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열리어 명백히 이해하다

제34품 마음이 열리어 명백히 이해하다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과 계율은 너무나 깊고, 너무나 좋사옵니다. 모든 중생은자비로운 은혜를 입어서 근심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있사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왕이 되시어 세간의 존경을 받아 모든 성인을 뛰어넘고, 광명은 (일체를 꿰뚫어 비추고 지혜는 (일체 만법이 공한 이치를) 통달하여 끝이 없으니, 두루일체 제천 · 인간의 스승이 되었사옵니다. 오늘 부처님을 뵙고 또한 무량수에 관한 (염불 · 견불. 성불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사옵니까? 저희들은 마음이 열리어 명백히 이해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을 공경하고 가르침을 이어받는 것이 큰 선이니, 실로 마땅히 염불하여 (염불삼매에 이르러) 여우같은 의심을 일순간에 끊어버리고, 여러 애욕을 뽑아버리며, 온갖 악의 원류를 막아야 하느니라. 그러면 (부처님의 위신력을 타고) 삼계를 두루 다니며 걸림없이 (중생을 제도교화하고) 부처님의 정도(일승원해·육자흥명ㆍ왕생극락)를 열어 보이고, 아직 제도 받지 못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느니라. 그대들은 마땅히 알지니, 시방세계 사람들이 오랜 겁 이래 육도윤회의 바퀴를 굴리면서 근심 고통을 끊지 못하여 태어날 때 고통을 겪고, 늙을 때 또한 고통을 겪으며, 병들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죽을 때 극심한 고통을 겪느니라. 몸에 악취가 나서 깨끗하지 못하니 즐겁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그대들은 스스로 결단하여 마음의 때를 말끔히 씻고, 언행을 성실히 하고 신뢰를 지켜야 하며, 말과 마음이 상응하여야 하느니라. 이러한 사람은 자신을 제도하고 서로 번갈아 도와주고 제도할 수 있느니라. 지성심으로 구하여 본원을 달성하고 선근의 근본(발보리심일향전념)을 쌓으면, 비록 한 세상 부지런히 고행정진 할지라도 잠깐 사이일 뿐, 나중에 무량수불의 국토에 태어나 즐거움이 끝이 없고, 영원히 생사윤회의 근본 뿌리를 뽑아버려 다시는 고통 번뇌의 우환이 없으며, 수명이 천만 겁이고 뜻하는 대로 자재하리라. 그대들은 각자 정진하여 마음속에 발원한 일을 구하되, 의심을 품고 도중에 후회하지 말지니라. 그러면 자신에게 허물이 되나니, 나중에 저 극락 변지, 칠보성에 태어나서 5백 년 동안 여러 액난을 받게 되리라.”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부처님의 밝은 가르침을 받았사오니, 전심으로 정진하며 수학하고, 가르침대로 봉행하여 감히 의심하지 않겠사옵니다."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