여름은 20。∼30。C, 겨울은 0。∼20。C임. 남단 케이프타운 은 지중해성 기후로서 연중 10。∼25。C 의 쾌적한 상태 를 유지
교육/법령/제도 0 헌법상 국가가 적절한 교육기관을 통해 전국민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게 규정되어 있음
0 10년간 의무교육을 시행하도록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예산 압박 으로 완전한 의무교육이 시행되지 못함
0 백인지역과 흑인지역간 교육 격차가 아직도 심하며, 국가재건계획 중 교육사업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함
0 국민학교 7년, 중고등학교 5년으로 되어 있으며, 대학은 3년제 정규 대학과 직업기술에 중점을 둔 2-3년제 전문대학, 통신대학 으로 UNISA 대학이 있음
0 98년말 현재 전국 총학생수는 120만명이며, 이중 정규 4년제 대학생은 21개 대학 33만명, 전문대학생은 15개 대학 13.7만명임
0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수대학으로는 케이프대학, 스텔렌보쉬대학(케이프 타운 소재), 프리토리아 대학, 비트바테르스트란드대학이 있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농목업 생산은 국내총생산의 5% 정도로, 농업은 시장용 생산 위주의 백인농업과 자급자족용의 아프리카인 농업으로 나뉜다. 주요 농작물로는 트란스발지방과 오렌지 자유주에서 주로 생산하는 옥수수와 밀, 나탈주의 사탕수수·잎담배·감자가 있고, 과수로는 트란스발과 나탈의 감귤류, 케이프주의 포도 재배를 들 수 있다. 백인계와 반투족 농민들에 의한 낙농업도 중요하나, 기후와 토양의 조건이 좋지않아 목초가 약하다. 양모는 건조한 서부지역에서 주로 만들어지며 중요한 수출품이 되고 있다. 1966년 시작된 오렌지강 개발으로 한발문제는 다소 해결이 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중요산업으로는 광업을 들 수 있다. 풍부한 광물지하자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약 1,000개의 광산에서 60여 종의 광물을 채광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광물자원을 가진나라로 광물수출이 전체 수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광업은 점차 발전이 느려져 1998년에는 국내총생산의 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다이아몬드는 세계 생산액의 66%를 차지하며, 주로 생산 해내는 야거스폰테인, 킴벌리, 프리토리아 부근이다. 세계 매장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금은 주로 남부 트란스발과 오렌지 자유주에서 생산되며, 우라늄은 금광석과 함께 채광된다. 석탄은 트란스발과 나탈주가 주로 생산해내는 곳이다. 그밖의 광물로는 철광·구리·니켈·크롬·인광 등이 생산된다.
제조업은 남아공 최고의 주요산업으로 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하는데, 식품 가공공업, 제철, 화학공업, 섬유공업, 자동차, 금속, 기계, 화학, 석탄액화, 발전, 비료가 주요 품목이다. 4대 공업지역은 남부 트란스발과 서부 케이프주·나탈·포트엘리자베스를 들 수 있다. 공업은 지나치게 도시에 몰려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공업의 지방으로 퍼트려 보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역상대국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과 남아프리카의 관세 동맹국들이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금이 전체의 12.8%을 차지하고, 기타 가정용품, 비금속제품, 광물제품, 화학제품, 식품, 섬유제품, 다이아몬드 등이 있으며, 근래 공업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수입품은 기계, 자동차류, 화학제품, 과학기기, 섬유제품, 플라스틱, 고무 등이다. 2000년 수출은 2113억 1900만 랜드, 수입은 1880억 7600만 랜드로 232억 4300만 랜드의 무역흑자를 내었다. 1998년 국내총생산 가운데 금융은 18%, 상업은 14%를 차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제일 남쪽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인도양, 서쪽으로는 대서양이 있는 동쪽은 높고 서쪽을 낮은 지형을 가진 자연이 정해준 자원 부국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900∼1,200m의 고원이다. 인도양 연안의 좁은 해안평야와 내륙고원 사이에는 드라켄즈버그산맥이 북동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뻗어 있다. 가장높은 봉우리는 타바나앤틀렌야나산(3,482m)이며, 산맥의 동쪽 사면은 가파른 절벽이 해안 가까이까지 이어져 있다. 전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륙고원은 서쪽의 그레이트카루고원과 북동쪽의 노스카루지역 및 하이벨트로 구성된다. 북서쪽은 칼라하리사막의 남단부에 접하며, 서해안을 따라 남서아프리카까지 나미브사막이 이어져 있다. 최남단에는 케이프산맥이 케이프타운까지 연속된다. 이 나라의 해안선은 몇 개의 만과 곶을 제외하면 대체로 단조로우며, 좋은 항구가 드물다.
