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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양산 성황산-동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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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신기동 해강아파트(104동)~성황산(신기산성)~천성산 갈림길~535봉(운봉산)~낙동정맥 갈림길~농장지대~재활용품 선별장~287봉~동산(북부동산성)~계원사~(중부동)고속도로지하통로 순. 걷는 시간만 4시간40분쯤 걸리고 휴식을 포함한다면 6시간 이상 잡아야 할 것이다.
산행 들머리는 신기동 해강아파트다. 부산서 12번 버스를 탔다면 북부동 북부주공아파트 앞에 내려 양산IC 방면으로 30m쯤 가서 만나는 4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야 한다.
여기서 다시 200m쯤 더 올라가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왼쪽을 보면 다리를 하나 만나는데 바로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오른쪽 윗길로 오르면 된다. 곧 목욕탕인 일석탕을 만나고 이 목욕탕 왼쪽을 돌아 뒤로 올라가면 들머리인 해강아파트 104동 입구에 닿는다.
산길은 해강아파트 104동과 대명태권도 간판의 붉은색 2층집 사이 고무판이 깔린 사잇길로 연결된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무데크를 만나고 그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데크에서 올라와 오른쪽이다. 이후 등로는 산책길이며 양산시가 시민들을 위해 시설해 놓은 보행등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일석탕에서 조망이 터지는 안부(순천박씨 표석과 무덤이 있는 곳)까지 25분쯤 걸린다.
사당인 성황사가 있는 곳은 안부에서 왼쪽 방향이다. 능선 오름길로 곧장 가면 4분쯤 걸려 닿는다. 이때 능선 오른쪽 사면길은 약수터로 가는 길인데 무심코 진행했다간 성황사와 성황산을 빼먹을 수 있다.
성황산 정상은 성황사 뒤쪽 길로 연결된다. 3분이면 정상과 만난다. 정상은 나무에 가려 조망이 시원찮다. 삼각점과 오래된 기념석이 서 있다.
정상에서 살짝 내려와 4분쯤 가면 중요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성의 왼쪽 길은 성락사로 내려서는 길. 오른쪽으로 90도 트는 듯한 길을 따라가면 명곡갈림길까지 별 무리 없이 등로를 이어갈 수 있다. 중간 중간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천성산 방향의 팻말이 달려 있어 그대로 따르면 된다. 특히 이 구간은 능선 사면을 따라가는 길이라 높낮이가 거의 없어 편안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명곡갈림길까지 25분 소요. 명곡갈림길은 명곡농원에서 만들어 놓은 원형의 철판 이정표와 벤치가 있어 쉽게 확인된다. 왼쪽 사면엔 샘터도 있다.
명곡갈림길에서 등로는 조금씩 가팔라진다. 이곳에서부터는 능선 혹은 인접한 사면길로 이어간다. 다소 힘이 드는 구간이다. 하지만 길은 마루금을 이어 간다 생각하면 큰 무리 없다. 낙동정맥 분기점까지 45분쯤 걸린다.
정맥 분기점에는 간이의자 2개가 놓여져 있다. 진행 방향 왼쪽(위쪽)은 천성산 방향, 오른쪽(아래쪽)은 535봉 방향이다. 가야 할 방향은 역시 오른쪽. 이 길을 조금만 내려가면 산불확산 방지를 위해 수목을 베어 놓은 방화선을 만나고 다시 조금만 더 가면 정맥꾼들에게 악명 높은 급경사 내리막 지점에 닿는다. 분기점에서 내리막 지점까지 5분.
등로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크게 휘돌아 급전직하하듯 안부로 떨어진다. 다행히 내리막이어서 한숨 돌릴 수 있지만 반대로 올랐다면 절벽과 직면한 느낌을 받는 곳이다. 첫번째 안부까지 11분, 다시 만나는 안부까지 3분이 더 걸린다. 이 안부들 오른쪽 길이 명곡의 다람쥐캠프장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다. 여기까지가 전체 코스의 반환점에 해당한다. 이후 등로는 은근하게 일어서는 정맥 마루금을 따라간다. 왼쪽에 푸른빛을 감싸고 있는 법기수원지가 호젓한 정취를 더한다. 535봉까지 30분쯤 걸린다.
