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철길 걷기

[심산]

해운대 삼포(三浦)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 사이 해안가를 끼고 있는 미포(尾浦), 청사포(靑沙浦), 구덕포(九德浦)를 말한다. 

7월18일 삼포중의 하나인 미포를 출발하여 패선 철길을 따라 청사포 까지 걷기로 하고 문탠로드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동래에서 문탠로드 버스정류장에 오려면 100번이나 200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100번은 많이 돌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200번을 타는게 좋다. 

문탠 로드 정류장에서 문테로드 주차장을 지나 바다쪽으로 70m쯤 걷다보면 철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출발점이다. 날씨는 높은 구름이 끼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 그리 덥지 않았다.

이 길을따라 바다쪽으로 50m쯤 가면 철길(미포 건널목)이 나오고 좌측이 출발점이다

젊은이들이 삼포길을 걸으면서 인증삿을 찍어 sns에 올리는데 이 사진도 인증삿을 찍는 모습이다. 

달맞이재라고 쓰여있는데 핫 포토존이다. 날씨가 더워서 걷는 사람이 없지만 항상 붐비는 포토존이다.

청사포 해녀들이 작업하러 가는 모습인데 먼저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

청사포에도 벽화가 등장했는데 아직까지는 규모가 짝지만 그런대로 보기 좋았다.

기념품 점

날씨가 더우니까 젊은이들이 마을 버스를 타고 많이 왔다.  고 

동서식품이 청사포 해변에 팝업 카페 ‘모카사진관’을 열고 무료로 개방했는데 젊은이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지난 7월11일 문을 닫았다.

모카사진관을 찾은 방문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맥심 모카골드를 맛보며, 각 층에 마련된 포토스팟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모카사진관’은 맥심 모카골드의 세 번째 팝업 카페로,커피 한 잔을 즐기는 시간이 선사하는 여유와 행복,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청사포로 오는 마을 버스. 날씨가 더워서 젊은이들이 걷지 않고 모두 이 차를 타고 온다.

우리들은 청사포에서 간단히 식사한 후 택시로 장산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해운대 12경의 하나인 청사포에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준공되었는데 7월말 개통한다고 한다. 개통이 안되어 이번에는 못 올라가 보았지만 개통되면 올라가볼 작정이다.

전망대 상판은 길이 72.5m, 폭 3~11m, 무게는 무려 280톤이나 되는 거대한 구조물로 전남 영암에서 9개월간 제작해 해상으로 운송했다.

상판 거치 공사에는 600톤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선이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 구조물은 두 부분으로 나눠서 설치를 하는데 구는 현장에서의 용접 등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도색을 유지하고자 1개의 구조물로 만들어 설치했다고 한다.

청사포 전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0m 높이로, 끝자락에는 반달모양의 투명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는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다. 오륙도 전망대와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해운대구는 전망대 명칭을 공모해서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로 이름을 지었다.

‘다릿돌’이란 청사포 전망대 바로 앞에서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개의 암초를 말한다. 

예부터 청사포 주민들은 다섯 암초가 마치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다릿돌이라 불렀다. 이곳은 조류가 세고 해산물이 많아 미역 양식 최적지이자 청사포 해녀들의 주요 물질 장소다..