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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 a la luz encantada Pablo Neruda
La luz bajo los árboles, la luz del alto cielo. La luz verde enramada que fulgura en la hoja y cae como fresca arena blanca. Una cigarra eleva su son de aserradero sobre la transparencia. Es una copa llena de agua el mundo. |
Ode to the enchanted light
Pablo Neruda
The light under the trees, the light of the high sky. The light green arbour that flares in the sheet and it falls down as fresh air white sand. A cicada raises his sound of sawmill on the transparence. The world is a glass full of water. |
마법의 빛에 부침
파블로 네루다
나무들 아래 빛, 하늘 높은 곳의 빛. 숲 속 잎새마다 초록으로 일렁이더니 그 빛 하얀 모래처럼 쏟아져 내린다. 한 마리 매미는 씨룽씨룽 톱질소리 투명한 하늘로 보낸다. 세상은 물로 가득 찬 유리잔이다. |
앞에서 올린 네루다의 시 '마법의 빛에 부침' 의 원문은 어떨까 문득 궁금해졌다.
검색으로 찾은 스페인어 원문을 다운받아 봐도 검은 건 글씨요, 흰 건 바탕일 뿐 답답하긴 마찬가지.
이번에는 번역기를 동원하여 단어 대 단어로 1:1 영역해보았다.
그래 놓고 보니 영역본의 역자가 누군인지는 모르겠으나 번역에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La luz /verde /enramada /que fulgura /en la hoja 부분을
단어 대로 옮기면, The light /green /arbour /that flares /in the sheet 인데
Light /like a green /latticework of branches, /shining /on every leaf, 로 옮긴 부분은 놀라웠다.
latticework(격자무늬 세공)같은 표현은 거의 창작에 가까운 단어 선택이어서 놀라운 번역솜씨가 느껴졌다.
그러나 마지막 연(The world is a glass full of water.)을
'The world is a glass overflowing with water. '로 옮긴 것은 약간 무리인 듯 싶었다.
'가득 찬 것' 과 '넘치는 것'은 의미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1:1영역본을 근간으로 하여 다시 번역을 해보았다.
흐름이 그리 매끄럽지는 않으나, 그래도 원문을 최대한 살린 결과이니
작가의 뜻이 제대로 읽혀지길 바랄 뿐이다.
첫댓글 꽃구름님! 잘 보았습니다.
이거 참 맨날 남의 글만 가지고 노니 부끄럽네요.
남의 글도 잘 가지고 놀면 내 글 되고 우리 글 됩니다.(뻐엉~ 도 터지는 소리 ㅋㅋㅋ)
잘 보았습니다. 이번역도 좋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번역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마삭줄 꽃도 예쁘네요. enchanted란 단어는 습관적으로 '매혹된'으로 번역하고 싶어지네요. (enchanted의 어원도 알려주세요.) '신비한'은 또 어떨까......이 생각 저 생각 해 봅니다. '게' 자를 빼면 또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사실 제목이 제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enchanted'를 '기쁜' 으로 옮길까하다가 의미가 부족한 듯해서 그만 두고, '황홀한'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어서 그것도 탈락시키고... 아주 찝찝한 상태로 포기하고 붙인 제목이었습니다. '매혹된'이 '마법에 걸린' 보다 나은 표현인 듯 싶은데, 정확하게 의미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 좀.... 그래도 홍차님 충고를 받아들여서 '매혹된'으로 고치고 'ode'는 '부침'으로 갈랍니다. 좀 더 깔끔한 느낌으로.....홍차님, 감사해요.
제목에서 'enchanted light'를 '마법의 빛'으로 재수정합니다. '신비로운 힘에 이끌린 빛'이란 느낌을 갖게하고 싶어서요.
마법의 빛, 좋네요.
공부도 잘하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백화등향기만 마시고 도망갑니다..
백화등과 마삭줄의 차이가 무언지 저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꽃을 처음 접을 때의 황홀한 기쁨만은 여전합니다.
그냥 좀 대형이면 백화등, 소형이고 꽃도 부실하면 마삭줄..일단 꽃이 잘 피면 백화등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시는 문외한인디, 그래도 댓줄 하나 남길 공간은 있네요.^^*
참 열심이십니다. 보기 좋습니다. ㅎ
작은 울타리 내에서의 작은 기쁨입니다. 벗이 들러주니 반가울 따름이지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