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으로 지난 2002년 5월 8일자로 접수되었던 우리 가족의 영주권이 최종적으로 기각되었습니다.
한 3주간 너무 어이없고 허무하고 속상해서 한동안 까페에 못 들어왔습니다.
i-140 을 준비할때, 첨에 회계사비용이 너무 부담되서(작년초에 저희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거든요) 교회 자체에서 만든 재정보고서 4년치와 회계사가 만들었던 재정보고서 3년치를 동봉해서 보냈었는데 교회재정보고서가 부실하다고 보충서류 보내라고 멜이 왔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28년이 넘은 교회라 세금면제뿐 아니라 형식상의 재정보고도 4년전부터 면제받은터라 그 증명서와 함께 보냈더랬는데... 4년치의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멜을 받고 기겁했더랬습니다.
비용이 무려 14000불을 육박하더라구요. 저희를 위해서 교회측에 이런 얘기를 하기도 뭐해서 그냥 보통의 재정보고서를 회계사 통해서 4000불 들여서 했는데... 결국에 실사도 거치지 않고 기각되었습니다.
함께 접수되었던 i-485도 자동으로 기각되어서 현재 신분유지를 위해 다른 변호사 선임해서 학생비자 연장시키고 동시에 종교비자로 변경중에 있습니다.
저희 서류도 거짓이 없고 교회도 재정이 연간 30만불을 웃도는터라 항소를 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동안 오랫동안 저희가 믿고 의지했던 변호사가 쥐뿔도 모르는( 현재 변호사사무실 측 사무장 말) 사람이었습니다.
이민법전문도 아니었고, 첨에 저희랑 계약했던 변호사사칭 사기꾼이 사라지고 저희도 모르는새 다른 변호사로 바뀌어서 저희 케이스를 진행시키고 있어서 3년전에 엄청 놀랐거든요. 사무장은 같은데 변호사가 바뀐겁니다. 저희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항의했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계속해서 자기네들을 믿어달라고 하길래 그냥 믿고 진행시켜보자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변호사측에서 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리 케이스가 엉망이 되는 바람에 항소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학생비자 신분이어도 8년간 교회에서 자원봉사 전도사로 일하면서 장학금을 받고 있었는데 체크로 받던 것을 2004년부터 현금으로 돌리라고 해서 그렇게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체크로 받으면서 남편이 교회에서 자원봉사로 일한 경력과 장학금 받은 것을 증명해야한다는거예요. 오 하나님!!!!!!!!!!!!!
그것과 교회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 항소에 이길 수 있을거라고... 비용이 들면 한국에 sos라도 해서 이번에 좀 잘해보려고 했었는데 현재 항소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최근에 바꾼 변호사에게 들은 것입니다.
이전변호사측에서는 항소도 불가능하고 신분유지도 안되니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으름장을 놨거든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동안 들인 비용과 지나간 7년세월, 학생비자 신분으로 있으면서 학비걱정과 생활비 걱정으로 지새운 수많은 밤들, 종교비자변경도 비용이 없어서 못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앞으로의 목회를 위해서 하던 공부라도 마저하려고 했던거였는데 그게 욕심이었나봅니다.
전에는 영주권이 기각되면 하나님의 뜻이려니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이라는게 얼마나 간사한지 너무 억울하고 허망합니다.
처음 일주일은 다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이려니 하면서 한국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주가 되니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한국에 가기 두려워하는 큰 아이를 보면서 맘이 바뀌는겁니다.
교회에서는 환하게 웃는 모습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서러움에 울음을 토해내는 요즘 저를 돌아보면서 속이 너무 상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에게 주시는 시련이 너무 모질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항상 저리고 아픕니다.
이게 화병이 될까 두려울 지경입니다.
게다가 7년간 사는 내내 말썽이던 우리집 화장실 천장에서 또 다시 비오듯 물이 샙니다.
허구헌날 문제해결(낡은 파이프 교체)은 회피한채 화장실 천장과 벽만 새로 칠해주는 어이없는 아파트 관리직원들땜에 한번은 311 주택국에 신고해서 한 8개월간을 온 아파트를 검사받고 수리하면서 젖먹이 어린아이를 업고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었습니다. 1년전까지는 페인트 칠해주는 것도 오피스에 10번 전화하면 한번 해줄까 말까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사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엄청난 이사비용이 들겠지만 이제는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아파트 오피스와 전쟁을 치루는 것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요즘 저희에게는 돈이 돈이 아닙니다. 꼭 물과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영주권이 나오면 꼭 한국을 방문해야지 하면서 아끼고 아끼면서 모은 비행기 표값이 허무하게 다 날아가고 있습니다.
