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8년 8월 20일 수요일 아침 5시 출발 6시20분쯤 통도사 입구 도착
누구랑:김선희와 둘이서...
어디로: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 한바퀴 돌러...
날씨:맑음...산위의 날씨는 시원했다..
산행코스:통도사 매표소-5.3km-영축산-3.4km-시살등-2.3km-오룡산-6.9km-631.9봉-2.5km-무풍교
산행시간:통도사매표소-2시간55분-영축산-2시간반-시살등-1시간45분(점심40분)-오룡산-4시간-무풍교(총 11시간)
통도사 환종주 코스
통도사 일주문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통도환타지아 정문 가까이 가면 이렇게 영축산부터 시살등 오룡산까지 오늘 가야할 곳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리밥집이라고...이쁘게 꾸며진 정원입니다.
이쁜걸 보면 그냥 못갑니다...전 그냥 이쁘게 잘 꾸며놨네 하고서 가는데.....
지내마을 지나서 산행 들머리입니다.
삼남 목장자리에 들어선 골프장과 그 뒤로 영축산입니다.
임도를 버리고 샛길로 접어 듭니다.
빵모양 버섯이 옹기종기...
취서산장 마당에 당귀꽃이 반겨줍니다.
날씨는 좋은데 사람이 사는 밑 세상은 뿌옇습니다...
취서산장에서 잠시 오르면 물이 나오는 샘이 있구요 그 샘에서 오르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갑니다.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중간에 돌기 싫어서 바위를 타고 올라갑니다...헉~~~손으로 잡았더니 뚝 떨어져 나옵니다..내가 그렇게 힘이 셌던가?
멀리서 보면 영축산이라 알려주는 커다란 암릉 옆모습입니다.
내려가야할 임도 갈림길과 그 옆 521봉이 있는 곳입니다.
신불산과 아리랑 릿지 쪽입니다.
위로 올라왔습니다..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오룡산입니다.
영축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신불산입니다.
재약산,천황산,운문산,가지산까지 보입니다.
문이 닫겨 있는데 필요하신 분은 전화하라는데 언제 전화해서 라면 삶아 달라 할까요? 그냥 가야지...
산오이풀이 한껏 뽐을 내고 있습니다.
억새가 이제 막 피어납니다......
선희가 억새 사진을 찍어서 온 동네로 보냅니다....
오늘은 선희의 인기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통도사 비로암 내려가는 길입니다.
천정약수터에 내려가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다시 갑니다.
갑자기 앞에 가던 선희가 비명을 지릅니다....얼마나 놀랐는지....
왜? 하니 말도 잘 못합니다...뱀이 길에 떡하니 있다가 선희가 발걸음을 옮길려는데(약간 오르막길임) 눈에 띄인 모양입니다..
나중엔 말을 못하더니 자가 자꾸만 지를 따라온다네요(요게 뭔말이냐 하면..뱀이 자꾸만 선희를 따라온다 이말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어떤 뱀인가 봤더니 길옆으로 비켜서(지도 놀랐겠지유..얼마나 소리가 컸는데 )가지를 않네요.
그늘이라 후레쉬가 터지니 조금 움직이고...다시 한번 더 찍을려고 후레쉬 터지니 그때서야 스르륵 움직입니다..
이후부터는 비슷한 나뭇가지만 봐도 난리가 납니다......
함박등 올라가는 길입니다.
함박등 지나와서 돌아보고 찍은 모습이구요...
함박재
저어가 죽바우등이다..오늘 올라가지 말래?했더니 알았다 하네요...
이 곳에서 기다립니다...선희가 올라가기를...
거어...아이다...다시 나와서 좀 더 올라가면 올라가는곳 있걸랑...고함을 칩니다...
기다리면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표충사환종주코스입니다....천황산에서 향로산까지...
다시 올라갑니다....
혼자만 올라가게 할까 하다가 미안한 마음에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선희가 제가 안올라 오는줄 알고 내려가버려 할수없이 이 곳을...제가 첨 이곳에 왔을때 저 바위 사이에 나무막대기에 죽바우등이라 써서 꽂혀 있었는데....
