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박지윤이 남편 최동석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달 11일 KBS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결혼한 박지윤은 23일 저녁 방송된 SBS TV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 입사 당시 서로 애인이 있었으며 연애 상담도 하는 친구 같은 사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애인과 소원해져 최동석에게 고민 상담을 했고 그가 ‘연락을 하지 말고 있어 보라’고 충고해 줬다"면서 "(애인과) 연애를 안 하니 심심했다. 그 때 최동석이 같이 놀자고 해 놀았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후 급속도로 친해진 최동석이 “너 너무 이렇게 혼자 있으면 내가 채 간다”고 농담 반 진담 반 고백을 하자, “채가려면 채가 보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정식으로 박지윤에게 고백을 하자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박지윤은 “연애 상담을 할 때 ‘연락을 하지 말고 있어 보라’고 한 것이 아무래도 내게 미리 감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최동석이 흑심(?)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또 “입사 동기로 접촉하는 시간도 많았고 4년에 이르는 시간을 연애하다 보니 방귀는 결혼 전 이미 텄다”면서, “남편이 다정하게 말하며 무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내가 방귀를 뀌면 남편은 ‘속이 많이 안 좋은가봐, 우리 지윤이. 진짜 조심해야 해. 이러다 쌀 수 있다’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날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9시만 되면 잔다”며 “밤에 외롭다”고 털어놨다. 박지윤은 "최동석이 신혼여행에서도 오후 9시만 되면 잠들었다"면서 “결혼 전 생각했던 신혼의 환상이 조금 깨졌다. 야식도 함께 먹고 심야영화도 보러가는 등 분위기를 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지윤은 또 “세 명의 아기를 낳고 다산의 여왕이 되고 싶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 “최동석 아나운서가 아기 같은 버릇이 있다”며 “밥을 먹을 때 초코우유와 먹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