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왜 Huji가 아니고 Fuji인지요? 히나모토는 Hinamoto라고 쓰면서 후카다는 Fukada라고 쓰는 이유가..?
덧붙이자면... 뒤에선 D, G로 표기하던 발음도 (전 일본어를 전혀 모릅니다 -_ㅜ) 맨 앞에 오면 T, K로 쓰는 일이 많던데...
혹시 일본의 이런 습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까지 모조리 탁음으로 표기했던 건가요? (김은 Kim으로, 구로동은 Kuro-tong으로..)
일본어에서 하행의 자음은, 세개의 음이 있습니다. 「하,해,호 」의 자음은 목의 안쪽에서 내는 소리입니다. 겨울에 손을 따뜻하게 하려고, 「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소리입니다. 영어의 「h」도 바로 이 소리입니다.
「히」는 「해」의 소리를 닮아 있고, 「해」 보다 혀를 조금 뒤로 움직였을 때에 나오는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가끔 「시찌」를 「히찌」, 「코-히-」를 「코-시-」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소리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일본인에게 정든 언어로, 이 소리가 있는 것은 독일어, 한국어 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햐」 「휴」 「효」의 자음도 이 소리입니다. 「후」의 자음은 윗입술과 아랫 입술을 사용해 내는 소리입니다. 양초를 「후-ㅅ」하고 불어서 끌 때 나오는 소리입니다. 영어의 f는 윗니와 아랫 입술입니다만, 가까운 소리이므로, 일본어의 「후」를 표현할 때도 f로 표기합니다.
「화」 「휘」 「훼」 「훠」도 이 소리입니다. 이러한 자음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속삭임 소리로 천천히 「하, 히,후,해,호 」라고 말해 보고 숨이 닿는 부분의 차이를 의식하는 방법, 숨을 내쉴 때가 아니라, 들이마실 때 「하」 「히」 「후」 「해」 「호」라고 말하려고 해 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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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DG' 와 TK' 에 관한 표기는
한국의 교육부(옛 문교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전문가의 의견의 부재에 따른 결과이므로, 이제라도 고쳐 나가려는 것으로 봅니다.
예를들어 봅시다.
미국의 유명한 장관 이름인 럼즈팰드'를 한글 표기만 봐서는 영어 스팰을 제대로 맞출 수가 없는 꼴을 띄고 있답니다. '팰' 의 스팰이 표기대로 라면 'P'가 되겠지요.
그러나 일본어 표기는 "라므즈훼르도" 라고 한답니다. 바로 훼'라는 표기를 보고 F' 라는 걸 알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부산을 Pusan'으로 할 경우, 한국인 특유의 (단어의 머리에 탁음이 올 경우) 센발음에 가까울 지는 모르나 바꾸어 표기할 때는 '푸산'이라 해야 하므로 번역상의 많은 문제와 적잖은 혼란을 남기게 되겠지요.
이 모든 원인은 한글에 탁음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Game' 이라든지 Gas'라는 발음을 원어 발음으로 들어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면 외국어를 배우는 생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탁음의 제대로 된 발음을 하려는 노력으로 극복해야만 그들이 편히 알아 들을 수 있게 된답니다.
첫댓글 흐~음!! 사랑해님, 전 근본적으로 탁음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다는...일본어에서 설명하면..조금 이해가 가다가도..다시 제자리...ㅎㅎ 술에서 청주,탁주로 이해하면 될랑가?? 맑지 않고 걸은 소리..?? 와 된소리의 중간??
탁음이란, 영어의 자음 中에서 자칫 구별하지 않으면 전혀 관계없는 다른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d,t> <g,k> <b,p>...여기에서 d,g,b의 발음을 잘 못하면 t,k,p가 되어 버린답니다. 예전에는 부산을 Pusan'으로 표기 했던 것 처럼요. 東京'을 토쿄'라고 했다가 도쿄'라고 하는 등, 치바'를 지바'라고 쓰거나, 다나까' 혹은 타나까'로 쓰는 등의 예는 너무도 많지요. 정확한 발음은 /토오꾜오, 치바, 타나까'등으로 써야 그들이 알아듣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