아~~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넋두리를 늘어놨네요.
죄송합니다. 긍정의 힘이 아니라 부정의 힘이네요. ㅠ.ㅠ
다른 분들 영주권 기각되는 일 없도록 서류준비 잘 하세요. 그리고 현재 선임한 변호사가 제대로 된 사람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여러분 모두가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루빨리 지금의 억울하고 허망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첫댓글 그저 하나님이 위로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님의 글에 눈물이 나는군요....지금이 밤 열두시 33분. 주일 새벽으로 가는 시간인데...님의 글이 제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이리저리 다 속상하실 남편분의 심정도.................하나님의 손길을 기도합니다.
글을 읽고 있는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픈데 이일을 당하신 두분의 마음은 얼마나 힘드실까 헤아리기도 어렵네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위해 기도합니다...
가슴아픕니다. 남의일 같지가 않아서 눈물도 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더큰뜻이 있으실겁니다. 믿고 기도하세요. 기도로 안이루어 지는 일이 없다고 믿습니다. 더 엎드려서 기도하세요. 더 많고 더 큰것을 주시려는 지금의 시련일겁니다. 힘내세요.
무슨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선하신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선 비자 변경을 하실수가 있으시면 변경부터 하시고 다음을 기약하십시요.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후에 기쁨을 기대하십시요.
글을 읽다가 그 아픔이 전해져서 눈물이 납니다. 그 심정 조금 알아요. 저두 큰 아이와 함께 영주권을 받지 못하면 그냥 한국으로 가겠다고 결심할때 정말 맘이 아파 죽는 줄알았답니다. 11년의 세월이 너무 허망해서...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큰아이는 내 사랑하는 자식일뿐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사랑하신다고 그러시면서 제 결심을 버리라 하셨답니다. 이제 맘은 이전보다 훨 좋아졌지만 그래도 인간인지라 생각하면 또 걱정이 몰려온답니다. 긍정의 힘님 힘내세요. 우리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그 분이 계시니 믿고 일어서세요.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든 그 분이 계시니 우리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기도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선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가장 못한 것보다도 더 낫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하며 어떤 상황속에서라도 꿋꿋하게 , 담대하게 살아 가도록해요. 우리....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그 허망함이란 말로 형언이 안되겠지요. 그래도 또 길이 있을겁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기다려 보시지요... 정말 달리 드릴말씀이 없습니다...정말~~
I am so sorry for you. I almost cried when I read your story. It sounds very frustrated. I am scared so much if I start be worried about my children and my spouse. They have been sacrificed in so many ways. May God give you strength and wisdom to get through this hard situation. Please be strengthed in God's grace. He will bless you so you can do HIS WORK!
힘내세요...저도 위로 합니다.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밖에 위로의 말이 없네요....
하나님이 기적적인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남의 일 같지도 않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이런 입장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힘내십시다... 한 발이 아파서 가지 못한다면 다른 발을 사용하고 다른 발 마저 부러지면 기어서라도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힘내십시다...
글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그러나 저희들보다 더 아파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힘내십시오. 분명 가장 좋은 방법으로 더 선하신길로 인도하실것입니다.
힘내십시요!!!!.이 미국 땅에서 아이들 키우며 ..정말 그놈에 영주권이 뭔지.. 아무리 하나님 일을 하고 소명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시험에 벽은 너무도 높군요 이모저모로... 하나님만 바라봅시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만을....
힘내세요. 하나님께서는 분명 긍정의 힘 님을 알고계십니다. 반듯이 축복하실겁니다.
힘내세요...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또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저도 이 상황에서 믿음이 흔들릴때도 있지만, 새벽마다 기도함니다. 제게서 두려움을 없애주시길. 그저깨 아침에는 목사님을 기억하고 기도했습니다.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 그리고 목사님의 목회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심을 믿으며, 힘내시길 다시 한번 기도드립니다. 지혜롭게 해쳐나가시길... 그리고 자녀분들 위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