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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장님의 '아니로그' '디지털' 하는 말에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문화라고 썼는데.. 뭐.. 문학이나 영화 이런거 아니구요.. 그냥 즐기는 대상으로의 가벼운 의미입니다.
남자의 3대 장난감을 아시나요?
술, 담배, 여자 ... 아니구요..
자동차, 카메라, 오디오.. 라고들 하더군요.
저도 공돌인지라 어려서부터 용돈을 쪼개서 취미생활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세가지가 어느 정도는 생필품이 되기도 하지만 취미로 하게되면 여자의 명품 못지않은 돈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여자의 명품 가방, 의류가 더 쓸모가 있냐 남자의 장난감이 더 쓸모가 있냐 싸우면... ^^ 재미있죠.
먼저 자동차 얘기를 하면..
독일.. 자동차 특허를 낸 나라죠. 베엠베, 벤츠, 포르쉐 .. 참.. 한나라에 이렇게 많은 탑 브랜드가 있기도 힘든데...
여기선 아우디 얘기만 하겠습니다.
아우디는 오래전부터 승용차도 네바퀴 굴림으로 만들고 또, 경량화를 위해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특징을 갖고 있죠.
둘 다 아주 말이 되는, 설득력있는 주장이고 얼마전 싱글프레임과 포르쉐를 능가(?)하는 R8 을 출시함으로써
'벤츠와 겨루는 아우디'에서 '페라리와 겨루는' 아우디가 되었다고 호평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디자인'의 승리나 '달리기 성능'의 발전보다 더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얼마전 아우디에서 CVT(무단변속기)를 채용했다는 것이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다빈치가 처음 발명했다고 하는 CVT는 변속기의 꿈이랄까.. 하는 것이지요.
연비는 수동보다 좋으면서 변속 충격이 전혀 없는...
그런데,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꽤 오랫동안 CVT만 만들고 개발하던 독일의 회사것을 가져다 쓴 것이더라구요.
물론 자동차 외에도 쓰임이 많은 CVT니 그동안 개발만 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 회사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감개가 무량할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니산에서 CVT를 채용했다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그것도, 대형 엔진에까지 두루 적용한다고.. 아우디는 아직 저출력 차량에만 적용되었는데, 고출력에는 아직 안되는 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것 뿐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형태의 무단변속기를 이미 일본의 한 스포츠카에서는 적용을 했더군요.
벨트 방식이 아니라 평판같이 생긴 판을 기어로 이용하는 데 특이한 것이 기어 이빨 역할을 내기 위해 오일에 작은 가루를 섞는다고 하더군요. 얼개를 보니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방식이었습니다.
독일도 독일이지만... 일본은 정말...
하이브리드에... CVT에...
그러면서 우리의 자동차를 떠올려 봅니다.
현대? 기아? 과연 제 3자가 어떻게 바라볼까?
그냥 제 평가라면...
인도의 타타 자동차의 고급 버전?..
돈만을 위해서 차를 만드는 회사?.. 정도?..
베엠베, 벤츠, 아우디, 포르쉐, 페라리, 람보기니, 푸조, 알파....
혼다? RPM이 1만까지 올라가는 S2000 이 있죠.. 혼다의 오토바이는 뭐... 거의 독점 아닌가요?
도요다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두바이의 사막 투어 짚차는 왜 다 도요다인거죠?)
니산에..
메이커도 메이커지만 우리는 자동차 문화 자체가 없죠.
우리 나라에 서킷이 몇이나 되나요? 그리고, 트랙을 달리는 동호인은?..
아마추어, 프로 통 털어 레이싱 팀이 몇이나 될까요?
레이싱 하면 레이싱 걸 외에는 상상할 수 없는 게 아마 우리의 현실일 겁니다.
레이싱 없는 자동차는 그냥 구루마 일 뿐이죠. 설계할 때 아무런 철학도 없고 목표도 없는..
그저 원가나 싸게 하고, 하청 업체가 뭐 좋은 거 개발하면 그냥 쓸 생각이나 하고...
