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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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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 산행일기│ 스크랩 문복산 계살피 계곡 후미에서...
최 기현 ( 아떼우스 ) 추천 0 조회 72 07.07.15 22:3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2007년 7월 15일 지리한 장마끝에 모처럼 화창한 날씨다...

산행취소는 안될려나 몹시 마음 조였는데 이렇게도 청명한 하늘빛을 보게되다니 아마도 오늘은 특별한 손님인 일본인 스즈끼 밴, 회장님과 배순남 여사 그리고 선지씨가 나와는 첫산행을 하는날이라 심술궂은 장마비도 잠시 물러서 주는가 보다. 모두들 즐산, 안산, 행복한 하루를 책임진다는 각오아래 오늘 후기도 역시 이분들 위주로 써야 할것같다. 오늘 산행지는 청도 문복산 계살피 계곡이다...

산행코스 : 운문면-894.8봉-전망대-문복산-계살피계곡-종점

 

 

 

문복산은 경북,청도군 운문면 에있는 높이 1013M 의명산이다...

영남 알프스 동북쪽에 자리한 명산으로 산이 자랑하는 모든면을 보여주는 산으로 많은 산악인과 나드리꾼 가족소풍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그러나 대체로 이들은 운문산, 가지산, 취서산, 영취산등 주능선에 이어진 코스로만 찾기때문에 오늘코스는 호젓하고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08시 55분 산행기점인 운문령에 도착한다...

간단한 체조를 한후 곧바로 산행이 시작되며 싸리나무 숲길을 지날무렵 머리위로 요란한 소리로 헬기가 지나가며 손을 흔든다. 풀숲에는 풀벌레 울음과 싱그러운 풀내음이 반가운듯 인사한다. 초입의 오르막 산행에 선지, 벤. 순남씨는 무척이나 힘이 드는지 벤은 연신 특유의 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워한다. 스틱은 벤에게 장갑은 선지에게 주고 베낭은 박종호씨가 맡고 산행요령과 장비구입 요령등을 얘기하며 인솔해 나간다...

 

 

 

* 깜찍하고 귀엽게 생긴 선지씨도 힘내고

 

 

* 벤 회장님도 힘내세요 화~이팅!!

 

 

09시 55분 894.8봉에 오른다...

개다래꽃 만발한 능선길을 걸으며 초입의 가푼숨을 고르며 우리 이뿌이는 잘가고 있는지 전화를 해봐도 연결이 안된다. 평평한 능선길 풀숲에는 풀벌레가 찌~~르르 나무가지 앉은새는 째~~재잭

송이팀은 룰~루라라 나도 산~아~가~씨 자연속에 뒤섞인 싱그러움에 취해본다...

 

 

 

 

 

 

 

또 한차례의 오르막에 벤의 숨소리가 이상해진다...

ㅎㅎㅎ 비디오 테잎에서 많이 듣든소리...??? 반복되는 높고낮은 준봉을 오르내리며 벤의 헐떡이는 숨소리를 음률처럼 듣다보니 어느듯 정상을 코앞에두고 11시 45분 그늘진 숲속한켠 자리잡아 산중부페를 연다. 오늘도 푸짐하게 차려온 송이팀 쇠고기조림,계란말이, 오징어볶음,칼치,가지튀김,창란젓,삼부자김,매실짱아치,깻잎,두룹,무우말랭이 등등 ㅎㅎㅎ 오늘 만큼은 아무리 많아도 허실림씨 팀의 꽁치찌게, 캬~~ 이한가지에 송이팀 실격 오늘은 단연 허실림팀의 꽁치찌게를 최고의 맛집으로 추대합니다...

 

* 동부산의 이뿐이 그룹 실림이와 이뿐이들

 

 

 

12시 10분 정상에 올라 기념한컷후 하산길로 접어든다...

질퍽한 하산길에 바지가랭이는 다버리고 여기저기 미끄러지는 비명소리 이~크 나도 주~루룩 할뻔... 앞서가며 늘어진 나뭇가지 꺽어주고 산행길 나뒹구는 돌멩이 치워주며 걷는 노부회장의 배려에 짝~짝~짝 어느듯 물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계살피 계곡에 접어들었나 보다. 노부회장의 숨은 노고와 회원님들의 넓은 이해심 등을 얘기하며 동부산의 발전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라 생각을 해본다. 또한 오늘 산행에 참여하여 흘린 회원님들의 땀이 동부산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우리들 후배에게 물려지리라 생각한다...

 

 

 

 

 

 

 

 

 

 

 

 

 

 

13시 00 금샘같이 맑은 청류가 흐른다...

우리들 마음의 묵은때까지 다씻어 버릴것 같은 청류에 등목과 발을담그니 뼈속깊이 파고드는 시원함 아~이기분 산꾼이 아니면 어찌 맛보랴 우유빛 거품을 쏟아내는 폭포에서 잠시 기다리며 회원님들 기념한컷후 평화로운 하산길이 이어진다 선지씨도 만만치않는 초보산행에 기분좋게 땀을 쏟으며 평화로운 하산길을 걷는다.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옴길때 마다 파노라마 처럼 다가오는 폭포와 청류 우유빛 물꼬는 싱그러운 푸른숲과 매미울음이 조화를 이루며 특이한 솔향내음은 발목을 놓으려 하지않는다...

 

 

 

* 퀴~즈 나는 누구일까요 정답자 감자 2개

 

 

 

 

이어지는 대자연의 선물은 내마음을 앗아간다 ...

마음 같아서는 여기 눌러앉아 한량이 되어 시라도 쓰며 아니면 도라도 닦고 싶지만 우리 이뿌이가 외로울까봐 안되겠네 ㅎㅎㅎ

대나무 동굴을 지나가니 이별이 서러운양 점점 더세게 울어대는 매미소리를 뒤로하고 14시 20분 동부산 의 이뿐이 그룹 허실림팀과 한차례 물장난 끝에 준비한 하산주를 끝으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 수고하신 집행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8월 첫산행때 또 만날수 있기를...

* 벤 회장님, 배순남 여사님, 선지씨 행복한 하루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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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7.16 08:53

    첫댓글 산행기 잘 보고갑니다...어제 문복산 산행에 같이한 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 07.07.16 09:11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같이 못해 아쉽지만 사진으로 보면서 아쉬운 맘이 ....

  • 07.07.16 13:44

    산행기를 읽어니 한번더 산행하는 기분이라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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