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19.목 소풍을 가는 날이다. 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옷을 갈아 입고 학교로 갔다. 친구들, 선생님과 오죽헌으로 걸어갔다. 선생님이 "얘들아, 여기를 왜 오죽헌이라고 했을까?" 아는 사람. 하고 말씀하셨다. 몇명이 손을 살짝 들었다. 선생님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시며 "왜 이 곳을 오죽헌이라라고 이름지었냐면, 검은 대나무가 많은 곳이라서 그렇게 지었단다. 알겠니? " 하며 말씀하셨다. 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수첩에다 또박또박 적었다. 이번에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에 대해 상세히 적혀 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에는 큰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는 신사임당이 키우던 나무라고 한다. 또 옛날 사람들이 하던 일도 지금의 집과 옛날의 집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배웠다. 잠시 풀밭에서 쉬면서 간식도 먹고, 재미있는 놀이도 했다. 소풍이 끝나자 남자아이들은 선생님 차를 타고 가고, 여자 아이들은 보람이 엄마 차를 타고 갔다. 학교 앞에 도착하자, 모두들 즈거운 표정으로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갔다. '소풍을 매일 했으면 좋겠다.' 난 이렇게 생각하면서 피식 웃었다.
[선생님의견] 재미있는 소풍이었다니 다행이네요. 먼지 바람 때문에 선생님은 힘들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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