그러니, 매니아층이 생길만한 컨버터블이나 순수한 스포츠카 같은 것도 전혀 없죠.
현대 스크푸는 기네스북에 '가장 느린 스포츠카' 로 올랐다고 하죠?..
얼마전 제네시스 쿠페 시승기를 잠깐 보니 '형편없다'는 표현을 완곡히 썼더군요..
아마 설계자도 힘들었을 겁니다. 무슨 철학이 있었겠어요?..
렉서스를 만들 때 도요다에서 설계팀을 뉴욕에 2년간 보내 상류층 생활을 하게 했다고 한 건 유명하죠.
1류를 경험해 봐야 1류를 만들 수 있다.
온갖 기술을 짜집기한 체어맨은 떠올리기도 싫네요.
남의 엉덩이를 얼굴에 박은 건 무슨 디자인 철학인지... (뉴 체어맨 앞모습이 소나타 EF 뒷모습과 합동 아닌가요?)
하기야 이름부터 휠...체어맨 이니..
네이밍 철학도...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 제가 제일 아쉬운 한가지가 있습니다.
삼성에서 자동차 사업할 때 왜... 왜... 영국의 로터스를 그냥 인수하지 않았을까 하는 겁니다.
로터스.. 는 '경량화'에 목숨 건 소규모 메이커라고 할 수 있겠죠.
기아의 엘란... 이 로터스 모델이었구요..
현재 나오는 주력 차종 엘리스의 무게가 경차 무게입니다. 여기에 1800cc 엔진을 얹으니 수억원대 수퍼카와 거의 동급의 성능이 나오죠.이 차의 샤시는 알루미늄을 접착제로 붙여서 만듭니다. 경량화를 위해..
이 차가 차를 팔아 벌어들이는 돈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메이커들의 기술 자문이나 개발 대행 등의
엔지니어링 수입이 꽤 짭짤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9만불에 시판되는 100% 전기 자동차 '테슬라 로드스터'는 엘리스의 뼈대를 쓰고 디자인도 거의 같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350키로를 가고 쉽게 충전되고, 그 비용도 몇천원 밖에 안 한다고.. 꽤 괜찮은 자동차 같더군요.
이 차는 미국 테슬러 모터스의 모터와 축전지를 영국의 로터스 사에서 그냥 앉히고 튜닝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자동차로서의 매력은 로터스의 손을 빌어 나오는....
현재의 탄소경제를 생각할 때 정말 가치있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회사는 현재 말레이시아 소유입니다.
이건희...
얼마전 무죄 받고 스포츠카 몇대 샀다고 하던데... 차에 대해 무슨 철학이나 있어서 사업을 했는지.. 참...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카메라로 넘어가죠.
카메라... 일제 말고 뭐 있나요?..
니콘, 캐논...
그리고, 거기에 알파.. 소니...
뭐.. 마미야도 있고.. 뭐도 있겠지만... 대중용은 끝난 거 아닌가요?.. 카메라는...
거기다 캠코더의 시조... 소니...
카메라 회사 생각하면 정말 사진 찍기 싫어집니다.
오디오..
하이엔드 오디오는 대부분 유럽, 미국산입니다. 물론 호주도 간간이 있구요.
하지만, 대중기는 일본이 강세고,,,
홈 씨어터가 들어가면 역시 일본이 주축을 이룹니다.
여기서 한가지 얘기하고 싶은 건 소니의 SACD입니다.
CD를 대체하는 차세대 포맷이라고 하는 SACD..
그냥 DVD-A 에 대항하는 포맷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들여다보면 소니가 정말 무서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디오 얘기를 잠깐 하죠.
시디가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엘피판을 모으고 음질이 더 좋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더 좋을 수 있고 부분적으로 그렇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아나로그' '디지털'이 떠오르는 부분이기도 하죠.
문맥은 조금 다르지만... 암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SACD의 장점은 (제가 보기에)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 복사 방지 기술이 좋다.. 는 것이구요..
