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글쓰는군요..
넘 바빠서리...
매일 눈팅만 하다가 드뎌 글 하나 쓰게되었습니다.
물론 기대하시는분 전혀 없겠지만요..ㅜ.ㅜ
요즘 뉴욕 거리에서는
한국자동차를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제가 첨 미국왔을때만 해도
한국차는 그렇게 자주 볼수 없었는데 말이죠
같은 한국인으로써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서 자주 보는 한국차는
물론 거의 현대차 입니다.
엘란트라(한국에선 아반떼XD),
소나타,
XG300(한국에선 그랜져XG)
산타페..
엑센트(한국명 베르나)
그리고
티뷰론(한국명 투스카니)
그리고 가끔가다..
옵티마..봅니다...
그리고
오피러스(여기선 아만티)딱 한번 봤습니다.
이젠 고개만 한번 획 돌려도
그 많은 차들 무리속에 우리차 한대 꼭 끼여 있습니다.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3만불 넘는 차가 없다는것..
다시말하면 고급차가 없다는 것이죠
미국에선 3만불이 넘어가면 럭셔리 택스라고 해서
기존 세금외에 세금을 몇천불 또 내야 합니다.
여기서 팔리는 최고급 현대차인 그랜져XG도 2만 3000불 정도에
가격이 시작됩니다.
아직 싸구려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거죠.
제가 미국에 와서 처음 놀란것이
소나타나 그랜져가 여기선 완전 소형차 같다는 겁니다.
소나타를 기준으로 일본회사 경쟁 차종은
혼다의 어코드, 도요다의 캠리입니다.
그런데 소나타는 눈으로 보기에도 훨씬 작아 보입니다.
실제로도 훨씬 작습니다.
그리고 장점은 가격대는 경쟁차종들과 훨씬 싼 만큼 미국에선
고급차에나 쓰이는 옵션들이 많습니다.
소나타에 V6 엔진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차는 북밸류가 형편 없다는것이죠
무슨 말이냐 하면
일본차와 한국차를 사서 일년 정도 쓰다 팔면
일본차는 차값의 80%를 받고 팔수 있지만
한국차는 차값의 반도 못건진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곳에선 차를 타다 팔거면 일본차를 사라고
하죠...
그리고 한국차는 폐차시킬때까지 타면 손해없다는
말이 생겼죠...
제가 알기론 한국차도 이제 일본차 못지 않게
기술력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소형차 부분에선 말이죠..
물론 일본차도
80년대에 지금의 한국차 메이커 처럼
싸구려 이미지를 벗지 못해서 고심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요다,닛산,혼다라는 상표로는 고급차 시장에 뛰어들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점은 그들은 고급 대형 세단을 만들수 있는
기술력과 자본이 있었다는 것이 우리와 다른 점이죠
그래서 내놓은 것이 렉서스,아큐라,인피니티 입니다.
도요다는 렉서스
라는 고급모델을 내놓게 된것이고
혼다는 아큐라..
닛산은..인피니티죠...
우리나라 차가 소형차 부문에선 거의 따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직 부족한것이 대형 세단이나
고급차 시장입니다.
여기서 렉서스와 인피니티 이야기를 잠깐 할까요??!!
80년대 중후반에 와서
브랜드의 한계를 느낀 닛산이
고급차 시장에 뛰어 들기 위해서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를 비밀리에
만들어서 차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경쟁회사인 도요다가 닛산의 전략을 알고
렉서스라는 차를 만들기도 전에
미주시장에 렉서스라는 광고를 먼저 해버린겁니다.
닛산은 이미 차를 개발중인 상황이였고
도요다는 개발 시작단계였고
뒤통수를 맞은 닛산은 어마어마한 돈만 깨먹고
미주시장에 인피니티 계획을 철수 하고 맙니다.
그 여파로 지금까지 인피니티는 렉서스에 밀리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ㅡ.ㅡ^
그러나 도요다가 대단한것은
렉서스 라는 브랜드가 명차 대우를 받는다는 겁니다.
세단 종류
IS300,
ES300,
GS300,
LS430
그외 CS(터미네이터3에 나왔던)
짚차로는 RX, GX, LX
이중에 LS는 벤츠나 BMW 를 능가하는
최고급차로 미주시장에서 대우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그리고 가격도 유럽 명차보다
1만불 정도 싼데도 말이죠..
