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고운이는 diplomat inn이라는 곳에서 일을 하고 성기는 ramada plaza hotel에서 일할거라고 조디가 얘기해 줬다. 그리고 방은 한사람에 1개씩 쓰고, 특히 내가 일하게 될 호텔의 경우 숙소가 제일 좋다고 하면서 부러워했다. 오늘 하룻밤에 red roofs inn에서 자고 내일 diplomat inn에 갈거라고 얘기해줬다. 정말 긴 하루였다.
13시간 30분의 비행과 도중에 연착으로 인해, 그리고 비행기의 전환으로 7시간을 공항에서 머물렀다. 결국 장장 20시간 끝에 이곳 아틀란타에 오게 되었다. 휴___, 하지만 이제 안전하게 도착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집에 전화할 때 이곳 아틀란타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4시40분이었다.(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저녁 5시40분)
집에 전화를 건다음 잠자리에 들었다. 일요일이었다. 교회를 가지 못했다. 정말 좋은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에 가야하는데...그런 교회를 주님께서 준비해 주셨으리라 믿는다. 이날 조디(영국인턴)와 아이륀(노르웨이출신의 영국 인턴)이 diplomat inn으로 가는데 같이 가주었다.
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셔틀버스를 공짜로 이용하는지, 그리고 Diplomat inn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다.
드디어 나와 케일라(고운)이가 일할 곳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Dorthy라는 매니저와 멀렐레라는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우리를 맞이했다. 우리 일행은 그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방 key를 각자 받아서 우리가 묵을 방으로 짐을 가지고 향했다. 아! 할렐루야!! 너무나 좋은 방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 3명이 잘 수 있는 킹사이즈 침대, 전화기,알람시계, tv,큰 냉장고, 전자레인지, 싱크대, 식탁, 커피메이커, 스토브버너, 욕실,서랍장 심지어 옷걸이까지 모든게 갖추어져 있었다. (나중에 다리미와 다리미 판, 드라이기도 얻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좋은 방에서 묵지 않았는데 지금 이곳이 새롭게 공사중이라 우리가 묵을 숙소가 새롭게 단장되어 있었고 주방용품들도 있었다. 조디와 아이륀은 우리를 너무나 부러워했다. 이들과 Checkers(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diplomat inn을 구경했다. 실내,실외 수영장이 한두달 뒤에 오픈할 예정이고 fitness center이 있었다. 좋은 것은 이모든 것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조디말로는 business center에 컴퓨터가 3대나 있어서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다른 인턴들이 묵는 호텔은 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1대의 컴퓨터만이 로비에 있는데...그것에 비하면 여긴 정말 좋은 환경이었다.
나와 고운이는 성기,조디와 아이륀을 배웅하고 각자의 방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gas station에 가서 먹을 음식을 샀다. 우리나라의 주유소는 기름만 팔지만 미국은 기름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편의점 역할을 한다. 조디 말로 매니저인 Heidi가 내일 우리에게 전화할 거고 쇼핑하러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어느덧 아틀란타에서의 첫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