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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칼럼_26>명품 보리밥 정식 배달해주는 ‘전원일기’ | |||||||||
직장에서 점심식사나 야근으로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이들은 매일매일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게 된다. 어떻게든 조미료나 설탕ㆍ소금이 덜 들어 있고 집에서 차려주는 음식처럼 정성과 맛을 갖춘 배달음식이나 음식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처음 전원일기 보리밥정식을 배달시켜 먹어 보면 어떻게 이런 음식이 배달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정갈하게 담겨진 음식 하며 쌈채소의 싱싱함과 더불어 비빔밥의 재료인 나물들 역시 솜씨 좋은 아내의 정갈함이 느껴지고, 정성이 가득하다. 일단 눈으로 보기에도 배달음식이라는 생각보다는 집에 있는 아내나 어머니가 준비해 보낸 음식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무척 비싼 음식을 시킨 줄 알았더니, 1인분에 6,000원 하는 보리밥 정식이라고 한다. 정갈하게 준비한 비빔용 나물들과 된장찌개, 제육볶음, 무채무침, 봄동 겉절이, 푸짐하고 싱싱한 쌈채소와 고추장이 맛있게 지어진 보리밥과 함께 배달된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채소가 봄동이다. 봄동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최고의 보양식 채소이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향이 짙어 향긋한 봄맛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다. 풍부한 섬유질로 변비 해소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고 건강에도 그만이다. 시금치는 사시사철 재배되지만, 추위 속에서 눈을 맞고 노지에서 자란 것이 향이 강하고 당도가 높아 더욱 맛이 좋다. 완전식품 시금치는 비타민과 카로틴, 식이섬유 등 각종 무기질 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류, 철분, 칼슘 등을 다른 채소보다 많이 함유한 알칼리성 채소로, 채소 중 비타민 A가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많아 발육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또한 사포닌, 질 좋은 섬유질, 철분, 엽산이 들어 있어 변비와 빈혈 예방 효과가 탁월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다. 예전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리밥은 먹고 살기 힘든 시절 가난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박정희정권 때에는 쌀의 자급자족을 위해 혼식을 장려했는데, 초등학교 시절 보리를 일정량 넣어 도시락을 싸왔는지 선생님이 일일이 검사까지 하면서 억지로 보리밥 섭취를 강요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 세대에게는 웰빙 음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보리밥은 쌀과 달리 상대적으로 섬유소가 많아 소화가 더디고 포만감이 좋아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에도 좋고 비만환자에게도 좋다. 보리에는 쌀보다 B1과 B2 비타민이 더 많고 섬유소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고, 나아가 대장암의 예방에도 좋다. 오산롯데마트의 길 건너편에 ‘전원일기’라는 식당은 1999년도에 문을 열어 12년째 오명근 씨(56), 장인옥(56) 씨 내외가 운영하고 있다. 오명근 씨는 오산 출신으로 시장 앞에서 유아복점을 운영하다 정리하고, 다른 일을 찾던 중 마침 음식솜씨가 좋은 부인 장인옥 씨에게 지인들이 식당을 해보라고 권유해 지금 자리에 개업하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시청, 인근 병의원, 학원, 사무실 등의 고객들이 주로 많이 찾으며,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미리 10시~11시경에 전화를 주문을 해야 준비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손님들을 받을 수가 없고 기존 고객들 위주로 장사하다 보니 일부러 광고나 스티커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알음알음 지인들의 소개로 고객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직원을 두기도 하였으나, 손님에게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 욕심을 버리고 두 내외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비웠다고 한다. 평일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만 문을 연다. 주5일제 근무로 토요일에는 점심 배달까지만 하고 오후 2시에 문을 닫는다. 사무실이 쉬는 주일이나 휴일은 쉬고, 예약은 374-915로 하면 된다. 다른 메뉴로는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부대찌개, 닭볶음탕 등이 있는데, 이 또한 추천할 만하다. 삼겹살은 단체 예약손님에 한해 받는다고 한다. 1남 1녀의 자녀가 모두 대학 4학년으로 이제 두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만 하면 좀 더 마음 편히 신앙생활(가톨릭)도 하며, 이웃도 도와가며 장사를 하고픈 것이 소박한 꿈이라고 한다. 부리부리박사 권영대 강남성형외과 원장 | |||||||||
기사입력: 2011/03/01 [17:34] 최종편집: ⓒ 오산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