자연적인 호수가 몇몇 있으나 내륙수로는 발달이 미약하다. 하천으로는 국토의 중앙부를 횡단하여 대서양으로 유입하는 오렌지강(2,092km)이 가장 길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밖에 림포포강·발강 등이 있다. 지형은 고원을 이루고 있어 기후는 생활하기에 적당한 아열대성 기후이며, 동부지역이 서부보다 따듯하고 습하다. 1년은 크게 여름(11~3월)과 겨울(6~9월)로 나누어지며, 여름과 겨울 사이에 봄, 가을이 짧게 지속된다. 연평균기온은 인도양 연안의 포트엘리자베스가 18℃, 대서양 연안의 케이프타운이 15.9℃, 내륙고원의 요하네스버그가 16℃이다. 내륙고원은 해안으로부터 떨어져 있어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편이며, 겨울에는 서리일수가 150일이나 된다.
연안해류는 기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벵겔라한류는 대서양 연안, 모잠비크난류는 인도양 연안의 기후에 영향을 준다. 여름은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리며, 겨울은 건기로서 강우량이 극히 적다. 동해안지역은 1,200mm에 달하나 서해안은 적으며, 내륙지역에서는 500mm 이하이다. 국토의 절반 가량이 연평균강수량 380mm 이하이므로 한발이 농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대륙의 남서단 지역은 겨울철에 비가 많은 지중해성 기후이다.
식생은 습윤한 동부 고원에서는 기름진 목초지와 이 지방 특유의 관목, 삼림지가 펼쳐져 있으나, 서쪽으로 가면서 강수량의 감소로 목초가 짧아지며 건조한 카루지역에서는 반건조 관목 식생으로 변한다. 남서 케이프지역에서는 지중해성 기후의 식생이 자란다. 강수량이 많은 동해안 지역에서는 자연림이 계곡을 따라 분포하고, 아열대림에 속하는 마호가니, 흑단 등도 자란다. 북쪽의 트란스발지방은 사바나 식생이 나타나고 야생동물도 많았으나, 지나친 사냥으로 지금은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트란스발의 크루거국립공원에는 사자·코끼리·영양 ·하마·코뿔소·기린·표범 등 외에 희귀한 흰코뿔소와 영양의 일종인 겜스복도 보호를 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랑거리 ■성 루시아 습지공원(세계 문화유산) 성 루시아 습지공원 ( Greater St. Lucia Wetland Park : 자연, 1999) 넓은 산호초 지대를 포함한 아프리카 최대의 강 하구 구조를 가진 약 234,566 ha의 자연보호구역. 열대 및 아열대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521종의 조류를 비롯한 높은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임
■로벤섬(세계 문화유산) 로벤섬 ( Robben Island : 문화, 1999)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두운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는 유적 로벤섬과 이 섬에 위치한 감옥건물은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인간정신의승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줌 ■스텍폰테인, 스와트크란, 그롬드라이 화석 호미니드 지역(세계 문화유산) ( Fossil Hominid Sites of Sterkfontein, Swartkrans, Kromdraai : 문화, 1999) 초기 인류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 ■드라켄스버그 공원(세계 문화유산) (Ukhahlamba/ Drakensberg Park : 복합, 2000) 현무암기둥, 절개현상, 황금빛 사암 등의 예외적인 자연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서식지들이 조류와 식물 등 멸종위기의 종들을 보호하고 있다 ■ 희망봉 (케이프 포인트) 케이프타운 근처의 서쪽 곶 지역에 남아프리카 남서쪽의 삐쭉나온 육지는 희망봉이다. 해발 256m이고 배가 남대서양과 인도양사이를 항해할때 기점으로 표시한다. 대륙의 말단으로 알고있는것은 잘못된생각이다. 남동쪽 "케이프 아구라스"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다. 희망봉은 1488년 포르투칼 항해가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발견했다. 