LS의 위력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발휘합니다.
제가 아시는 두 분이 콜택시(여기서 한인들을
상대하는 부르면 오는 택시)하시다가 차를 바꾸기 위해서
중고차를 사러 갔습니다. 저도 물론 동행 했구요
한분은 미국의 명차?? 캐딜락 99년식 이었고
한분은 포드의 밴으로 택시를 하셨죠.
이분도 역시 99년식
두분다 택시를 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LS 400(2000년 전 생산모델은 LS 430이 아니라 LS 400임)
구입하기로 하셨죠
여기서 부탁 드리고 싶은건
왜 하필 일본차냐..이런 생각은 버려주시길..
생계를 위해 사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고장없이 오래 탈수있는 차를 사야하는건 당연한 거겠죠
한분은 캐딜락..
잔고장이 많아서 팔아 버린 상황이었고
한분은 밴이 택시 하기엔 너무 불편해서 꼭 필요한 상황
이었죠
한분은 91년식 LS400 마일수는 10만마일(15만키로)
또 한분은 97년식 LS400 (마일수는 8만 5천(12~3만 키로)
91년식은 6900불(760마넌) 97년식은 15000불(1800마넌)
에 구입했죠
일단 91년식은 년수로는 십년이 넘었지만
아직 현재 미국에 수도 없이 굴러 다닌다는것
소비부품만 갈아주면 아직 30만 마일까지는 문제없이
탈수 있다고 합니다.
97년식은 나온지 7년이나 되었는데
엔진소리 하나 없이 새차 같습니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입니다.
처음 렉서스가 나왔을때는
미국사람들 다들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차 고급 브랜드들이
명차 대우를 받기 시작하면서
도요다, 닛산, 혼다 브랜드의 차들도
똑같이 중고차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제 생각엔 현대도 조만간 고급차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겠지만 지금 현대라는 브랜드는 일본차들이
80년대 말에 겪었던 싸구려와 브랜드의 한계성을
비슷하게 느끼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바타정보|같은옷구입
상품권 선물하기
카페지원금 100만원
꼬리말 쓰기
도깨비나라.. 순간...tea..얘긴줄 알고 들어왔다는... [2004/06/01]
30000dollar 흠....좋은 얘기하셨네요. 많이 글 좀 남겨주세요. 제 생각엔 현대가 몇년안에 고급 브랜드 차종을 내놓을 것 같기는 한데 말입니다. [2004/06/01]
borodino 동부에서는 한국차가 많이 보이나보군요..여기는 서부인데요... 5번프리웨이 101프리웨이에서 보이는 80프로이상이 일본차고..한국차는 정말 1주일에 1,2번정도밖에 안보이더군요... 암튼 글 잘읽었습니다. [2004/06/01]
소주 음... 미국에선 일본차가 날리나보군요. 독일에선 일본차나 한국차나 싸구려차취급받습니다. 이넘들은 지네 차 아니면 다 무시하죠. 전에보니 닛산 350Z도 무시당하더군요. -_-; [2004/06/01]
autor1414 오늘 신문에 정몽구 회장이 위기관리 어쩌구 해서 선포했다구 나오는데 위같은 문제에 대한해법과함께 세계5대 메이커로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나왔네요..기사한번 보시길. [2004/06/02]
sy2k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현대도 곧 고가전략을 취할것입니다.지금까지 시장진입을 위해서 저가격과 품질을 우선시 했으나 품질은 다른 외국차량과 비교해도 향상이 되었으니 고가전략으로 나갈것입니다.현재는 디자인쪽에 많이 투자를 한다는군요..이는 곧 고가전략을 위한 초석이 될겁니다. [2004/06/03]
ellie 차 되팔 생각하면 일본차 사면 잘팔리지요.. 인정하긴 싫지만서둥.. 한국차도 잘만들었는데 .. 한국에서처럼 여기두 애프터서비스 잘해주면 될텐데. 그게 좀 부족한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수출용은 엔진이런거만 한국거지 안전벨트라든가 그런 부품들은 다 일제 더라구요.제것이 한국차인데 뜯어보구 놀랐어요. 일제투성이 [2004/06/10]
한류나그네..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겨울소나타라는 제목으로 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대 소나타가 이 인기를 등에없고 마케팅하면 일본시장도 곧 뚫릴 것입니다... [200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