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우리 대학에 총장은 존재하는가! -
우리 대학에 총장은 존재하는가!
2014년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서 최하위 수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을 때도 총장은 있었는가! 오직 교수들의 연구능력과 대응능력을 문제 삼았으며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보다는 여론의 오도에 열중했을 뿐! 총장의 책임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거점국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낙제점에 해당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대학교육에 대한 절대평가로서 하위등급이라는 성적은 우리 대학이 향후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참담한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어야 했으며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불통과 밀실행정으로 대학 구성원을 무시하고 있다. 타 대학들은 전체 교수회의 소집, 비상대책기구 마련 등 발 빠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우리 대학 총장은 구차한 변명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해 말 대학구조개혁 평가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총장은 10여개월 동안 삼척부총장을 임명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춘천캠퍼스 교수의 삼척부총장 임명’을 시도하여 대학 구성원의 분열을 획책하였다. 또한 ‘복수 부총장제 실시에 대한 학칙 개정’을 강행하여 구성원들을 반목하게 함으로써 총체적 에너지를 소진케 했다.
총장은 10% 구제를 받는 2단계 평가에 집중한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량적 평가는 좋았지만 정성적 평가와 인터뷰 잘못이라고 언론에 흘리면서 여전히 또 다른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2016 renaissance KNU' 비전에서 제시한 ’거점국립대학 종합 5위‘라는 목표가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받은 하위등급이란 말인가!
도대체 우리 대학 총장은 어디에 있는가!
권한만 알 뿐 책임을 모르는 무능한 총장!
포용의 부재와 소통 불능의 아집과 불통 총장!
그동안 학과 평가의 결과를 학과 교수들이 책임졌듯이 대학평가 결과는 당연히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이 책임을 져야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총장의 막힌 귀와 눈을 깨우지 못한 나약한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은 총 사퇴하라!
2. 우리 대학을 존폐위기로 내몬 신승호 총장은 자발적으로 사퇴하라!
2015년 6월 22일
강원대학교 삼척·도계캠퍼스 교수협의회
성명서(6.22)-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