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서초구에서는 신축 아파트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55억원 거래가 되어 '국민평형'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 이 외에도 반포 자이 84㎡가 39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새로 쓴 사례도 있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4㎡가 36억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동 리센츠 84㎡가 27억5천만원에 손바뀜되며 새로운 신고가를 기록했다.
ㅇ.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신고가 비중에 큰 차이가 존재했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8월에도 여전히 32%를 기록해, 서초구에서 이루어진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약 3분의 1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강남구도 마찬가지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6%였던 신고가 비중은 7월에 25%, 8월에는 35%로 급등했다. 이는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4㎡의 36억원 거래를 포함하여 많은 아파트들이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용산구 역시 여름동안 신고가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7월에는 26%, 8월에는 30%로 나타났다. 종로구와 마포구 등의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활발했다. 이런 결과는 아파트 단지가 적고 거래가 많지 않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천구, 강북구, 노원구 등의 지역에서는 신고가 비중이 크게 낮았다. 금천구는 2%, 강북구 3%, 노원구는 4%에 머물렀으며, 관악구와 구로구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ㅇ.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2022년 1월 셋째 주의 전고점 대비 93% 수준을 회복했다. 주요 구로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성동구가 전고점을 넘어섰고, 용산구는 거의 전고점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도봉구는 전고점 대비 82%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강북구와 노원구도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