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철이 부른 삼포로 가는 길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만국기는 펄럭이고
동심으로 돌아간 옛 학동들은
소리높여 노래를 부른다
교가를 부른다
아차산 동녘에 새 날이 오면
정기어린 가슴에 희망이 솟네
초록빛 들판에 우리 자라고
포도송이 향기에 우리 커가네
성실한 배움터 우리 면목
손 모아 기리세 우리 면목
어제 다녀온
나의 모교 면목초등학교
총동문회 3회체육대회
합창으로 불렀던
교가의 가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어제는
하늘도 청명하고
바람도 안불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다
서둘러 차를 몰고
학교 운동장에 다달았을 때는
오전 10시 10분 전
교문을 들어서니
동문회 집행부 후배들이
문 앞에 나와
한 명 두 명
교문으로 들어오는 동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접수대에 들러 서명하고
체육대회 유인물도 받고
학교 운동장을 둘러보니
선후배 옛 학동들
여기저기 서성이며
반가움의 악수 나누고있었다
잠시후
마이크 소리 켜지고
학교 운동장에
경쾌한 음악소리
울려퍼지기 시작하니
가슴 속 동심의 혼들이 뛰어나와
운동장 분위기가 환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선수입장에 이어
홍종철 사무국장의 개회식이 선언되고
총동문회기가 입장을 한다
국민의례
연혁보고
유공동문에 대한 표창
내외빈 소개
기념사 격려사 축사가 있었고
교가 제창이
이루어졌다
이어서
이경화 총동회장의
체육대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에어로빅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자매결연된
중화초등학교 동문들과의
친선족구시합이 이어진다
기수별 설치된 천막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아
준비된 뷔페 음식으로
정담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진행된다
체육대회 모든 경기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족구시합
박 터뜨리기
줄다리기
코잡고 제자리 돌다 반환점 돌아오기
업고 달리다 훌라후프 돌린 후 자루 속 통과하는 2인 경기
두 명이 한 발씩 묶고 달리기
신발 멀리 내차기
여성동문 줄다리기
남성동문 줄다리기 등
진행됐다
그리고
시상과 경품추첨이 이루어졌고
사무국장의 체육행사 종료 선언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홍종철 사무국장의 색소폰 연주
윤명화 총동 부회장의 팬플릇 연주가 있었으며
사무국장이 폐식선언 함에
체육대회가 종료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옛 동심들이 모교 교정에서
달려보고 뛰어보고 밀어보고 당겨보고
빈대떡에 막걸리 곁들여 우정의 마음을 나눠보았다
행사를 위해 협찬해 주신 많은 동문께
감사드리고
특히 총동체육대회를 위해 많은 시간 할애하며
노고와 헌신으로 봉사해 주신 집행부 관련 동문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보내면서
이 글을 마친다
동심으로 돌아가
옛 학동들과 교가를 부르고
교정에서 딩굴며 동심을 나눈 나는
꿈을 꾼 것인가?
열심히 찍은 많은 사진들
찍은 순서대로 한 번 올려보자
이어지는 사진은
다음 글로 넘어간다
출처: 서울면목초등학교 총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현승택(1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