.. 아나로그를 닮았다.. 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아나로그를 닮았다고 하는 것은 고음질을 위해서는 집이라도 바꾸는 '하이엔드' 소비자에게는 눈과 귀가 번쩍 뜨이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당연히 마케팅 적으로 굉장히 유리하겠죠.
물론 SACD는 100% 디지털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기록한 결과물이 아나로그와 닮았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1과 0으로 쓰인 SACD를 출력해서 잘 보면... 음파의 모양이 나옵니다. 물론 보는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보이는 건 보이는 것이죠...
이 기술이 뭐 새로운 것이냐?.. 그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DVD-A도 고음질 포맷임에는 틀림 없으나 현재 추세는 SACD입니다. (물론 SACD 음반작업에 지원을 많이 해줬다죠.)
소니가 베타 방식의 참패 후 소프트에 치중하면서 아마 SACD도 참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가수 음반 중에 고음질 포맷으로 만든 게 있나요?..
일본에 오자와 세이지가 있다면 우리에겐 정명훈 남매도 있는데... 오케스트라의 수준이나 소비자의 수준은...
오케스트라는 북한과 비교해도 승산이 별로일 것 같네요..
하이엔드 오디오.. 미국 다음으로 일본 시장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스타워즈 LD가 일본판만 나왔을까요.
우리도 인켈이 있고 몇몇 오디오 메이커가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저력에 발톱만큼도 따라가기 힘듭니다.
SACD얘기도 했지만, 잡지에서 리뷰되는 대중용 앰프는 대부분 일본산이죠.
같은 전자업을 하면서 왜 그렇게 재미없는 메모리만 하는지..
이건희 회장이 오디오'에도' 취미가 있으셔서 예전에 '엠페러'라는 브랜드를 운영했었죠. 물론 얼마 가지 못했지만.
참.. 취미로 하시는 일마다..
다행입니다. 반도체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 없으니...
삼성의 카메라 사업이 궁금해지네... ^^
자동차, 카메라, 오디오... 인터넷 서핑만 하고 쇼핑을 위한 공부만 해도 재밌는 이 영역에서
우리나라 회사들은 더 잘 할수 있고 잘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변방에 있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과외와 부동산외에도 뭔가 돈 쓸데가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사업은 물론 돈을 벌기 위해 합니다만... 가끔은 돈을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팔 때 생각지 않았던 보물을 캘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사업은 사업가가 하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사업은 '꿈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 는 것이죠. 가끔은..
뭐.. 노는 만큼 성공한다... 이런 책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돈 생각 안하고 뭔가 좀 해보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뭐 국악은 더 심하겠지만...
아님 비발디의 4계..
음악 듣는 것이 국가 경쟁력에 무관할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더군다나 더 이 '다양성'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 다양성을 허용하는 사회.
그렇게 지멋대로 살다가 설령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성공으로 인정하고 '생존'만큼은 보장할 수 있는 사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신바람나게 놀고,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
괴짜 (geek이라고 하죠)가 창피하지 않은 사회..
우리나라 대기업이 뭔가 멋진 이미지로 세계인의 뇌리에 남는 그날은 과연 올 것인지..
쓰다보니 넘 길어진 것 같네요..
우리 기업에서 역사에 남는 제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막귀이기는 하지만....전에 인켈의 20만원대 앰프와 80만원대 영국의 Primare 앰프를 비교한 적이 있는데요...같은 CD에 같은 플레이어, 케이블, 스피커(비엔나어쿠스틱)로요..거의 비슷하거나...오히려 인켈 것이 좀 더 좋게 들리더군요...뭐..개인적인 감상이지만...제 생각에는 선입견과..마케팅이 약해서가 아닐까 합니다...사실 예전엔 인켈 오디오도 큰 돈이 들던 기기였지요...안타깝습니다. ㅋㅋ
^^ 인켈이 그나마 장인정신이 있었던 업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님 강요되었거나.. ^^ 앰프 차이는 알기 힘들죠.. 골프/단란주점을 언제나 건전한 취미가 대체할지... 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괴짜가 창피하지 않은 사회야말로 다원성을 인정하는 진정한 민주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GNP 몇만불이 그 사회의 선진성을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이끌 수 있는 문화를 소유하고 있느냐가 그 사회의 선진성을 판가름한다고 봅니다.
