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34구간 : 미시령 ~ 진부령
2. 일 자 : 2015. 5. 31.
3. 코 스
- 미시령(826m) - 상봉(1,239m) - 신선봉(천후산, 1,204m) - 대간령(큰새이령, 샛령) - 천치봉(암릉, 1,007m) - 병풍바위 - 마산(1,052m) - 알프스 리조트(폐업) - 진부령(520m)
4. 산행거리 : 14km(8시간)
5. 2007년 6월부터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가 만 8년만에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큰 사고 없이 마친것을 하늘신, 땅신 모두께 감사드린다. 지리산 첫구간을 시작할 때도 날씨가 너무 좋아 종주능선이 모두 조망되었는데, 마지막 구간에도 날씨가 맑아 설악산 능선은 물론 북한의 금강산도 조망 될 정도로 좋았다. 오늘도 산에는 살모사들이 제법 눈에 띠었으며 까투리 한마리가 병아리 3마리를 데리고 놀다 인기척에 놀라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고 대간령에서 쉬는 동안에는 다람쥐 한마리가 자신의 구역을 침범한 검정색 살모사를 쫒아내느라 꼬리를 흔들고 있는 등 역시 산은 동물들의 놀이터인가 보다. 승용차는 진부령에 주차하고 새벽에 원통개인택시를 이용(50,000원)하여 미시령으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이 구간은 너덜지대가 많고 중간중간 암릉들이 있어 조망은 좋지만 걷기에 힘들다.
미시령. 조선시대에는 미시파령이라고 불리웠다. 지금의 미시령 표지석은 이승만 대통령이 제호한 것 이라고 한다.
상봉 오르막 구간에서 본 인제군 북면 용대리, 한계리의 안개낀 모습.
상봉 오르막 암릉에 올라 본 설악산 전경. 왼쪽부터 달마봉과 울산바위. 황철봉 능선, 가운데 공룡능선의 상징인 1,275봉, 맨 뒷능선의 화채봉, 대청봉, 중청봉. 아래 보이는 56번 지방도는 미시령 옛길이다. 바로 앞 너덜이 보이는 봉우리는 황철북봉이다.
상봉 오르막 암릉에서 본 설악산 서북능이 안개가 깔린 용대리로 고즈넉히 내려않고 있다. 서북능 가운데 뽀족한 안산 봉우리와 서북능 넘어 주걱봉도 보인다.
상봉 오르막 암릉에서 본 설악산 대청봉, 중청과 서북능. 바로 앞은 황철봉 능선(왼쪽은 황철북봉, 오른쪽은 황철봉)이다. 황철봉 능선 남쪽으로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상봉 오르막 암릉에서 본 왼쪽 상봉 정상과 오른쪽 신선봉. 맨 뒤로 희미하게 금강산도 보인다.
상봉에서 본 설악산 능선. 이 지역은 6.25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이라고 한다. 정상에는 군용 짚차 연료탱크가 나뒹굴고 있어 전쟁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다.
상봉 정상. 뒤로는 가깝게 신선봉이 보인다.
상봉에서 본 설악산 대청봉, 중청봉,끝청과 서북능 귀때기청봉과 안산. 그리고 맨뒤로 가리능선의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이 고개만 삘끔. 앞에 제일 높은 황철봉.
상봉에서 본 설악산 서북능과 안개낀 용대리.
상봉에서 본 천치봉(가운데 너덜이 있는 암릉), 그 왼쪽 뒤로 뾰족한 봉우리가 병풍바위, 병풍바위 옆 능선이 마산, 그 뒤로는 칠절봉과 향로봉. 오른쪽 맨 뒤로는 금강산.
신선봉 정상에서 본 상봉(너덜이 있는 가운데 암릉).
신선봉에서 본 천치봉(가운데 너덜이 있는 암릉), 그 왼쪽 뒤로 뾰족한 봉우리가 병풍바위, 병풍바위 옆 능선이 마산, 그 뒤로는 칠절봉과 향로봉. 오른쪽 맨 뒤로는 금강산.
신선봉에서 본 설악산 전경. 왼쪽 아래 금강산 화암사와 수바위, 성인대, 달마봉, 울산바위. 설악산 주능선과 속초시내와 영랑호, 청초호도 보인다. 신선봉 정상에 않아 있으니 내가 진정한 신선이로세.
신선봉 아래 암릉. 바위가 말 안장처럼 생겼다.
신선봉 아래 암릉에서 올려다 본 신선봉(오른쪽 봉우리).
대간령. 큰새이령 또는 샛령이라고도 한다. 신선봉에서 한참을 내려가면 아늑한 골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는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하산길이고 왼쪽으로는 마장터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마장터 방향으로 하산하면 작은새이령(소간령)이 나온다. 잠시 쉬고있는 사이 다람쥐 한마리가 자신의 구역을 침범한 칠점사에게 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몰아내고 있다. 순진한 살모사 녀석이 슬며시 자리를 비켜준다. 이 구간에서 뱀이 여러마리 목격되었다.
천치봉 오르막 암릉. 능선에는 아름다운 바위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천치봉 오르막 암릉에서 뒤돌아 본 신선봉(왼쪽)과 상봉(오른쪽).
천치봉. 병풍바위 오르는 중간에 있는 낮은 봉우리다.
병풍바위. 병풍바위는 서쪽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향로봉 능선인 매봉산이나 칠절봉에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병풍을 쳐 놓은 모습으로 보인다. 가운데 황철봉 능선 오른쪽 뒤로 서북능의 최고봉인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마산(마산봉). 산세가 말의 허리를 닯았다고 해서 마산이라고 한다. 실제로 멀리서 보면 병풍바위와 마산 정상을 잊는 능선이 말의 허리처럼 약간 들어가 있다. 마산봉 설경은 고성팔경중의 하나라고 한다. 서쪽으로는 칠절봉(1,172m)과 향로봉(해발 1,296m)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알프스 스키장 리조트. 오래전에 폐업하여 폐허로 변해있다. 인적은 없고 스키장 리프트 3기와 리조트 건물만 남아있다. 이곳 흘리마을은 비닐하우스 농사를 많이 짖고 있는데 왠지 좀 썰렁한 느낌이 난다.
진부령.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넘나드는 고개이다.
칠절봉. 금강산을 지나 백두산까지 걷고 싶은데 철조망이 가로막혀 갈 수가 없구나.....현재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진부령지나 칠절봉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