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는 전국 규모의 한 축제가 열렸다. 이름 하여 전국 우수 시장 박람회였다.
99개의 전국의 전통시장이 저마다의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의 솜씨자랑이 이루어지는 ‘가치 만드는 전통시장,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행사가 펼쳐졌다.
첫날에는 KBS의 6시 내 고향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박영선 중소벤쳐기업부장관도 참석하여 격려를 보내주었는데 하필이면 종일 비가 내려 참 안스러웠다. 전국에서 모여든 상인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다행히 둘째 날 부터는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서 성황을 이루었다. 우리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먹거리와 특산물들을 잔뜩 사 들고 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움에 찬 모습들이었다.
특히 각 시장마다 비치된 지역 홍보물들은 전국의 풍물을 살피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국이 하루 생활권이기도 하지만 자녀나 친척들이 살고 있는 고장의 전통시장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고 더불어 관광 명소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도 하였다. 지역 시장의 별미 코너, 지역의 테마 거리, 싱싱하고 값싼 지역 먹거리 등이 소개되는 등 매우 바람직하고 뜻깊은 축제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우수시장 박람회가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홍보와 관광을 통하여 지역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 하면서 빈대떡과 속초 아바이 순대를 한 판씩 사들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