문화란건 여유있는 사람들만이 만들고 즐길수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여유란 돈이 남아돈다는게 아니라 물질적인것에 구속받지않는 심리상태를 말하지요. 그런면에서 한국은 야만인이 아닐까요? 오로지 부동산 학벌에만 올인하면서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너무 세속적이지않습니까?
포기하지 않고 가다보면 질적인 발전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조급하게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 꼭 빠르다고 볼 수는 없을수도..
제가 자동차 전공은 아니지만... CVT가 수동보다 연비가 좋다는 것은 금시초문입니다. 수동이 연비가 좋은것은 클러치에서 동력이 직결되기 때문에 연비가 좋은 것입니다. 오토나 CVT는 중간에 오일을 거치기 때문에 열로 낭비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CVT만들었던 중소기업 있는데 안써줘서 망했죠?
자동차 문화에 대해서는 제 운전 사부님이던 카센터 형님 말씀이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법규 규제가 너무 심해서 사설 튜닝이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언더그라운드에서 취미 문화에서부터 저변이 발전해야되는데 우리나라는 법적 규제때문에 힘든 것 같습니다. 몇십년 단속하니 이제는 별로 하는 사람도 없죠.
디지털 카메라는 뭐 전 세계를 일본산이 석권하고 있습니다. 캐논/니콘/소니의 3대 메이커가 80%정도 장악했다고 봐야죠. 나머지 군소업체도 대부분 일본... (마미야도 일본겁니다)
Audio쪽은 SACD도 조만간 뒷세대의 HD오디오에 밀립니다. 원 데이터 소스의 크기 차이가 있어서요. 지원하는 채널 수, DAC 정밀도등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비전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CVT는 토크 컨버터 때문인데.. 이게 동력을 잡아먹죠.. 그러니까 출발시 동력을 일부만 전달하는 기능이요.. 이걸 효율적으로 한 것 같더라구요.. 예전엔 자동/수동 뿐이었는데 이제 CVT, 더블 수동, 직결 자동 등... 기술개발이 눈부시네요..
여튼 음반도 앞으로는 두 종류로 구분되서 나올 것 같습니다. 아예 MP3쪽으로 나가서 휴대성이 강조된 음원이던지, 아니면 디스크 기반으로는 Bluelay disk에 초고품질의 디지털 소스를 실어보내는 쪽으로 갈것입니다. 코덱의 성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서 low noise analog가 점점 더 무색해지는 시대가 올수도 있습니다. CPU의 코스트/퍼포먼스가 계속 올라가고 무선 기술이 점점 더 발달하면 멀티채널 스피커 역시 스피커에 각각의 재생 모듈을 단 형태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3천만원짜리 케이블 쓰는것보단 싸게 먹히겠죠.
참고로 오디오 매니아들은 집한채씩 해먹은 사람들 꽤 됩니다. 인터앰프, 프리앰프 등등 각 앰프 모듈이 수천만원~억대까지 가고 스피커 역시 한짝당 1억짜리들이 좀 됩니다. 케이블 하나에 3천만원짜리도 있구요...
그렇죠.. 비젼님.. 하지만, 아나로그 미신은 앞으로 수십년간 살아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디오 하는 사람중에도 어깨에 힘만 들어간 사람도 많으니까요.. 하이엔드는 둘째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유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절이 왔으면 합니다.
