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이름 : 김재성
작성일 : 2002/11/17 오전 2:08:52
제목 : 질문이 있는데요
몇달전인가 MBC에서 30초동안 하는 우리말 고운말인가?(제목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하는 프로그램에서
"~할게"라는 말이 ~할께가 아니고 "~할게"로의 발음이 맞다고 합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전 ~할게 라고 발음을 했는데 할게로 발음할 때와 할께로 발음할 때가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식한 질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알고 싶어서요.
그럼 건강하세요.
이종구 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2002/11/18 수정 | 삭제
당연히 '~할께'가 맞습니다.
요즘 방송인들이 연음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글자대로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특히 합성어일 경우에는 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더군요.
예를 들어
무슨 문짝 만드는 회사의 씨엠에서
양지운은 '문소리'를 글자대로 발음하더군요.
'소'자의 발음은 '소'도 아니고 '쏘'도 아닌 중간발음으로
해야 합니다.
즉 강한발음의 '쏘'가 아닌 약한발음의 '쏘'로 발음해야
되는 것입니다.
판소리 물소리 빵가루 돌가루 얼음조각 건물더미
중부지방 경기지방등의 발음도
마찬가지로 중간경음으로 발음해야 하는데
방송인들은 국립국어연구원의 지시대로 무조건 글자대로 발음하고
있는 실태입니다.
그러므로 '경기찌방'을 '경기-지방' '건물떠미'를 '건물-더미'등으로
붙여서 발음하지 못하고 띄어서 발음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