535봉은 일명 운봉산이다. 부산의 운봉산악회에서 명명했는데 산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지금은 현대중공업산악회에서 정상목까지 세워 놓았다.
535봉에서의 등로는 진행 방향 직진의 정맥을 따라간다. 3분쯤 가면 무덤을 만나는데 이 역시 중요한 갈림길 포인트다. 바로 정맥과 등로가 헤어지는 부분이다. 정맥은 무덤 왼쪽 아래로 내려서며 등로는 직진성 방향으로 연결된다. 이후 또 다른 명곡갈림길을 만나기 전까지 낙엽이 무성한 능선길을 좇으면 된다. 또 다른 명곡갈림길까지 20분 소요.
명곡갈림길에서 농장지대로 내려서는 길은 왼쪽으로 90도 트는 듯한 방향으로 열려있다. 직진성 방향은 명곡 음지마을로 내려서는 길인데 농장지대로 내려서는 길보다 뚜렷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전체 코스 중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지점이다. 이후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다소 희미하다. 하지만 진행 방향 정면으로 농장지대나 금정산 계명봉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방향 삼아 내려가면 큰 어려움은 없다. 농장지대 임도까지 8분.
임도에 내려서면 등로는 25분간 임도를 따라간다. 하늘농장까지 8분, 기도원(시온산)까지 다시 8분쯤 걸린다. 기도원을 지나면 임도는 T자형 삼거리를 맞게 되는데 등로는 여기서 오른쪽(위쪽)으로 진행한다. 그 길로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재활용품 선별장을 만난다. 선별장이다보니 주변이 다소 너저분하다.
선별장을 지나 고개에 닿으면 정면으로 양산대학이 내려다보인다. 등로는 바로 이 고개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쪽의 산자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287봉까지는 길이 없다. 길을 개척하며 287봉에 오른다.
초입 부분의 철탑을 지나 만나는 된비알부터는 가능한 한 마루금을 따랐지만 너무 급하게 오르는 부분이어서 때론 갈지자 방식으로 오르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리본을 촘촘히 붙여놓았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고개에서 8분 소요.
철봉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287봉에서 동산까지는 양산시민들의 산책 코스다. 이정표도 잘 나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동산까지 30분쯤 걸린다.
동산은 일망무제로 펼져진 조망이 백미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등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신도시도 발 아래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 낙동강도 은빛으로 물결친다. 하나씩 짚어보면 산행의 기쁨이 배가 된다(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산&산 참조).
하산은 진행 방향 정면 산성으로 내려서면 된다. 조금 내려가면 산성 안내판을 보게 되는데 하산로는 안내판을 지나기 직전의 왼쪽 아랫길로 연결된다. 직진하면 다른 곳으로 하산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이후 조금 내려가면 다시 T자형 갈림길이 나오고 다시 그 오른쪽의 길을 따른다.
곧 체육공원이 나오고 다시 양산시가 설치해 놓은 보행등을 만난다. 이후 그 보행등을 따라 내려가면 계원사를 거쳐 고속도로 지하통로 입구에 닿는다. 내려오는 곳곳 푸른 오죽이 빚어내는 오솔길 등로가 겨울바람에도 싱그럽다.
# 찾아가는 길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양산역에서 산행 들머리인 신기동 해강아파트를 오가는 마을버스 2번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정류소는 그러나 양산역에 내려 왼쪽으로 3분쯤 가면 만나는 이마트 앞에 있다. 신기동까지 25분 소요. 요금은 800원. 매시 15분, 45분에 이마트 앞을 떠난다.
부산서 양산을 가는 시내버스는 세원여객 12번이 있다. 온천동 롯데백화점 동래점 앞에서 출발한다. 차편은 자주 있다. 양산까지 1천300원. 백화점 앞에서 양산 북부주공아파트까지 1시간쯤 소요된다.
계원사와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하산했다면 남부시장으로 가야 대중교통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통로를 나와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만난다. 여기서 12번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거나 지하철 양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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