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주민 봉? 더 이상 못 참는다”
지역 야당 국우터널 무료화 주민운동 돌입 진보신당 북구협의회, 발대식과 함께 시작
국우터널 통행료 유료화 기한 연장의 고리를 끊기 위한 주민 운동이 시작됐다. 진보신당 대구시당 북구당원협의회(위원장 조명래)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북구 국우터널 관리사무소 앞에서 국우터널 무료화를 위한 주민운동 발대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위원장은 주민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북구주민이 13년을 기다려 온 통행료 무료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동안의 높은 이자와 과도한 운영비, 대구시의 관리소홀 등의 문제점을 파헤칠수록 복마전이 될 것”을 예고한 후 “대구시와 군인공제회의 의혹을 낱낱이 밝혀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내년 무료화를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안에 방침이 확정되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 북구주민들과 함께 선전홍보를 비롯해 현수막 게시, 규탄대회, 의혹 규명, 이용자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북구주민이 언제까지 ‘봉’이 돼야 하나”며 “2012년 7월이면 통행료 징수 기간이 끝나지만 대구시가 현행 그대로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 “개통부터 2010년말 현재까지 총 통행량과 수익은 1억7천772만8천642대, 849억3천721만9천900원으로 ▲연평균 1천615만7천140대, 77억2천156만5천440원 ▲일일 평균 4만4천760대, 2천139만4천760원”이라고 밝히고 초기자본보다 2배 넘는 통행료를 거둬들였음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국우터널은 칠곡과 안동, 김천 등 경북 북부 인근지역에서 오는 차량이 대구로 들어오는 첫 관문이고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며 동대구역과 대구역으로 통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면서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와 ‘2011대구방문의 해 등 각종 대규모 행사를 찾아오는 손님에게 첫 만남을 좀 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도 무료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12년째 유료화로 동서변동과 칠곡의 지역적 분리현상과 주민들의 막대한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무료화는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며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공익시설인 점을 감안, 운영수익은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