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아시아 순방 첫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후 주일미군 앞에서 연설한 뒤 사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기 전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는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간 ‘콜비 잭 치즈’ 햄버거였다.
이 햄버거는 일본 수제 햄버거 점인 ‘만찌즈 바가’(マンチズバーガ, Munch's Burger : http://munchs.jp)가 만들어 제공했다. 오찬에 나온 이 햄버거의 패티는 “100% 미국산 앵거스 소고기로 만들었다”고 유타카 야나기사와 ‘만찌즈 바가’ 대표가 전했다. 그리고 햄버거 패티는 “덩어리 고기 상태에서 칼로 해체해 고기 본래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했으며 소기름을 더하지 않고 살코기 중심이어서 육즙이 풍부하다”고 했다.
미·일 정상회담 이후 ‘만찌즈 바가’ 점포 앞은 햄버거를 맛보기 위한 고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콜비 잭 치즈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콜스로우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 세트”를 1400엔(약 1만3580원, 패티 1장)과 1880엔(약 1만8240원, 패티 2장)에 판매하고 있다. AP통신은 ‘만찌즈 바가’(マンチズバーガ, Munch's Burger)점포와 대표를 촬영한 사진을 16일 전송했다. 신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