그에 의해 "Cabo Tormentoso"- 폭풍의 곶이라함. 후에 동방으로가는 새로운 길이라는 상업적인 중요성 때문에 포르투칼 존 2세에 의해 희망봉이라 이름 지어졌다. 그 후 포르투칼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가 최초로 유럽에서 인도까지 항해 한 1497년까지 유럽인은 희망봉을 돌지 못하였다. 설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말하길 " 지구상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곶이라 하였다. 희망봉으로 유명한 케이프타운은 1488년 포루투갈 사람인 바르톨로뮤디아스에 의해 처음으로 서방세계에 알려지게되었다. 1497년 항해가 바스코다가마는 풍랑을 만나 아사직전에 육지에 상륙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희망봉이었다. 보통 하루일정으로 짜여져 있는 희망봉 투어는 케이프타운의 고급주택가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절벽을 깍아만든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그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는다. 한시간 거리에 있는 하우트만에서는 5천여마리의 물개들을 구경할수 있으며 30분정도 소요되는 유람선투어가 매시간 출항한다. 물개들이 섬을 뒤덮고 있는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십중팔구 해구신을 파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 동물보호에 적극적인 이곳에서는 이 물건을 파는 곳이 없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희망봉 등대에 서보면 인도양과 대서양의 색깔이 달라서 두바다가 나뉘는 것을 확실하게 볼수 있다. 또한 끝 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도 절절히 느껴진다. 여기서부터 남극까지는 약 5천킬로미터라고 한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희망봉은 아주 작지만 지구의 땅 끝에 서있다는 감개무량함을 맛볼수있다. 남아공 최고의 관광지인 희망봉에는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약 2천여종의 야생식물이있으며, 토끼와 비슷하게 생긴 야생동물의 군락도 모여있다. 또한 케이프타운의 명물인 '테이블마운틴'은 산의 정상부분이 마치 칼로 자른듯 평평하다. 바람이 불고 기상 이변이 있을때면 운행을 멈추곤했던 이전의 케이블카는 재공사를 통해 개통 70주년을 맞은 97년 10월에 재개통되었다. 테이블마운틴의 시그널힐에서 바라보는 케이프타운의 야경은 매우 황홀하다. 발아래 펼쳐지는 시내야경과 해무가 어우러져 일대장관을 연출한다. ■ 크루거 국립공원 크루거 국립공원의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 이곳을 자연보호구로 1898년에 지정한 남아공 지역의 옛 트란스발의 초대 대통령인 폴 크루거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공원은 모잠비크와의 국경을 따라 남아공 북부의 음뿌말랑가주와 노던 프라빈스주에 걸쳐 있고 그 넓이가 19,633 평방Km 로 남북간 길이가 약 352km , 동서간 평균 55km으로 길쭉한 바나나 모양을 하고 있다. 전지역에 걸쳐 다양한 동물들과 식물들이 군집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 어디서나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동부 아프리카 지역과 함께 사파리 관광의 대명사로 떠오른 크루거 국립공원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들은 과학적인 연구와 보호 정책으로 이 남아공 전체의 국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국립공원 내의 동물의 숫자를 먹이 사슬에 의해 자연적으로 조절되는데 동물의 숫자는 물, 먹이와 먹이 사슬에 의한 생태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은 위성위치 추적기 같은 각종 첨단 장비를 이용해 보호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끼리, 흰코뿔소 등은 숫자들이 늘어나는 데 반해 임팔라와 버팔로 , 세이블, 론 등의 동물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관광객의 편리함과 자연과의 조화 남아공의 최대의 장점은 개발과 보존이 잘 조화된 것이라는 데 있다. 