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카페 현지사를 사랑하는 모임 http://cafe.daum.net/hyunjisa/Bsiq/4527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책들을 보다가
흥미로운 전생 리딩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00, 전생에서 읽어드립니다]라는 책인데요,
인과법을 잘 말해주는 몇 가지 사례를 좀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저희 정법 교단은 아니니 외도라고 해야겠지만
한국판 에드가 케이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당의 운명을 타고난 분이신 것 같은데,
외도이긴 하니,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다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인과법의 교훈 몇 가지만 얻어 가신다면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하여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1) 전생에 남편을 굶겨 죽인 과보
...조선 후기 땅을 좀 가진 나이 많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현생의 제 아버지입니다. 노인은 어떤 영문인지 늘 밥을 굶으며 건넌방 작은 마루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여인이 부엌에서 나오는데, 그녀는 노인의 재취 부인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현생의 제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노인을 돌본다는 명분으로 시집왔기 때문에 남이 볼 때는 상냥하게 굴었지만 실제로는 노인을 무시하면서 밥도 잘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아들을 데리고 들어와 함께 살았는데 그 아들이 현생의 저였습니다.
노인은 아내가 일찍 죽고 하나 있던 딸마저 시집가고 나서는 홀로 살아왔는데, 여자는 노인이 가진 땅을 보고 시집을 왔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 여인에게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애인이 있었는데, 젊고 건장하게 생긴 보부상이었습니다. 그 남자가 현생에 저의 오빠로 태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현생에서 아버지와 오빠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녀가 노인의 집에 들어온 후에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그 집 주인이었던 노인은 그녀가 돌보지 않아 굶어 죽고 맙니다. 전생 리딩은 노인과 여인이 그 때 생에서의 부족한 역할을 채우고 잘못된 카르마를 반성하기 위해 현생에서 부부로 다시 만났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생에서 제 아버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평생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여행을 즐기며 유유자적 살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렵지 않은 성장기를 보낸 어머니는 이상스럽게도 아버지와 결혼하면서부터 3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끼니마다 반찬을 달리해서 밥상을 차렸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수고로움과 희생을 어릴 때부터 지켜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평소 유난히 맛있는 음식에 집착하는 성향과 미식가가 된 이유를 전생을 통해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생에서 30년 동안 삼시세끼를 차려 드린 덕에 어머니는 그때 지은 영적 채무를 다 갚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버지의 식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특이한 것은 어떠한 합의가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카르마가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어머니가 집에 안 계셔도 아버지가 알아서 챙겨 드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두 분이 같이 사신 30년 동안 어머니는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셈이고, 그 노력으로 카르마의 멍에가 다 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경우는 과거 생에서 주어진 숙제를 잘 해결한 셈이지요.
2) 노예무역의 과보
장애아 아들은 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과거 생에 노예상인으로 살면서 부를 축적했는데, 그때 지은 카르마가 너무 심각해서 현생에 중증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지금의 어머니는 당시 그의 아내로 살면서 남편의 잘못에 대해 자신이 다니던 성당에서 참회기도를 많이 했지만, 남편의 카르마를 다 정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생에서 부모자식으로 다시 만나 아들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카르마를 함께 나누어 가지려는 영적 숙제를 갖고 온 것입니다.
3) 전생에 남의 여자를 취한 과보
아내의 불륜을 알게된 남성 내담자가 고민 끝에 저를 찾아왔습니다. 회계 일을 보는 아내가 그 회사 사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된 것입니다. 화가 많이 난 남편은 아내가 근무하는 회사를 찾아가 경위를 따지면서 사장에게 아내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과 더불어 정신적, 경제적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언변이 너무 서툴러서 오히려 그 회사의 직원들과 아내가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잘못을 인정해야 할 아내가 오히려 이혼 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내는 평소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고통을 받아왔으며, 급기야 이 사태가 모두 남편의 지나친 의심 때문이라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생을 읽어보니 남편은 일본 전국시대 어느 지역을 다스리던 영주의 가신으로 살았던 삶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웃부족 간에 영토 분쟁으로 전투가 일어났고, 그 지역을 점령하면서 많은 노획물을 얻었습니다. 그때 피난민 행렬에서 남편과 함께 몸을 피하는 미모의 여성을 발견하고는 무력으로 그 여성을 잡아 첩으로 삼았습니다. 그 첩이 현생의 아내이고, 첩의 원래 남편이 아내와 불륜관계에 있는 직장 사장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에 힘으로 남의 아내를 빼앗고 타인에게 상처를 준 부적절한 카르마가 현재 지금 경험하는 불행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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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사례를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1. 현생에서만 볼 때는 불공평한 현상도 카르마의 법칙 상으로는 맞는 것일 수 있다.
2. 그러나 전생의 원인을 우린 모르게 되어 있다.(알면 자유의지의 구현에 제약이 생기므로..속된말로 컨닝이므로...)
3. 법의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는 최대한 인욕하는 것이 좋다.
제가 당한 억울한(?) 일들이 혹시 다 제 전생의 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참 인욕하긴 힘들고, 다 남탓인 것만 같으니, 아상은 깨질 날이 너무나도 멀어만 보이네요..
염불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