사실 즐길수만 있으면 싸구려 MP3에 후진 스피커로도 즐길 수 있는게 음악입니다. 제가 아날로그의 쇠락을 말씀드린건 없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매니아층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인 스트림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같은 성능을 1/10의 가격으로 낼 수 있다면 판세가 바뀌겠죠.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기술의 최대 약점은 노이즈이고 고가 제품은 노이즈가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수십년 전 TV에서 오디오 선전할 때가 지금보다 훨씬 윤택한 시절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의 탄탄한 기술력이 하루아침에 나온것 같지는 않구요. 1870 년대에 루돌프 클라우지우스가 적은 열역학 책을 읽어보십시오.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칼자이스라는 광학업체도 1800 년대에 시작한 업체이죠. 저런 나라와 벌써부터 대등해질 생각을 하면 그것도 힘들겠지요. 정말 조상들이 잘해 놓으면 후대가 편하다고 우리도 후손들한테 좋은나라 물려 주려면 지금부터라도 잘해야 하겠네요.
잘해야 하는데... 잘하려는 놈도 짓밟고 빼앗으니... 시대정신2 를 보니까.. 기술이 전부다... 라고 얘기하던데.. 정말 그런 시대가 올지 모르겠네요.. 이공계, 교육 현실, 정치 현실... 뭐하나 안심되는 게 없네요..
한국의 과학자들은 관료주의의 시종으로서 탐욕과 공포 라는 두가지 그물에 걸려있다...라고 하든 재미 한국과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연구비를 받아 프로잭트를 진행할경우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실현해야한다는 ....전 이공계와는 너무 먼 삶을 살고 있지만..녜..구제불능의 기계치,과학치..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비젼이라는...눈에 보이지않는 희망과 열정에 의해서 성장해온거 같아요...이공계가 본연의 창의적즐거움을 향유할 수있기를 .....요.
한국의 문화코드가 없다는 말씀처럼 예리한 지적입니다..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쓰던 글이 날라가서 요즘 자주 이러네요^^ 우리가 잊고 있는 것 한가지! 이렇게 정치가 개판인데 정말 무식하잖아요 짱꿰들도 수령들은 그렇게 머리들이 비상하고 해서 양케들과 맞짱붙어도 안밀릴 정도로 감탄이 나오는데, 정말 대단한 건 이렇게 수준 이하의 정치질서를 유지하면서도 개인들이 뛰어난 건지 질긴 생명력의 유전자 소인인지 평화를 사랑하다 처참하게들 돌아가신 조상들이 음호하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이 힌만족, 죽을 거 같은데 절대 안죽거든요. 소니와 특허맞교환협정 이거 사실, 이건희란 자완 무관하게 삼성 그 기술자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몽구완 상관없이(정주영 회장은 참으로 존경합니다만,,)
현대차 기술자분들 스승 미쓰비씨를 밀어내고 나름 선방하고 있단 생각에 미치면 이것또한 만만한 역량은 아니다란 생각입니다, 정말 끈덕지고 질긴 생명력에 경탄이,,,이 개판에서 이 정돈데 국민들 합의가 이루어지고 사회복지가 어느정도 보장되면서 휴가일수도 좀 팍팍 늘리고 삶의 여유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한다면 얼마나 살벌한 기술국가가 될까,,정말 안타까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우리 한국만이 할수있는 일들이 많다고 봅니다, 우린 한다면 하거든요, 그게 어머니들의 새벽기도빨인지 억울하게 죽은 수많은 귀신들의 음호인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카페가 점점더 실용성있는 논쟁이 깊어지는 것 같아 기분은 좋습니다
우리나라가 잘 살려면 수학교육에 몰입해야 합니다~
참으로 다방면에 해박함이 보이는 글이네요. 방대한 식견이 아니면 쓸수없는 선견지명의 글이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단 하나 딴지걸자면..삼성의 카메라 사업...카메라로만 보면 아직 갈길이 멀어요. 옳은 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축인...렌즈만은....정상에 발을 들여놓았다 보아도 될것 같습니다. 가성비로 얘기되기도 하지만 그마저 일면의 얘기예요.
댓글 감사합니다. 렌즈는 또다른 얘기군요. 안성댁님의 더 자세한 얘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