초기에 금광을 중심으로 개발된 곳이 대도시를 이루게 되었고 그 주변으로 많은 부분들이 개발되었지만 그 외의 지역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을 이루는 백인들인 아프리카너는 그들이 철저하게 흑인들을 인종차별은 했지만, 그들의 고지식한 성향들이 원리 원칙을 잘 지켜 자연을 인간과 조화를 이루게 잘 보전하도록 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남아공의 초기 정착민인 네덜란드 계열의 보어인과 나중에 이주해 온 영국인들은 대단위 농장이나 오렌지 농장들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국립공원 주변의 땅이 개발되지 못하고 남게 되었다. 이것이 나중에 자연스럽게 개인이 경영하는 동물보호구역이 되었다.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자공원, 치타 공원, 뱀 공원, 악어 공원 등이 거의 대부분 사유지에서 입장료를 받고 운영하는 자연 보호 구역이다. 이 땅의 소유주들은 대도시와 멀어서 개발보다는 자연 보호쪽으로 방향을 잡아 관광객을 상대로 받는 입장료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유럽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백인들에 의해 개발된 서구적인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인종 분리 정책인 아파르 헤이트가 철폐되고 넬슨 만델라가 집권한 이후로 많은 관광객들이 남아공을 찾고 있고, 그 이전에도 좋은 자연 환경 덕에 수많은 유럽인들이 찾는 피한지의 역할을 해왔다. 크루거 국립공원에는 동물을 보는 게임 드라이브와 12개 이상의 숙소 지역이 있다. 각기 다른 숙소들은 관광객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 놓았다. 보통 스쿠쿠자 캠프지역이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인데 이곳에는 스쿠쿠자 공항이 있으며 도서관과 우체국, 상점등 관광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이 잘 되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들 요하네스버그 인구는 148만 530명이다. 이 나라 최대의 도시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한 상공업도시이다. 가장 가까운 항구인 모잠비크의 마푸토에서 철도로 640km, 인도양 연안의 더반항에서 북동쪽으로 650km 떨어진 해발고도 1,900m의 내륙고원에 위치한다. 1886년 금광이 발견되자 황야에 갑자기 건설되었으며, 금광업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늘어나 1911년에는 유럽인만으로도 케이프타운의 4배나 되는 인구가 되었다. 현재는 금광지대 안에 초고층 빌딩과 고속 자동차도로가 건설되어 있다. 요하네스버그의 북반부는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을 비롯하여 도서관·박물관·미술관·극장 등 많은 교육·문화 시설이 있는 주택지구이며, 남반부는 제련·기계·다이아몬드 연마·의복 등 다양한 공업지구로 되어 있다. 금광이 있는 보타산이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더반 인구는 71만 6000명이다. 아프리카 주요 무역항으로, 상공업 도시이다. 인도계 주민이 총인구의 약 을 차지하여 시가지는 아시아적인 색채가 짙다. 시역의 중앙부는 낮은 구릉으로 주택지를 이루고, 그 남쪽이 항만을 이루고 있다. 1824년 케이프식민지로부터 이주하여 온 영국인들에 의해서 건설되어, 1835년 당시의 케이프식민지 총독 B.더반 경의 이름을 따서 더반이라고 명명하였다. 1854년 시제를 펴고, 1870년대부터 항만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트랜스발주의 광공업지대를 배후지로 한 무역항으로서, 주요 수출품목은 철광석과 설탕이다. 제당·석유·비누·고무·비료·식품·정유 등의 공업도 활발하다. 동쪽의 인도양 연안에는 해안도로를 따라서 호텔·고층아파트 등이 줄을 이어서 관광·휴양지를 이룬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을 비롯하여 식물원·경마장이 있고, 교육기관으로 나탈대학이 있다.