죽바우등에서 가야할 곳을 한번 봅니다.
죽바우등을 다 올라와서 풀쐐기에 쏘였습니다...
이건 쏘여본 사람만이 그 아픔이랄까 고통을 느낄수 있습니다...금방 부풀어 오르는데 가렵습니다 스치면 따꼼따꼼하고..
한피고개
술패랭이....오늘 꽃사진은 거의 흔들려서 ㅠㅠ
앞서 가던 선희가 멋진 분을 만났다네요......
아예 컵을 먹을려나 봅니다....ㅋㅋㅋㅋㅋ
부산 사시는 이 분연세가 68세이신데 산을 무지 좋아하시고 많이 다니신 분이랍니다.
재밌는건 들고 계신 저 막걸리 병입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마지막 잔을 따뤘는데 혼자서 마셔도 모자라는데 선희가 옆에서 자꾸만 쳐다보니 어쩌겠습니까?
한잔 하실거냐고 묻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선희가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고 ㅎㅎㅎ
근데 저분 따라놓고 보시더니 한모금 마시고 선희에게 줍니다...
선희는 넘 맛있다고 (위 사진) 마지막 한 모금까지 싹싹 마십니다.
나중에 그러시네요...산에 올때 한병을 얼려서 와서 마시는데 그 맛이 끝내준대요......(전 절대 모릅니다)
두잔 마시고 한잔 남았는데 선희가 와서 쳐다보니 줄려니 모자라고 안줄려니 쳐다보고..
(참고로 선희가 가지산 정상에서 참외 먹을때 쳐다보던 멍멍이 두마리 생각하시면 아마도 이해가 빠를듯)
그래서 차마 다 못마시고 그냥 주시지 한모금 마시고 주십니다...둘이 똑같어 ㅎㅎㅎ
전 안주로 깎아 놓은 참외 한쪽 얻어 먹었습니다..
저 분 오늘 잘 못만난 아지매 둘한데 참외도 반개나 뺏겼습니다(주신겁니다)
이 때부터 저 분과 동행을 하는데 자꾸만 이곳저곳을 설명해 주십니다..
고맙긴 한데 갈길이 자꾸만 지체됩니다...
향로산,백마산,향로봉,멀리 토곡산까지 .......
둘이 찍은 첨이자 마지막 사진입니다..
석간수가 있는 이 곳에서 셋이서 점심을 먹고 맥주에 냉커피까지 마시고 ...
먼저 자리를 챙겨서 일어 나셔서 천천히 오라시고 먼저 가십니다.
우리는 물도 채우고 볼일도 보고 천천히 따라갑니다.
오룡산 정상이 보입니다.
바위 사이사이에 이끼가 멋있습니다...제가 좋아 하는 곳이지요..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이끼가 싱그럽습니다.
가운데 선희봉입니다...
하산길에 들어서기 전에 한번 더 바라봅니다.
천성산쪽입니다.
오늘 선희 전화통이 불이 납니다......알고보니 출발할때 고문님께 문자 보내더니.......자꾸만 늦어집니다..
오른쪽 석계공원묘지..우리가 가야할 능선입니다.
오룡산에서 다시 만난 아까 그분이 급히 부릅니다.....
뭔 일인가 달려갔더니 또 뱀입니다...요건 좀 당겨서 찍어서 그런데 앞에 본 뱀이 더 큽니다...
까치살모사라고 하네요......독사는 지금쯤부터 자꾸만 산위로 올라간대요...8부능선정도로...
조심하세요....무서워요......
※오룡산에서 약 20분간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지난번 갔을때 계곡으로 빠지는 길인줄 알고 그냥 직진해서 내려갔는데 왼쪽으로 가는 길과 만납니다.
앞으로 가실때 좋은길로 가세요...임도 갈림길 가기 전입니다..※
임도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그 분은 안내판이 서 있는 저 뒤로 내려가시고 우리는 갈길을 갑니다.
그 쪽으로 가봐야 볼것도 없고 거리가 멀어 지겹다고 같이 가자 하시는걸 뿌리치고 갑니다.
그 분이 천천히 가시니까 걸음걸이가 느린 저는 좋은데 뒤에서 선희는 답답해 합니다....
