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체코의 '족발'이라는 '꼴레노' 였습니다.
어둑한 프라하의 밤길을 나섰습니다.
트램을 타고 세 정거장을 지나 추천 음식점에 도착했지요.
CELNICE

현지인들의 회식장소로 애용되는지 왁자한 게 괜히 흥이 나더군요. <피눈물 여행이 다 뭐야. 먹고 보자.>
체코는 맥주가 맛있는 나라입니다.
흑맥주(피보)
부드러운 흰 거품에 캬라멜 향 까지 풍기는 달콤한 맥주였습니다.
술을 맛으로 먹는 쎈쑤!

본격적으로 꼴레노가 나오는데..
이 한덩어리가 4인분 정도 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그걸 알았어야 말이죠.
4명이니까 당연히 3인분을 시켰답니다...-_- <12인분>

쇠꼬챙이에 꼿혀 나온
튀긴 돼지발(?) 고기 덩어리를 칼로 썰어서
야채와 함께 먹는 메뉴입니다.
한국 족발과 비슷한데 삶지 않고 튀긴 것이 달랐습니다.

먹다먹다 절반은 고스란히 포장해서 가지고 왔답니다.
꼴레노 보다는 흑맥주가 좋았습니다.
미국 '버드와이져'는 체코 브랜드 '부르바르'의 이름을 표절한 셈입니다.
필스네르 공법으로 만든 맥주 브랜드로 체코에선 '부르바르'가 유명한데요..<흔히 라거Lager>
부드바르(체코) ---> 버드와이져(영어)
체코 맥주 회사가 '내 이름 돌리도..' 승소해서
로열티 꼬박 줘가면서 상호로 빌려 쓰고 있답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첫댓글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셔서 좋습니다........저도 언제인가 프라하에 가면 얼레 꼴레를 찾아가면 되겠군요.............맥주에 매우 심취한 한 지인이 있는데......자기 고객과 식사를 한 날이 이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고객은 독일인으로 독일에서 업무차 한국에 왔는데 맥주에 도사였던 모양입니다............한국에 와서 주로 어떤 맥주를 마시냐고 물어보았더니........대답이 OB 맥주라고 하더랍니다.......맥주는 시간이 지나면 맛이 없기에.......어느 나라에 가면 그 나라에서 생산된지 얼마 되지 않은 맥주가 제일이라나요,..............검은 맥주.....흑맥주....보기에도 굼침이 갑니다.....
프라하, ..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 때문에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향기로운 여정>방에서 보고온 것들에 대해서 들려 주세요.^^ (백조님의 독특한 시각이 궁금합니다.)
비슷한경험있습니다. 불어를 못하니 이거 저거 손가락으로가리키며 시켰더니 비프에 감자튀김이 따라 나오는데 그외에 또 감자튀김을 시켜 먹기전부터 질려서 포장해 갔던 기억이 납니다. 껄껄..
테이블에 저 복잡한 장치는 뭐당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