케이프타운 인구는 85만 5000명이다. 배후에 테이블산(1,087m)과 라이온즈헤드가 솟아 있으며 테이블만에 면하는 천연의 항구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회의 소재지로서 행정부가 있는 프리토리아와 더불어 수도의 지위를 나누어 맡고 있다. 기후는 온대의 지중해성기후로 1월 평균기온 20.3℃, 7월 평균기온 11.6℃이며, 연강수량 526mm로 겨울인 5~8월에 비가 많다. 주민의 약 35%가 백인이며 유럽풍의 대도시 경관을 이룬다. 1652년 4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아시아 무역의 보급기지로서 건설하여 처음에는 네덜란드어로 카프스타드라고 하였으나, 그 후 영국계 식민활동의 기점이 되었다. 1860년 창설된 독은 수에즈 운하 폐쇄 중에 비약적으로 확장되었다. 남극 관측의 보급기지로서도 알려졌다. 조선·기계·냉장·농수산물 가공·제분·제과·가구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상업·금융업도 활발하다. 백인 전용으로 세운 케이프타운대학, 유색인 전용으로 세운 서 케이프대학을 비롯하여 각종 전문학교, 박물관·미술관·도서관·식물원·동물원 등이 있다. 정비된 항만시설이 있는 외에 항공로·철도·도로 등의 기점을 이루는 교통상의 요지로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666년에 기공한 성곽과 1699년에 기공한 네덜란드의 신교 교회 등 역사적 건축물이 많다.
블룸폰테인 인구는 33만 3769명이다. 블롬폰테인이란 네덜란드어로 ‘꽃 피는 샘’을 뜻한다. 아프리카 남단 인도양 연안에 있는 이스트런던항에서 도로로 576km, 철도로 643km 지점의내륙, 해발고도 약 1,400m의 고원에 위치한다. 1846년 네덜란드계 이민에 의해 건설된 후 독립국인 오렌지 자유국의 수도가 되었으나 1900년 영국군에게 점령되었다. 기온은 한서의 차가 커서 12월에는 최고 45℃, 7월에는 최저 11℃이며, 공기가 매우 맑은 것이 특징이다. 철도·도로·항공의 중심지로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1948년의 금광개발과 1962년의 관개시설로 그 발전이 드러난다. 또한 정치와 문화의 도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고재판소를 비롯하여 주정부와 주의회, 오렌지 자유주 종합대학, 도서관 등이 있으며, 네덜란드계 아프리카 문화의 중심지를 이룬다. 그 밖에 적도부근 최고의 천문대, 화석 수집으로 알려진 박물관 등이 있다.
포트엘리자베스 인구는 74만 9921명이다. 주민의 약 32%가 백인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제3의 무역항이다. 18세기 말에 식민이 시작되었는데 1873년 다이아몬드 생산 지대인 킴벌리로 통하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아주 빠르게 발전하였다. 옆, 위에있는 잠비아·짐바브웨와도 철도로 연결되어 그 외항 역할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공업도 급속히 일어나 미국계 자본을 중심으로 자동차·고무·석유화학 등의 공장이 들어섰다. 박물관·도서관·미술관·전문학교 등의 공공문화시설도 갖추어져 있으며, 뱀을 사육하고 있는 스네이크파크도 유명하다. 남부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휴양지·주택지이다.
소웨토 면적은 65㎢, 인구는 59만 7000명(1991)으로, 정부에서 흑인 주거지로 설정한 도시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서쪽으로 16㎞ 떨어져 있다. 지명은 남서부마을들(South Western Townships)의 머릿글자이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농촌지역 흑인노동자들이 도시로 몰리면서 형성된 빈민가이다. 1948년에 빈민가 철거작업과 주택공급사업이 이루어졌고 행정체계도 갖추어졌다. 1978년에 이 지역 흑인들의 투표로 지역사회평의회가 설립되었다. 1976년에는 고등학교에서 영어 대신 백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남아프리카 공용 네덜란드어로 수업을 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항의하는 소웨토 반란이 일어났다. 이 사태는 다른 도시로 퍼져나갔으며 60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서야 진압되었다. 콤비택시(미니버스) 제조업 이외의 다른 산업은 발달하지 못하여 주민의 대부분이 요하네스버그의 직장으로 통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