30분정도는 더 걸린듯합니다....(시살등 오기전부터 이곳까지 같이 왔으니까요)
잠시 쉬어가자고 해서 복숭아 깎다가 손을 베었습니다......
또 온동네 알립니다......정말 못말려.....결과는 상상에 맡깁니다.....
석계쪽으로 가다가 왼쪽 선희가 서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시라손님이 붙혀 놓은 위에 제가 메직으로 써 넣었습니다..ㅋㅋ
김선희 다녀 갑니다....
돌무더기가 있는 곳입니다.....ㅎㅎㅎ이번엔 제대로 잘 갑니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고.....왼쪽으로 가면 계곡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해운청소년수련장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우린 왼쪽길로...
문바위입니다.....지도에는 안나와 있는데 지난번 이 동네 사시는 분이 갈켜줬습니다.....
미끄러지면 클나겠다...ㅎㅎ뭐가 당기는거 같다고.....길바로 옆에 있으니 조심하세요..
바위를 잘라 놓은듯한 곳을 여기저기 살펴봅니다.
내려가면서 첫번째 전망대로 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도사입니다.....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시커먼 구름이 모자를 씌우고 있습니다...
하산해서 차를 타고 오는데 비가 내려 다행이 우린 비 안맞고 잘 내려왔습니다.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도사입니다.......
선희 너무 좋다고 안내려가고 싶답니다......ㅎㅎㅎ나두고 올걸 비맞게
저번에 갔을때 아무리 찾을려고 해도 없던 삼각점이 눈에 띕니다...303봉쯤 될래나...
드디어 무풍교가 보입니다.
철책따라 누군가 풀을 싹 베어 놓아서 다니가가 참 좋습니다...
내린 비로 무풍교 다리밑 물도 많이 흘러갑니다....여기서 발을 씻고....
무풍교입니다.
경주삼릉고향칼국수입니다...제가 좋아해서 영알 갔다 올때 자주 들립니다.
여름내내 휴가를 못내어 산엘 못가는 게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한바퀴 돌고 오니 참 좋습니다.
첨부터 끝까지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구요.
인기가 넘 많은건 샘이 나구요 ㅎㅎㅎ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잊혀져 가던 영.알 자락을 다시 보게 되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그래도 가까운 곳이라 자주 찾게 됩니다..감사합니다.
산여울님...통도사 환종주 세번씩이나 하시네요...선희 누님도 잼나게 같이 하셧네요...손가락에 침도 맞으시고 뱀잡아서 술좀 담그지 그랫어요?근데...국수에 막걸리가 압보입니다.벌써 마셧습니까?ㅎㅎ두분...축하 드려요.
이번에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제가 가면 답답해 하실까봐 같이 가자 말씀 못드렸습니다.
두분 산친구님의 산행글이 너무나 다정스럽고 정겨워 보이네요.참 보기 좋으네요.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친구가 있어 좋은 날입니다.
통도사환종주 즐산하심을 축하드려요. 전 여름산행 혼자 절대루 못해요. 뱀이 무셔서요.동무 구해서 통도사 환종주 나도 함 하구 십네요.
악어가 뱀보다 더 안무서운가요? ㅎㅎㅎ동무 구하셔서 다녀오세요..
가야할곳이 많이 남아있어 행복합니다~~~! 후답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가야할곳이 많이 남아있어 행복합니다.....저도 그렇습니다만 마음대로 못가요...미아될까봐...
어제 우리도 한바리 휙 하고 왓습니다 .... 억새가 피기 시작 하는 좋은 계절이 옵니다 ... 이쁜님이랑 늘 즐산 이어가세요 ... ^^
좋지요...휙하고 가시는 모습이 눈에 션합니다....
흐메~~ 중간에 찍으신 그 뱜(충청도사투리입니다)> 뱀< 은 요즈음 한창 열받아있는 독사입니다... 그 갸냘픈 수선혜님이 그걸 보았으니 얼마나 놀라셨을꼬??? 그냥 발로 꽉 즈려 밟고 지나가시지 먼 내숭이람???
내가 소줄 아십니까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