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부동반 친목회
일시 : 2014.6.11 10:00~14:50
장소 : 포항시남구 포항운하 유람선
포항시북구 장성동 최고집,소고기식당
우리 요셉선교회의 친목행사중 가장 큰 행사가 5월중 가정의 달 중 부부동반 친목나들이와 가을 행사이다. 연만하신 분들이라 멀리 여행도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만 드시는 것도 무엇하고 그렇다.
적당히 바람도 쐬고 운동도 하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야 하는데 건강상 나들이가 어려운 분들도 계시고 직장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장소를 정하기가 쉽지않다. 교회에서 멀지 않고 적당히 운동도 하실 수 있고 쉴 곳이 있는 장소를 고르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 포항에 동빈내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공사를 한 포항운하의 유람선을 타고 영일대에서 해맞이를 한다음 점심을 먹기로 결의 한바 있었다. 처음에는 오월24일 토요일로 잡았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자꾸만 연기되어 오늘에서야 겨우 시행하게 되었다.
우리는 10시 교회에 모여 인원을 파악하고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최일출,이원식,조외선,송석두,이어진,이희재,최정해,김광식,공금화 회원과 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11명이 목사님의 기도로 출발하였다. 차를 타고 가면서 김광식총무에 경과 보고를 들었고 신입회원인 김병완성도님(김창형교육전도사님부친)께서 동참 하시기로 했었는데 마침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으시는 날이라 참석하지 못하셨다. 김병완성도님은 우리교회에 오후에 오시고 우리 회원들께선 오전에 참석하시므로 엊갈려 서로 잘 만날 수 없음이 좀 섭섭하나 나중에는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바람이 좀 일고 물결이 제법 높았다. 포항운하 크루즈 유람선(?) 작은배는 오늘 운항을 안하고 큰배를 타야 하는데 우리 인원이 11명 밖에 되지 않아서 사람이 모일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총무가 표를 사가지고 와서 기념사진을 찍기도하고 화장실도 다녀 오면서 근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배에 올랐다.
우리가 탄 크루즈는 사십인승 이라하는데 납작한 사각형모양의 배였다. 빙둘러가며 창문으로 되어 있어 밖의 경치가 한눈에 보였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선원들이 바쁘게 출항준비를 하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다들 승선을 하였는데 회장님이 없다. 아마 화장실 가셨는가 보다.
아 이제야 다 오셨네요. 드디어 우리가 승선한 크루즈가 출항을 합니다.
그당새 우리 총무가 또 선장이 되어서 엄지를 치켜들고 웃고 있는 중에 진짜 선장님이 출항 인사를 하시고 승무원이 안내 방송을 하면서 우리배는 운하를 따라 달리기 시작 하였죠. 그런대 안내를 해 주시던 승무원이 아주 안내를 잘 하시면서 웃기기도 하셔서 즐거웠습니다.
우리들에게 구명복 착용법을 설명하는중에 선장님은 운항에 열중하시고 운하의 수심을 알려 주었는데 우리들 키와 비슷한 깊이라서 세월호 같은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을 해서 우리는 또 잊고 있었던 참사를 생각하기도 했다.
운하를 가로 지르는 인도교 다리 이름이 ‘탈랑교, 말랑교’라고 하는 설명과 운하를 따라 만들어진 조형물도 구경하면서 우리는 구경에 열중했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강철꽃과 장사가 역기를 들고 있는 조형물을 보면서 우리는 구경하며 웃느라고 바빴다.
창밖의 조형물 함 보셔요. 남자와 여자가 붙어 있으면 그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나 어쩐다나.......ㅋ ㅋ 활짝 웃는.....
우리 포항의 전통 시장인 죽도 시장을 지나 동빈 내항을
지나 큰 바다로 나왔다.
큰 바다로 나오니 파도가 제법 거칠게 쳤고 우리배가 물살을 가르면서 출렁출렁 거리며 배가 흔들리는데 그래도 아주 힘있게 달리고 있었고 멀리 송도 해수욕장의 모습도 바라보였다. 아직도 다이빙 대가 서 있었는데 거기서 젊은날 다이빙하던 생각이 났다.
우리는 환호를 지르며 안내 승무원과 선장님께 박수를 보내고 파이팅을 외치며 하선하였다. 그런데 ‘우얄랑교’는 아직 계획중이라는 말을 생각하니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원래는 차로 동빈 내항의 조경물도 하나씩 구경하려고 했었는데 크루즈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 그냥 저거좀 보세요로 지나치며 영일대에 왔다. 시간이 좀 지나서 시장기가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영일대를 꼭 한번 올라가자는 회원들의 권유로 몇 사람 만이 갔다.
영일대는 옛날 북부 해수욕장에 세워진 누각인데 해수욕장 이름도 이 정자의 이름을 따라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바뀌고 여러 가지 조형물과 명사가 깔려 있는 영일만의 안쪽에 있다.
우리들은 영일교를 건너(바다위로 놓인 다리) 영일대로 올라가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사진도 찍으며 그 웅장한 크기에도 놀랐고 대라고 이름붙은 누각중에서도 아마 큰 편에 속할 것이라는 생각을하며 동쪽 바다위로 붉게 솟아오르는 해를 상상하여 보았다.
누각에서 바라보는 두호동 일대는 높이 솟은 아파트 단지와 모래톱과 산자락과 하늘과 구름들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돌아오는 차 중에서 점심은 오랜만에 소고기를 먹자고 결의가 되어 장성동 최고집에서 최고로 먹자고 하여 고기집으로 향했다.
이희재 회장님이 회원 여러분의 협조와 기도로 오늘까지 잘 지내왔음을 감사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목사님의 식사기도 하시고 우리는 소고기 중에서도 제일 비싼 갈비살로 소금구이를 해 먹었다. 소고기를 먹으면서 우리는 건배를 하였는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요셉 선교회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